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무심함도 죄이더라^^;;

삼생아짐 2021. 4. 24. 10:39
728x90

엄마집에 갔더니 화초들이 꽃을 활짝 피웠다며 자랑하신다.

 

아침마다 잘잤니?

인사도 하신다고...

 

하나둘 꽃 피우는 것이 얼마나 이쁘고 기특한지 모르겠다고 거듭 자랑하신다.

 

마치 아기재롱 보듯 꽃봉오리 맺은거 보고

요거봐, 요거봐 하신다.

 

조카(엄마 손녀)가 이쁜 카드랑 꽃이랑 이것저것 만들어서 엄마한테 갖다준다고 자랑하신다.

손재주가 좋다고^^

(인정^^)

 

올캐가 그릇을 만들어서 엄마 이름도 넣어줬다고 또(!) 자랑하신다.

정말 엄마 이름 그려넣었다. 낙관처럼^^

 

큰올캐도 작은 올캐도 손재주가 좋아서 만들고 꾸미는데는 정말 전문가 수준이다.

가구도 도자기도 옷도 하여튼 집안 소품이며 가구며 만들고 꾸미는 재주가 전문 강사해도 될만큼 엄청 좋다.

(역시 인정^^)

 

그에 비해 나나 여동생은 좀 무심하고 무덤덤한 편,

바느질도 뜨개질도, 화장에도 꾸미는 것에도 도통 관심없다.

둘 다 책 읽는 것만 좋아했다.ㅋ

 

ㅡ울 딸들은 도대체 왜 무뚝뚝하고 손재주도 하나도 없는거야? 날 닮았나?

가족들 다 모였을때 그러신다.

 

헐......(가슴아프지만...인정...ㅠㅠ)

 

근데...이거 누구 디스하는거지?

엄마일까, 우리 자매일까? ^^;;

 

(이번에 엄마 팔순때 형제곗돈 드리고

별도로 좋아하는 화분 사드린다고 했더니

내가 좋아서 키우는줄 아냐고...

 

아들 병원으로 하나둘씩 환자들이 퇴원하면서 준거

선물로 준거 버리기 아까워서 가져다 키웠다고 하신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