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며칠만 있으면 한반도의 영토를 붉게 물들였던 동족상잔의 비극, 우리 민족과 나라를 둘로 갈라지게 한 6.25 전쟁 발발 65주년이 되네요. 그동안 전쟁을 겪어 보지 않은 저나 저의 아들같은 전후 세대로서는 전쟁의 참혹함과 슬픔, 그리고 가족을 잃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슬픔 등에 대해서는 그리 실감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도 지구상 여기저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그저 우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요. 만화나 영화 등과 같은 것에서 보는 전쟁은 늘 언제나 다른 세상의 이야기 같기만 했지요.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난 지금에서야 국방의 의무, 안보 등에 새삼 관심을 갖게 되고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홍천은 푸른 산, 맑은 물, 청정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