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96

삼생아짐네 밤참 드시러 오셔요~~(김장김치 요리 첫번째)

P {font-family:굴림체, arial; font-size:9pt; margin-top:0px;margin-bottom:0px;} 왜 이리 겨울밤은 길게만 느껴지는지... 저녁 한그릇 다 먹고도 아홉시만 되면 다들 밤참을 찾아요... 그럴때면 어릴 적 생각이나요. 어릴적 겨울밤에 밤 열시 넘어 들려오던 찹쌀떡과 메밀묵 장사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

솔잎 동동주 담았어요

지난 봄에 동동주 만드는 법을 배우느라 팥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드나들었던 인옥순 할머님 댁이예요. 지난 봄에 찍어놓고 올리려다 보니 술 익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흘러가버려서... 이제 동동주 만들어먹어도 좋은 철이 되었으니 올려볼래요^^ 근데 어째요... 일년도 안 지났는데 거진 반이나 까먹어버렸으니... 이제부터 기억을 되살려야죠. 들기름을 멕여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무쇠 솥단지... 시골에서 이 무쇠솥은 어머니들에겐 신주단지나 마찬가지죠. 장담을때나 두부만들때 손님 많이 왔을 때 여름에 옥수수나 감자 찔 때 그리고 닭 삶을 때 두루두루 요긴하게 쓰이죠. 우선 솥을 잘 헹구기 위해 불을 지피죠. 나무토막도 넣고... 모아두었던 타는 쓰레기도 태우고요.. 휴지통에서 100원을 주우시더니 횡재하셨대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