홍천군 제 3기 SNS서포터즈(2025~2026년) 224

우리 마을은 우리 손으로 깨끗하게

코로나 때문에 미뤄왔던 부녀회 연시총회를 개최하면서 동네 연중행사인 폐품 수거 날짜 잡아놓고 비온다 그래서 엄청 고민했다. 다행히 각 농가에서 분리수거를 명확하게 해오시고, 비도 살짝 오고 말아서 무사히 마쳤다. 농약병, 폐비닐, 비료봉지, 농약봉지, 사료봉지, 점적호수 등 영농폐기물과 음료수캔, 참치캔, 부탄가스캔, 술병, 박카스병, 옷, 헌책, 각종 플라스틱 등이 장난 아닌데, 이렇게 폐품 수집을 하지않고 버리거나 태우면 환경오염이 엄청날터. 농촌에서도 수거 기준 자료가 명확하게 있음 좋겠다. (시간나는대로 PPT만들어서 회원들에게 교육하고, 나도 공부하고...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다가 모르면 무조건 전부녀회장님께 콜~) 각 농가에서 치우기 힘든 쓰레기 등도 쓰레기봉투 사다가 이날 치워드렸었는..

냉이로 봄바람 다스려요

ㅡ 이거 냉이야,아니야? ㅡ 이거는? ㅡ 이거는 냉이 맞아?? ㅡ 얘네들도 냉이야?? 캐면서도 연실 물어봅니다. 이쯤되면 울 서방님 짜증날 만도 하건만 일일이 대답해 주네요,ㅎ 해마다 요맘때만 되면 냉이캐고 싶어 몸살을 앓는데 냉이철은 금방이라 시기를 놓치고 말아요. 몇년전에는 제 손 붙잡고 다니면서 일일이 냉이를 알려주기도 했는데 시골에 30년이 넘도록 살면서도 아직도 냉이인지 아닌지 헷갈려요. 왜냐하면 냉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못먹는 풀이 있거든요. 냉이도 물냉이가 있고 참냉이가 있대요.ㅎ 근데 제가 하도 물어보니까 나중에는 봄에 올라오는 파란거는 다 먹을 수 있대요. 하다못해 잔디도 먹는다고...(참인지 거짓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얘는 분명히 못 먹을걸요, 꽃다지라고... 파란풀은 맞지만..

다크 초콜릿을 닮은 흑맥주 브라운 포터(Brown porter) 만들기

부부란 그래요. 둘 중의 하나가 좋아하면, 다른 하나는 삼가하고 또 다른 한사람이 꺼려하면 나머지 한 사람은 챙기려 하죠.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갖고 같은 것을 좋아하면 이상적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반대로 서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만나 자신에게 없는 점, 부족한 점, 다른 점을 상대방에게 찾고 참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지루하지 않은 삶이라 생각했고 서로 다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며 살아왔어요. 그래서...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결론은...... 서방님이 술을 참(!) 좋아해서 전 정말 안 좋아했다는 거예요.ㅋ 그런데...... 이 수제맥주를 처음으로 맛보면서 아, 술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감탄했어요. 특히 흑맥주요.ㅎ (이태리 사는 동생네가 자주 챙겨주는..

그래서 삶!

아침. 하루의 시작...... 시간이 흐르면 흔적없이 사라져 버릴것들. 그래서 기억하기. 그 많은 기억중의 하나 추억. 세월이 흐르면 점차점차 잊어버리기 그래서 망각. 모두 다 망각할지라도 살아내기. 그래서 삶. 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가장 좋은건 변함없는 삶이더라. (삼생아짐 어록^^;;) 치매학교로 등하교 하시는 마을 어르신들이 점차 늘어간다. 그러다 어느순간 부고장이 날아오고. 10년 뒤에는 얼마나 남아있을까, 걱정했더니 서방님왈, 자연인이 와서 살아도 산다는데... 글쎄, 농촌에 사는 우리 모두 어느덧 자연인이 되어가고 있는듯.ㅠㅠ 올 한해에는 기존에 해오던 홍천군sns서포터즈 활동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활동을 두가지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농촌에 좀 더 많은 도움이 되는 활동이기를 다짐,..

새봄맞이 하천 정비 작업

긴 겨울을 나면서 지난해 새로난 풀들이 하천에서 엄청 커 있네요. 이 풀들은 이름만 풀이지 한 해 묵은 것들은 나무줄기처럼 굵고 억셉니다. 어떤 것들은 사람키보다 더 크고요. 그래서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큰물이 내려갈 때 물의 흐름을 원활히 하지 않고 둑방에 걸려서 논 밭을 쓸어버리기에 해마다 봄이면 하천깎기를 해 줍니다. 봄이 되면 날을 잡아 하천을 정비하는데 오늘은 저희 마을 부녀회에서 '하천'정비 작업을 했습니다. 사람들 손으로만 하면 이틀이 걸려도 다 못하기에 마침 동네에서 포크레인 하시는 분이 계셔서 그분의 도움을 받아 작업을 했습니다. 못 나오시는 부녀회원들 대신에 서방님들도 예치기 들고 오셔서 몇배나 도움 됐어요. 원래는 풀을 깎아 한쪽에서 태워버리는데 워낙 산불이 많이 나는 철이라 한쪽으..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지석묘군

아주 오랜 옛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땅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삶의 모습으로 살아갔을까? 그리고 어떻게 죽어갔을까? 학창시절에 역사수업을 통해 그리고 어른이 된 후에는 우리나라 곳곳에 존재하는 박물관 관람을 통해 옛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볼 때면 신기하기도 하고 또 많은 연구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여러 의문점들도 여전히 남곤 했다. (왜냐하면 그 시대 직접 살아보지 않았기에^^;;) 다만 후세대인 우리는 문헌이나 이러한 역사적 발굴품 등을 통해 그리고 탄소연대 등을 통해 추정할 뿐이다. 홍천읍에서 양양으로 넘어가는 56번 국도변 화촌면 군업리에는 여러 돌무더기들이 있다. 바로 고인돌 혹은 지석묘라 불리우는 무덤군락이다. 우리나라는 '고인돌의 나라'라고 불리울 정도로 전세계적..

황금빛으로 고운 Golden Ale 수제 맥주

오늘은 수제맥주 수업 두번째 시간 Golden Ale 만들었어요. Golden Ale은 말 그대로 황금빛의 맥주입니다. 위 사진은 교육중 점심 시간에 선생님께서 주신 여러 맥주 사진인데 제 입맛에 맞는건 역시나 흑맥주...ㅋ 약 150년전 필스너가 처음 출시되고, 투명 글라스의 등장으로 황금색의 맥주가 큰 호응을 얻게 되었고,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 잡을 무렵 에일 양조업자들이 필스너와 비슷한 색상의 에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맥주가 골든에일 이라고. 기존의 붉은색, 검은색, 누런색의 맥주보다 황금색의 투명한 빛깔이 이뻐 이런 이름이 붙었나봐요. Golden Ale의 Malt는 기본몰트 5.6Kg Pilsner 2.4Kg 입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분쇄를 거쳐 65도의 46L 물에 넣어줍니..

인내와 지혜를 배우는 우리꽃차(연잎차) 만들기

차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아마도 인내를 아는 사람일거예요.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어렵고 사람들 만나기도 조심스러운 때 집안에 있어도 향기로운 차와 함께 한다면 기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만들어본 차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황금빛의 우아한 색깔의 이 차 바로 피를 맑게 해주고 지혈작용을 하며 이뇨작용, 동맥경화, 생리통에 좋은 연잎차랍니다. (농부님들이 농산물 소개할 때 남자들한테는 정력에 좋다 여자들한테는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다 하면 게임끝이지만...ㅋ 이 연잎차는 정말 자양강장과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대요.) 차는 약이 아닌거, 아시죠? 몸의 생리작용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맹신하지 마시길요. 왼쪽은 연잎차, 오른쪽은 시음용으로 맛..

홍천군 수제맥주 전문가과정 첫시간 American Pale Ale 만들기

맥주 좋아하시죠? 대개요,ㅋ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저이지만 처음 이 수제맥주 맛을 보고 아, 이래서 수제 맥주를 마시는구나 했어요. 그만큼 수제 맥주는 저한테도 매력적이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우리 고장 홍천군이 수제맥주의 메카로 뜨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홍천군에서 수제 맥주 양조 전문가 과정을 한다기에 얼릉 신청 그놈의 코로나땜에 미루고 미루다가 2월말이 되어서야 비로소 시작했네요. 드디어 첫 수업. American Pale Ale 맥주를 만들었답니다. American Pale Ale은 말 그대로 미국식 맥주인데요, 옅은 금색으로 향은 약간 달콤한 듯한데... 풍미와 향은 아직 제가 품평할 정도는 아니고 강사님의 자료에 의하면 상쾌하고 호피함과 충분히 존재하는 몰티함이라 하셨는데... 뭔 말인지...ㅋ..

함께 홍천을 걸어요, 홍천군 걷기 좋은 길

걷기 활동을 통해 걸음목표를 달성하여 혜택을 받는 플렛폼, 워크온(walk on)을 아세요?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앱스토어를 통해 워크온을 검색하고 설치하여 회원가입 후 원하는 커뮤니티를 선택하여 소그룹 선택 후 가입하기를 누르면 그시간부터 매번 걷는 걸음수가 체크됩니다. 매일 걸음수는 물론 주간분석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워크온을 실행하고 걷는 사람들의 걸음수는 물론 순위까지 매겨져 나와요.ㅎ (경쟁심 자극...ㅎ) 게다가 유익한 건강 정보도 제공하고요. 요즘처럼 사람들을 대면해야 하는 일들을 줄여야 할 때 집안에만 있으면 자칫 우울증이 오기 쉽지요. 우리 홍천군에는 이렇게 걷기 운동을 하기 좋은 곳이 몇 군데 있는데요 첫번째로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입니다. 동면에 있는 이 수타사 산소길은 수타사 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