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외) 100

돌로미티 기행 & 신비의 절경 카레짜 호수

파쏘지아우에서 약 1시간 가량을 차로 달려 내려오는데여전히 멀미땜에 헤롱헤롱~~~ㅠㅠ완전 곱창길...ㅠㅠ(그 좋아하는 곱창, 한국 가면 못 먹을듯...하여튼 꼬인거만 보면 이 돌로미티길의 멀미가 생각날듯 싶다.) 동생이 왜 돌로미티 하면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지 다시 한 번 또 실감.  그래도 서방님은 간간이 내려 사진도 찍고풍경도 즐긴다. 제부는 유명한 봉우리들이랑 지명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는데...나랑 내 동생은 멀미땜에 정신을 못 차렸다. (아, 돌로미티...왜 가슴 설레었던가!!!) - 쉬었다 갈까요?- 네!!!나랑 동생이랑 멀미땜에 헤롱대던 눈이 번쩍.  사람 사는 흔적 하나 없을 것 같던 길에서 갑자기 어떤 좁은 길로 꺾어서니 아담한 통나무 카페가 하나 나온다.  이정표도 표지판도 없어 한 ..

밀라노에서 돌로미티로 첫째날

작년 요맘때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한달간 갈 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설레어하며 여행 계획을 짰었지요.서방님과 이탈리아 사는 제부는 열심히 카톡으로 일정을 짜면서 서방님이 스위스의 조용한 별장에서 며칠 아무 생각도 안하고 푹 쉬다 왔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제부가 돌로미티란 곳을 적극 추천하더라구요. 우리보다 먼저 1년 정도 이탈리아에서 연수를 하던 아들녀석 사진에도 돌로미티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곧잘 올라오고 몇 달 먼저 여행 다녀온 오빠 사진첩에서도 멋진 풍경들이 올라와서 돌로미티에 관해 어떤 환상(?) 비슷한 것을 가졌더랬지요.근데, 막상 이탈리아에서 동생내외와 얘기하는데여동생이 - 나 돌로미티 싫어.하면서 정색을 해요. - 나 돌로미티 가면 안갈거야.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서 싫다고 하길래 왜그러나 은근..

산타크리스티나마을에서의 첫날밤

돌로미티산에서 내려와  제부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산타크리스티나 마을의 숙소를 찾아갑니다.  돌로미티 산 바로 아래에 있는 숙소독일인 내외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동양인을 처음 본다면서 주인 아저씨가 나를 보더니 얼른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해옵니다. ㅎㅎ 이곳이 독일과 접한 지역이라......숙소도 독일인이 운영하네요.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산타크리스티나 마을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완전히 어두워졌네요. 레스토랑마다 스키어들로 만원입니다.  메뉴판 겉면돌로미티 지도입니다. ㅎ 스테이크 하우스라면서도역시나 피자의 본고장답게 종류가 많네요. 물과 맥주 두어병을 시키고식사 메뉴를 정하는 동안 잠깐 포토타임~ 그래도 점심이 부실했던터라 갈비 스테이크 선택 피자의 일종인데 커..

돌로미티 아래 산타크리스티나 마을 숙소

마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마켓에서 장도 보고숙소로 돌아온 시간은 밤 아홉시가 넘은 시간지하에 차고가 있고, 차고벽에는 이렇게 커다란 돌로미티 지도가 있다.  현관앞 나뭇가지로 만든 사슴과 아기사슴??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지하에서 올라가는 계단벽에 역시 나무조각으로 깎아 만든 사슴과 여러 장식물들이... 얘는 진짜 여우다.ㅠㅠ여우 박제... 복도 코너마다 놓인 장식품들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끽이다.  식당 한귀퉁이에도 이렇게 나무 조각이 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식당 여기저기에도멋진 조각품들이 있다. 알고보니 이 숙소의 사장님 어머님이 전부 다 만드신거라고... 이 넓은 식당에서 우리 식구들 넷이서 오붓하게 와인타임~~ 육포는 소고기만 생각했는데이렇게 돼지고기로 만든 육포도 있다...

터키여행 둘째날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

이스탄불 둘째날......새벽부터 일정이 시작되었다.사실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라 어떨까 싶었는데,일정이 생각보다 꽤나 빡빡하다.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일상에서 벗어나서아침 늦도록 침대에서 뒹굴뒹굴 늦잠도 자 보고시간에 쫓기지 않고길거리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지켜보고혹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돗자리 깔고 앉아 바다도 바라보고혹은 조용한 산장에서 산책도 하고...그러면서 일상을 잊은 한때를 꿈꾸었는데... 패키지 여행은 그런쪽의 여행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모르는 사람들과 가이드를 따라이곳저곳 돌아보고설명듣고차 타고 이동하고물건 판매하는 곳에 들르고...새벽에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고......무엇을 느끼거나 되새겨볼 틈은 하나도 없다. 어쨌든 터키여행에서 빼놓을 수 ..

터키여행 둘째날 아야소피아(Ayasofya in Istanbul, Turkey )

화려한 푸른색의 타일 덕분에 ‘술탄 아흐메트 1세 사원’이라는 말보다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면 바로 그 옆에 있는 성당은 외벽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성당 이름은 '아야소피아'이다. 블루모스크가 바로 이 아야소피아의 건축 양식을 따랐다고 한다.  아야소피아 내부여전히 건축수리중...유럽의 건물들은 꽤 오랜 역사를 지니는데 아직도 짓거나 보수중인 건물들이 많아서볼 때마다 공사중...ㅠㅠ 아야소피아는 '거룩한 지혜'라는 뜻으로6세기에 세워진 뒤 100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였다고 한다. 공식명칭은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이다. 아야소피아 내부 안내도 16세기를 전후대규모 교회들이 만들어지면서 로마의 성베드로대성당,(세계에서 가장 큰 성베드로 성당 blog.daum.net..

센강 유람선 타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기쁨은 항상 고통뒤에 오는 것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날들은 가고 나는 머무네......사랑은 흐르는 물처럼 가네.....  밤이여 오라 시간이여 울려라날들은 가고 나는 머무네...중략...  미라보 다리아래 세느강만 흐르네...(기욤 아폴리네르)  낮에 보면 '고철덩어리'라는 에펠탑이 밤이 되면 화장을 한듯 아름답게 변하고 더러운 세느강 흙강물이 밤이 되면 불빛을 받아 별빛이 되고 시인과 화가와 조각가와 소설가 등 온갖 예술가들에 의해 아름답게 찬양되고 표현된 파리...  함께 했던 지인은배고프고 뛰어난 몇몇 예술가들의 주둥이질 때문에사람들이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갖는 거라고..ㅋ 그래도 다시 가고 싶다, 파리^^ 오랫만에 사진첩 정리하다..

꽃의 도시 피렌체 여행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와 다음으로 향한 곳이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곳 바로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과 로자 데이 란치이다. 시뇨리아 광장은 베키오궁전의 다른 말 시뇨리아 궁전을 본따 만든 이름이라고...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란다. 특히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두오모와 조토의 종탑, 베키오 궁전은 너무나 유명하다. (작년에 저희 집안 문집도 직지심체요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되었어요.ㅎ) 피렌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전망좋은 방'과 '냉정과 열정사이' 등 영화속에 나온 피렌체는 그 배경만으로도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곳이다. 단테의 집 혹은 단테박물관 단테가 태어난 곳이라 추정되는 곳에 ..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오르비에또를 나와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향하다 미켈란젤로 광장은 피렌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 피렌체 두오모도 보이고 멀리 베키오 다리도 보인다. 다비드상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피렌체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우리는 낮에 들렀으므로 야경은 볼 수 없었다. 늠름한 다비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불후의 화가이자 고대 그리스 이후 가장 저명한 이탈리아의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작품 최근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르네상스 미술’ 수업 시간에 이탈리아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소장된 다비드상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는데, 일부 학부모들이 다비드상을 ‘포르노’라고 표현하며 “자녀가 이런 작품을 봐서는 안 된다”고 항의했다고. 다비드상이 나체라는 이유에서라는데, 다윗 왕을 소재..

베로나 '줄리엣의 집'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도 찍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베로나의 밤거리 산책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서서 어느 집인가를 열심히 들여다본다.  알고보니 이곳이 바로 줄리엣의 집이곳에는 그녀의 발코니와 동상이 있단다.   그전에는 문을 개방해서 사람들이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데이 시간에는 너무 늦어 그런지 문이 잠겨있다.  줄리엣의 집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뚫고집 내부 촬영 성공 대신 문틈 사이로 내부 들여다봄 줄리엣의 옆집 담벼락은 어쩐일인지...ㅎ방문객이 적어 놓은 글들이 가득하여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인 그녀가 받는 세계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바르톨로메오 델라 스칼라가 통치하던 시절에 로미오 몽타규와 줄리엣 카풀레트가 사랑하던 끝에 죽었다고 전해지는데, 줄리엣의 무덤, 로메오의 집, 줄리에트의 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