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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고비 맛 보세요~

밭이랑 논이랑 심을거 다 심고, 어제부터 비가 주룩주룩 오는 주말... 봄비는 쌀비라지만 비실거리던 찰옥수수가 드디어 생기를 찾는듯 싶다. 동네형님이랑 부녀회장님이 심심한지 배깔고 누웠다더니, 막걸리에 전부쳐 먹자고 꼬신다. 고비 포장 작업한다니까 겸사겸사 다음으로 미루었다. (그동안 농사일 힘들었으니 잠시 쉬는 것도 좋을듯...ㅋ) 산나물 배송작업 끝나고, 여기저기 연락해서 어렵게 구해놓은 자연산 고비 포장 작업. 가루가 많이 날려 습도 높은날 작업해야한다. 습도가 높은데도 담을 때마다 가루가 날려 코로 들어가고 목으로 들어가고 재채기도....ㅠㅠ 다들 이젠 나이들고 힘들어서 많이 못 꺾어서 자식들 주려고 안팔려고 하셨다면서 망설이시길래 ㅡ 자식들은 고기 사먹으라 그래요.ㅋ 그랬더니 웃으시며 내놓으신다..

누리대 혹은 누룩취라 불리는 고급 산나물 드실래요?

누리대 혹은 누룩취라 부르는 나물, 아시나요? 대부분의 젊은 분들이나 도시분들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나물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나물이지요. 홍천에서도 해발 700고지 이상의 그늘진 산속에서 자라는 나물입니다. 그래서 누리대 팔 때면 생산자분들 미리미리 얘기하래요, 이거 뜯으러 등산해야 하거든요,ㅎ 그래서... 모든 나물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물이예요. 이 누리대, 냄새... 정말 끝내줍니다. -_-; 누리대 한 줄기랑 초장 한종지만 있으면 제 서방님 밥상 차리기는 끝(!)입니다. 대신 저는 물에 말아서 저~~만치 떨어져서 먹습니다.ㅋ 울 친정어머니, 산나물 종류 무지 좋아하시는데 오래전에 저희집 오셨을때 장모님한테 잘 보이려고 서방님이 어렵게 구해서 누리대를 밥상에 올렸는데 으악!! ..

홍천 농촌문화 터미널 체험인력 육성 교육

약 한달간에 걸쳐 홍천 농촌문화터미널에서는 체험인력 육성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교육인데 올해에는 저희 삼생마을도 참여하였습니다. 작년에 저희는 마을에서 체험만 진행하였었지요. 하지만 올해는 부녀회장님과 함께 새롭게 교육생으로 참여했습니다. 강원도 체험마을 협의회장이자 홍천군 문화터미널센터장인 이강목님의 격려사 체험마을 한종희선생님의 체험진행자의 자세 특강 그리고 큐레턴트 최영호님의 농촌체험관광 마케팅 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ㅡ 트랜드를 읽는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트랜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는 보장할 수 있다. (경영학자 피터드러커) 체험에도 마케팅, 필요하죠. 코로나 끝나면 이 가치, 발하겠죠.^^ 그리고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홍천군내 체험마..

환절기 단상

해마다 봄이 되면 겨우내 잠들었던 가지를 깨워 새순을 틔우고, 꽃샘추위 이겨내며 한바탕 흐드러지게 아름다운 꽃도 피우고, 그러다 어느 바람 센 봄날 하염없이 눈물처럼 지고 말지만...... 그 끝에 다시 또 열매 맺어 제 살다간 흔적을 남길터이지요. ......해마다 새 봄을 맞이하지만 사람은 마음끝에 무엇을 남길까요? 어쩌면 꽃보다도 못한 흔적을 남기는건 아닐런지요. 5월의 첫 주말 하루종일 비가 내려 애써 피운 꽃들을 떨구어냅니다. 봄은 봄인데... 가끔 제봄이 아닌 듯도 싶습니다. 이웃 마을에는 폭설이 내리기도 했네요. - 오늘 뭐하니? - 장아찌 담고, 김치하고, 액기스 옮기고...근데 뭐 할 거 있어? - 아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푹 쉬라고. 쉴 때 쉬어야지. 넌 너 자신을 너무 학대하는 경향..

농촌에서 살아보기 현장 스케치(1)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는 일상들... 하우스 관수시설 비닐 씌우기(멀칭작업) 귀농귀촌센터에서 농촌마을의 이해 특강 지역탐방과 함께 5일장 투어 노인회장님 댁에서 산마늘 수확 방법과 재배법 공부 전 부녀회장님 댁에서 눈개승마와 각종 산채에 관한 공부 그리고 명이장아찌 담기 눈개승마 튀김 만들기 그리고 특산물을 활용한 식체험을 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건 민들레 샐러드. 집안 어르신이 민들레를 일부러 길러서 드시는데 혈압도 정상이고 건강이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마악 캐주셔요. 사실 이 민들레는 정말 맛난 식재료지만 농사짓는 농부들에겐 엄청 골치거리거든요. 씨가 날아 여기저기 퍼뜨리는데 엄청난 번식력 때문에 김 매주려면 정말 고생...ㅠㅠ 많이 캐주셔서 동네 형님이 표고,멸치,다시마, 건새우, 앙파, 무,대파..

무심함도 죄이더라^^;;

엄마집에 갔더니 화초들이 꽃을 활짝 피웠다며 자랑하신다. 아침마다 잘잤니? 인사도 하신다고... 하나둘 꽃 피우는 것이 얼마나 이쁘고 기특한지 모르겠다고 거듭 자랑하신다. 마치 아기재롱 보듯 꽃봉오리 맺은거 보고 요거봐, 요거봐 하신다. 조카(엄마 손녀)가 이쁜 카드랑 꽃이랑 이것저것 만들어서 엄마한테 갖다준다고 자랑하신다. 손재주가 좋다고^^ (인정^^) 올캐가 그릇을 만들어서 엄마 이름도 넣어줬다고 또(!) 자랑하신다. 정말 엄마 이름 그려넣었다. 낙관처럼^^ 큰올캐도 작은 올캐도 손재주가 좋아서 만들고 꾸미는데는 정말 전문가 수준이다. 가구도 도자기도 옷도 하여튼 집안 소품이며 가구며 만들고 꾸미는 재주가 전문 강사해도 될만큼 엄청 좋다. (역시 인정^^) 그에 비해 나나 여동생은 좀 무심하고 무덤..

향긋한 봄나물 이벤트, 삼생마을 산나물 판매중입니다

삼생마을 산나물 판매 중입니다. 저희 마을은 강원도 산간 분지라 일교차, 년교차가 커서 일년에 한번씩은 꼭 중앙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날씨 덕에 생산되는 작물들은 향이 좋고 맛이 좋으며 저장성이 좋습니다. 게다가 거의 산에서 자연 수확하다시피 하는 깨끗하고 청정한 환경덕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맛난 산나물이 많이 생산된답니다. 몇년전, 6시 내고향에 저희 마을 산나물이 소개되었을 정도로 저희 지역 산나물의 맛과 향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졌지요. 우리 마을을 찾아준 개그우먼 김현영씨와 우리 막내 부녀회장님들과 함께 찍은 사진^^ 그동안 산나물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등을 많이 알려드렸는데요, 2021년 봄나물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레시피등을 한 번 더 소개해 드릴께요^^ (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와 농촌진흥청 블..

홍천 동키마을에서 즐거운 체험을 즐겨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동화가 있었지요. 귀가 커다란 임금님의 비밀을 이발사가 대나무숲에 털어놓는 이야기였던듯 싶은데 그래서인지 당나귀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었어요. 실제로 본 적은 별로 없지만요. 옛날에는 자동차가 없어서 짐을 동물에 싣고 다녔는데, 그 때 많이 쓰인 동물이 바로 당나귀랍니다. 이솝 우화에도 나오죠. 소금을 싣고 가던 당나귀가 물속에서 넘어집니다. 소금이 녹아버려 짐이 가벼워지자 아, 물에 빠지면 짐이 가벼워지는구나, 깨닫죠. 그다음에는 솜을 싣었는데 이번에도 물에 빠지면 짐이 가벼워지겠구나 생각하고 넘어졌는데 물에 젖은 솜이 엄청 무거워서 고생했다는 얘기. 결국 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를 비유해 너무 약은 수를 부리면 도리어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동물이 바..

최대 300만원 지원, 2021년 강원도 청년구직활동 지원사업 신청하세요!

최대 300만원 지원, 2021년 강원도 청년구직활동 지원사업 신청하세요! ▶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청년실업 문제도 심각합니다. 강원도에서는 강원도내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50만원씩 6개월 최대 300만원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데요, 받은 구직 활동비는 교육비, 교재비, 식비, 면접 활동비 등으로 취업하는데 필요한 곳에 사용가능합니다. ▶ 신청자격 : 아래 조건 모두 충족 시 지원 가능 - 신청일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강원도 - 만 18세 이상 만 34세 이하 *병역기간 제외(최대 만 5년) - 신청일 현재 미취업(미취업 기준 : 주36시간 미만 근로, 사업자등록증 없는 경우) - 가구소득 : 가구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20% 초과 ~ 150% 이하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인 경우 국민취업지..

농촌에서 살아보기 첫날입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농촌 생활^^ 약 한달가량 모집했던 '농촌에서 살아보기' 도시민들 선정이 마무리 되고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되신 5분의 도시민들과 삼생마을이 앞으로 6개월간 함께 살아갑니다. 강원도청 농업협력당당 김관용님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박승영소장님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해 주셨어요. '살아보기'가 아닌 '살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구요. 이제 농사일 시작이라 한참 바빠 논 갈다고 오신 박치훈 이장님과 임연자 노인회장님, 그리고 부녀회 임원분들과 지도자 등 마을 리더분들과 간담회겸 인사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제 6개월 동안 우리 마을 주민분들이 되시는거니까요.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분들이고, 농촌의 소박하고 깨끗한 환경, 그리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살고 싶다는 의지를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