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 2기 SNS서포터즈(2023~2024년)

홍천 동키마을에서 즐거운 체험을 즐겨요~~

삼생아짐 2021. 4. 18. 19:16
728x90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동화가 있었지요.

 

귀가 커다란 임금님의 비밀을 이발사가 대나무숲에 털어놓는 이야기였던듯 싶은데

그래서인지 당나귀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었어요.

실제로 본 적은 별로 없지만요.

 

옛날에는 자동차가 없어서 짐을 동물에 싣고 다녔는데,

그 때 많이 쓰인 동물이 바로 당나귀랍니다.

이솝 우화에도 나오죠.

 

소금을 싣고 가던 당나귀가 물속에서 넘어집니다.

소금이 녹아버려 짐이 가벼워지자 

아, 물에 빠지면 짐이 가벼워지는구나, 깨닫죠.

 

그다음에는 솜을 싣었는데 이번에도 물에 빠지면 짐이 가벼워지겠구나 생각하고 넘어졌는데

물에 젖은 솜이 엄청 무거워서 고생했다는 얘기.

결국 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를 비유해 

너무 약은 수를 부리면 도리어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동물이 바로 당나귀지요.

 

하여튼 말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말보다 좀 작고, 귀가 긴 동물이 바로 이 당나귀랍니다. ^^

 

홍천에는 이 당나귀를 체험 주제로 하는 체험마을이 있는데요,

 

바로 동키마을이라 하죠.

'동키'는 당나귀라는 뜻^^

 

 

동키마을에서는 당나귀 타기(승나체험) 체험만이 아니라

다른 체험들도 할 수 있고

여러 동물들을 구경할 수도 있어요. 

 

사랑 앵무 먹이 주기 체험

앵무새들이 사람 손바닥에 있는 먹이를 먹기 위해 

사람 손에 앉아요.

 

이 통통하고 귀여운 동물은 기니피그

쥐랑 토끼의 중간쯤으로 보입니다^^

 

백공작과 다람쥐와 친칠라, 토끼도 있고

양을 몰던 개 '보더콜리'도 있어요.

 

보더콜리는 엄청 활발하고 똑똑하며 학습 능력이 뛰어난 개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갔더니 

반갑다고 내보내 달라고 쫓아오며 엄청 성화 부리네요. 

 

정미숙 체험 사무장님 말에 의하면 

좀 멍청하다는데...

글쎄요, 

양몰이를 한 번 시켜보면 얘네들의 능력이 입증되지 않을까요? ㅎ

 

원래 넓은 들판에서 양을 몰아야 하는데

갇혀있으니 좀 답답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보더 콜리 옆에는 귀여운 아기 양도 있답니다. 

'양처럼 순하다'의 그 양이 바로 요 새끼양일듯요.

 

동물 구경만 해도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듯 해요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는 다람쥐의 재롱도 볼 수 있고요.

 

아이들이 마음껏 흙을 만질 수 있는 모래놀이장도 있네요. 

 

동키마을은 총천연색의 이쁘고 귀여운 그림들도 많아서 볼 재미가 있고

투호놀이랑 고리 던지기도 할 수 있어요.

 

저희는 이날 딸기쨈 만들기를 했는데요,

동키마을이 있는 동홍천권역의 특산품 황골엿을 이용한 딸기쨈만들기였답니다.

 

약간의 덩어리를 남기고 갈아서 

중불에 쫄쫄 졸여주면 맛난 딸기쨈이 완성되지요. 

 

병에 담기 전에 잠시 식히는 시간에는 

딸기밭 산책도 갔었답니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딸기하우스

 

맛난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

딸기따기 체험도 함께 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좀 남네요. 

 

딸기꽃, 참 이쁘죠?

 

사장님으로부터 딸기의 생장과정과 기르는 방법

가장 딸기가 맛난 시간에 따는 법 등을 설명 들었어요.

 

체험장으로 돌아와 알맞게 식혀진 딸기를 병에 담았어요.

 

설탕과 황골엿이 함께 들어가

너무 달지 않고 우리 토종의 맛이네요^^

 

딸기쨈 만드는 체험장 뒷쪽으로 식당이 있어요.

얼마전에 걸그룹 '마마무'가 팬들을 위해 당나귀 비누를 만들고 간 곳^^

 

딸기쨈 만들기 단품 체험만 하고 가려니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우리 손녀들 오면 패키지로 함께 체험해야겠어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듯 싶어요. 

 

나오다 보니 짝퉁 아디다스 옷을 입은 강아지도 보여요.ㅎ

오는 사람마다 다 웃는다고. 

 

그래도 엄청 순한 녀석이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도 피하지 않아요.

보더콜리보다는 어쨌든 행복한 녀석^^

 

코로나 예방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줄지않아 외출이 조금 꺼려지긴 하지만

이렇게 넓은 체험장에서 동물들과 교감하고

당나귀 체험 하는 건 괜찮을 듯 싶어요.

 

서울에서도 가까우니 

동키마을로 체험오심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