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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결연사 삼성 SDS와 온라인 추석특판 진행했습니다.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무슨 끝이냐구요? 배송작업 끝...ㅋ 지난 설날에 이어 올 추석에도 코로나땜에 직접 장터를 열지 못하고 자매결연사 삼성 SDS와 온라인 장터를 열기로 결정 지난 주 7일부터 9일까지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받고 하루종일 운송장을 출력했습니다. 7일부터 배송작업을 시작해서 거의 일주일동안 내내 배송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도 햅쌀이 많이 나오질 못해 방아찧는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배송 주말에도 나와 일했지만, 힘들어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자매결연사 삼성 SDS 임직원분들의 농특산물 온라인구매로 농촌마을들의 올해 한가위는 풍성할듯 싶습니다. 홍천햅쌀과 홍천잣, 유기농블루베리즙, 비폴렌 등 홍천의 특산물들이 삼성 SDS 임직원 분들이 거주하시는 전국으로 배달됩..

상사화 필 무렵

ㅡ 아기새 어뜨케? ㅡ 페리카나로 가져가. 지예녀석이 유치원 다녀오다 바닥에 떨어진 아기새 발견. 딸아이가 카톡방에 올리니 서방님이 이런 댓글을^^;; 그러더니 '이소'중이니 가만 놔두란다.ㅋ (아기새랑 지예랑 서로 눈 마주침.ㅋㅋ) 시골에서도 요맘때 쯤이면 알에서 깨어난 새들이 나는 연습 하느라 여기저기 주저앉는때 가끔은 빨래에도 실례(?)를 해 놓아서 두번 빨래 하게 만드는 때이다. 그래도 새생명의 힘찬 날개짓이니려니 하고 말없이 걷어다 다시 빤다. ㅠㅠ 어느새 마당에 상사화가 활짝 피었다. 한송이가 두송이가 되고 두송이가 세송이가 되고 세송이가 네송이가 되고 다섯송이, 여섯송이, 일곱송이...... 어마어마...ㅋㅋ 고 옆에 장미도 살짝 피어서 '나도 있어요~~' 존재감을 자랑하는 듯... 그래, ..

홍천의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 제조 농가 백이동골을 찾아서

'이로운 강된장' 몸에 좋은......강된장이죠. 우리나라 슬로우푸드의 대표적인 음식, 된장 콩을 삶아 메주로 띄워 만드는 된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김치만큼이나 없어서는 안되는 음식이지요. 그중에서도 애호박과 양파, 표고버섯을 넣고 자글자글 국물 적게 끓인 강된장은 밥을 비벼 먹기 좋은 음식인데 된장찌개는 그런대로 잘 끓이지만 강된장은 잘 못 끓여서 늘 고민이었는데 뚝배기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맛나게 끓인 완제품 강된장을 만났습니다. '김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 전통단무지로 소개되었던 홍천 화촌면의 백이동골 된장농가에서 이렇게 완제품으로 포장된 강된장을 생산하고 계세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강된장의 생산지 백이동골 농가를 찾아갔습니다. 바가 와서 아름다운 풍경 등이 다소 반감..

미백 찰옥수수 작업을 했습니다.

이틀간 미백 찰옥수수 생물보내고 미백 찰옥수수 진공포장 작업. 찰옥수수의 바다에서 헤엄치는중?ㅋ 다행이 농살선생님들과 귀농귀촌센터 수강생분들이 찰옥수수 사러 오셔서 거들어 주셔요. 어제 백신접종 받고 힘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셔서 힘이 나요. 올해 날이 가물어서 걱정했는데 처음 심어놓고 가끔 가끔 내리는 비에 스프링쿨러 돌릴 필요없이 잘 컸네요, 끝까지 잘 여물고 당도도 좋아요. 생물로 받으신 분들이 만족하셨어요. 이쁜딸은 음료공수^^ 엄마 백신 주사 맞고 괜찮냐고 걱정했는데 아파도 아플 새가 없이 바쁜 농가 아낙이라 타이레놀 연실 주워 먹으며 일했네요. 열도 나고, 두통도 심하고 주사 맞은 팔이 부어서 올리기도 힘들더니 역시 진통제의 힘은 놀라워요, 아님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하니 아픈걸 느낄 새..

코로나 시대, 홍천 동키 마을에서 동물들과 감성 체험을 즐겨요~

코로나 4단계가 되면서 유치원도 어린이집도 모두 휴원, 답답한 도시의 아파트 속에서 하루종일 엄마와 투닥투닥 실갱이하던 녀석들... 모처럼 아파트를 벗어나 홍천 동키마을에서 신났다. 홍천 동키마을은 당나귀체험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동키란 말이 바로 당나귀라는 뜻 당나귀는 말에 비해 키가 작고 귀는 뾰족하며 성질은 온순해서 사람을 잘 따른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도 일찌감치 당나귀타기 체험을 해왔다는데 홍천에서도 이 당나귀 타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동키마을은 입장료가 7천원 이 입장료 안에 동물들 먹이 주기 체험이 포함되어 있다.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찰칵^^ 그리고 토끼와 각종 동물들이 살고 있는 축사로 이동 토끼장 안으로 들어가 토끼와 대화중 입장하면 당근을 한 바구니 받는데 이 당근으로 토..

장수사진을 전달해 드렸어요^^

'농촌에서 살아보기' 간담회 시간에 폴리텍대학 이상호교수님이 제안해주시고, 교수님 지인들과 농살 참가자분들이 재능과 뜻을 모아 마을 어르신들께 장수사진을 촬영해 드렸다. 그동안 두 차례에 걸려 인천 폴리텍 대학 구연원교수님과 남기성 교수님께서 방문하셔서 사진 촬영과 편집, 그리고 인화 작업까지 해서 이쁜 액자에 넣고, 한분 한분 어르신들 사진을 선물용 가방에까지 담아 주셨다. 오늘 노인회분들을 모시고 중복놀이겸 사진전달식을 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 식사 대접은 생략하고 대신 완성된 액자들을 전달해 드렸다. 큰 액자와 가족들이 보관하는 작은 액자 두가지. 서울 장수막걸리 허민영 대표님께서는 막걸리도 직접 날라다 주시고, 참가자 선생님들도 정성을 모아 제작과정에 참여해서 그야말로 여러 선생님들의 ..

홍천은 지금 오이 출하가 한창입니다.

예전에 농사짓는 분들이 가장 힘든 농사일 중의 하나가 오이농사라고 하셨더랬다. 남자들 극한 직업은 석탄캐는 광부(막장이라 하셨다.ㅠㅠ) 여자들 막장직업은 식당일이라고... 그런데 농부들의 막장품목은 오이라 하셨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상복입고 곡 하다가도 와서 따야 하는게 오이농사라고... 오뉴월 외크듯 큰다는 말도 있듯 새끼손가락 마디만하던 오이가 이삼일이면 어른 팔뚝만해진다면 넘 과장이려나? 하여튼 볕만 좋고, 온도 맞고 수분 맞으면 쑥쑥 크는게 오이다. 볕 바짝 좋고 습도 높으면 따고 돌아서서 또 따야한다. 오래전에 서방님과 둘이 하우스 오이 850평 지을 때 넘 힘들어서 새벽에 일어나 혼자 훌쩍거리게 한 작목.ㅋ 무슨 맘을 먹었었는지 한동안 하우스 다 띁어내고 찰옥수수만 심다가 몇해전부터 다시 오이..

장수막걸리로 만드는 홍천옥수수술빵과 술떡

해만 나면 빵굽고 싶다,ㅋ 따끈한 햇볕 아래 술빵 반죽을 랩을 씌워 놓아두면 두배로 부풀어오른다. 달콤하고 향긋한 빵 발효냄새.ㅎ 예전에 이태리 사는 조카가 자기 엄마가 머핀에 꽂혀서 맨날 머핀만 구워준다고 투덜거렸는데, 그 핏줄인 나도 요즘 막걸리를 활용한 빵과 떡 만들기에 꽂혀서 틈만 나면 반죽한다. 술빵에 이어 술떡(기증떡)도 도전. 술빵도 완두콩이랑 강낭콩 넣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그럴듯한 포장도 완성.ㅋㅋ (페북 보시고 팔라는 주문도 들어오고, 농살 오신 선생님들도 팔아보라고 권하신다.ㅋ) 한 번 만들때마다 약 15개 정도 나오는데 내가 먹는건 맛보느라 먹는것 한두개,ㅋ 주변분들께 선물하는 재미도 있다. (예전에는 비누만들기랑 쵸콜릿 만들기, 양갱 만들기에 미쳐서 한동안 죽어라 만들어서 선물..

제비

머리맡에 앉아 쉬는 제비의 주둥이(부리..ㅋ)에 지푸라기 하나가 물려있다. 작은 둥지 하나를 짓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일 조그마한 부리로 진흙과 지푸라기를 한 조각씩 물어다 차곡차곡 다져 쌓는다. 둥지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도대체 몇 번의 고단한 날개짓을 했을까???-_-; 가만히 바라보는데 내 양쪽 어깨죽지가 다 아파오는 듯 싶다. 작년에 열개가 넘던 둥지를 지붕수리 하느라 다 허물었었는데 올해 새로 네개째 짓는 중이다. 제비한테 참 미안했다.ㅠㅠ 이제 두 번째 혹은 세번째 알을 낳을 듯... 그 알들이 깨어나 비행연습을 시작할때면 여름이 깊어갈 것이고, 찰옥수수 수확을 마치고 김장이랑 들깨 심어야하고... 마당에 상사화 한 두 송이 피어날 때 되면 쟤네들은 어디론가 갔다와서 강남으로 떠날 채비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