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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끝나고 와 보니 커다란 통에 자그마치 두부가
여덟 모씩이나...
그것도 몸에 좋은 검정콩으로 만든 두부...
인옥순 할머님이 보내주신거래요.
그전에 저 두부만들기 가르쳐 주시던...
두부 만드시고 생각나서 보내셨대요.
신난다.
두부찌개
두부튀김
두부조림
된장찌개에도 넣고
청국장에도 넣고...
기냥 생으로도 살짝 데워 초고추장에 찍어 먹고...
볶음 김치로도 싸먹고...
기타 등등 당분간 반찬 걱정 없겠다 했더니...
고담날 감쪽같이 통째로 사라졌어요...
알고보니 울남편 이번에도 동네 부역 하면서
술안주로 통째로 내어가버렸네요......
삼생아짐 : 한 모도 안 남기고???
울 남편 : 그럼, 사람이 몇인데???
아~~~몸에 좋은 검정콩으로 만든 두부...
'구경'만 해봤네요.
어쨌든 인옥순 할머님...아니 어머님...
맛나게 잘 먹었어요......
(아니, 잘 보았어요.)
몸에 좋은 검정콩으로 만든 두부인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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