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둘째날......새벽부터 일정이 시작되었다.사실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라 어떨까 싶었는데,일정이 생각보다 꽤나 빡빡하다.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일상에서 벗어나서아침 늦도록 침대에서 뒹굴뒹굴 늦잠도 자 보고시간에 쫓기지 않고길거리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지켜보고혹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돗자리 깔고 앉아 바다도 바라보고혹은 조용한 산장에서 산책도 하고...그러면서 일상을 잊은 한때를 꿈꾸었는데... 패키지 여행은 그런쪽의 여행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모르는 사람들과 가이드를 따라이곳저곳 돌아보고설명듣고차 타고 이동하고물건 판매하는 곳에 들르고...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고......무엇을 느끼거나 되새겨볼 틈은 하나도 없다. 어쨌든 터키여행에서 빼놓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