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빚는데 얼면서 혹 벌어질까봐 만두피 가장자리에 물을 바른다. 근데 내 그릇의 물이 유난히 빨리 줄어들자 누군가 그랬다. ㅡ 아이고야, 만두 빚는데도 물 엄청 주네? 대접에 물 줄어든거봐. 그러자 일어서서 열심히 만두를 빚던 베트남댁이 나랑 내가 쓰던 붓이랑 붓질할때 테이블에 떨어진 물을 가리키며 뭐라뭐라 그런다. ㅡㅡ;;; 순간 나 혼자 빵 터짐.ㅋ 다들 궁금해하길래 내가 해석해줬다. ㅡ 내가 물을 만두피에 발라서 줄은게 아니라 붓으로 테이블에 다 흘린거래.ㅡㅡ;; 그러자 그제서야 모두들 빵 터졌다.ㅋ 다들 새끼손가락으로 찍어바르는데 나만 붓을 써서 내가 빚은 자리의 테이블은 항상 얼룩지긴 했었다.ㅋ 손가락으로 물을 바르는 작업이 반복되면 손가락 지문도 닳고 아프기도 해서 꾀를 내서 김바르는 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