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형님이 오디가 익었다고 따다 먹으라 하는데 애써 키운 오디를 공짜로 먹을 수 없어 체험하러 갔습니다. 뽕나무 아래에 널다란 포장을 미리 깔아놓으셨네요. 땅바닥에 떨어지면 열매 사이에 흙이나 돌이 들어가므로 이렇게 깨끗하게 떨어야 해요. 오디는 나무에 올라가서 나무를 흔들어 줘야 한대요. 특공대 출신 김쌤이 대표로 올라가셔서 흔들어 주셨어요. 11년된 뽕나무라는데 그야말로 오디가 쏟아지네요. 굵고 실한 녀석들로만 주워 담아요. 다들 오디 줍느라 삼매경 날은 엄청 더운데, 그래도 무언가 수확할 게 있다는게 즐겁네요. 한창 줍다가 나무에 매달린 녀석들 따먹어보니 정말 달아요. 오늘 수확한 녀석들... 뽕나무의 오디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해서 항암 작용을 하고 몸속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용을 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