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끝나간다고 배추의 역활이 끝나던가요??
김장담고 남은 배추는 한포기한포기 신문지로 싸서...
지하실이나 저온저장고에 보관했다가
겨울철에 훌륭한 비타민 보충제로 쓰지요^^
파란 우거지와 억센 부분들은
손으로 듬성듬성 뜯어서
우리마을 춘희장을 풀어 우거지국 끓이구요...
어리고 부드러운 속 고갱이들은 잘게 다져요...
양파도 잘게 채쳐 넣구요...
태양초 고추가루와 양념간장, 식초, 참기름, 고추장을 반큰술씩 적당히 섞어서...
사알짝 버무리면...
짜잔~~~
새콤달콤 입맛 도는 배추 겉절이가 완성되지요...
추운 겨울 살짝 버무린 배추겉절이에 따끈한 밥 비벼 드시면
다른 반찬 아무것도 필요없네요...
텁텁한 겨울철 밥상위에 싱싱한 활기가 되살아나지요.
양파 싫어하던 우리 막내 녀석도
이 겉절이만 해주면
넘 넘 좋아한답니다^^
하나 더!!
배추 겉절이만 있음 밋밋할 지 모른다구요??
그럼 골뱅이 통조림을 하나 뜯지요, 뭐.
구슬 골뱅이는 반으로 잘라주구요...
역시 김장하고 남은 쪽파를 3센티 길이로 썰어요..
양념 김도 같은 길이로, 당근이나 오이, 양파도 채 썰어주지요..
청량고추 세 개를 어슷썰기해서...
고추가루와 고추장을 반 반씩 섞고
잘게 썬 배추와 버무리면
오늘 저녁 술안주 끝!!!
쫄깃한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냉면이나 쫄면을 사서 삶아 함께 버무려도 괜찮더라구요...
어때요??
맛나보이죠??
오늘 저녁 삼생아짐네 쐬주 한잔 하러 오시겠어요???
단, 문은 제가 열어드릴께요^^
(양 손에 쐬주 한 병씩 들고 노~~크 하시란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