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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진공포장 찰옥수수 완판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을때면 뭐뭐해야하나 메모하고 혼잣말도 한다. 그러다 문득, 나 늙었나? 자조하기도 하고. ㅡ노래는 장XX이가 잘해. 했더니 아들이 나더러 노인네처럼 말한댄다.ㅠㅠ 가끔 서방님이 내 PC보고 잔소리한다. 작업하는게 워낙 많고 원고 쓸 사진이랑 상품 콘텐츠 자료 사진이랑 결산서에 마을자료, 사진들, 고객명단, 배송자료, 택배시스템, 사업계획서며 수업자료 기타 등등 하여튼 이런저런 자료들이 많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놓아도 화면이 엄청 산만하긴 하다. 외장하드도 사주고 노트북에도 옮겨주더니 요즘은 잔소리하는거 거의 포기한듯 싶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서방님 눈치가 보여 그랬다. ㅡ 머리 좋은 사람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혼잣말 하는거래. 그리고 책상정리를 잘 안한대. 왜냐하면 멀티적인 사고랑 작업..

홍천 브루어리 농가 '농담처럼'에서 배워 보는 수제맥주

땀흘려 일하거나 열심히 운동한 후 마시는 맥주 한 잔, 갈증을 달래주고 청량함을 주는데 이것보다 더 좋은건 없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한창 뜨는 수제맥주를 아시나요? 우리 고장 홍천에서도 농가에서 직접 만들어 마시는 수제맥주 농가가 늘고 있고 해마다 수제맥주 축제도 열 정도로 수제맥주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데요, 몇년전 프랑스 에손 마코시스에서 수제맥주 농가를 둘러보고 우리도 이렇게 맥주를 만들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이렇게 맥주를 농가에서 직접 재배하는 곳을 브루어리라고 하는데요, 홍천에도 이렇게 몇 곳의 브루어리가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농담(農談)이라는 브루어리인데요, 권용인 대표가 부인과 함께 산마늘 농사도 짓고, 수제맥주도 만들고, 또 수제맥주 교육을..

홍천군 평생학습 프로그램 참가

홍천군에서는 홍천군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여러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에는 평생학습 문화정착과 근거리 학습권 보장을 위해 '2020년도 읍면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정규강좌와 원데이 특강으로 편성해 3월~12월까지 운영합니다. 그 일환으로 올 여름에는 홍천군내 각 면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손소독제와 천연 해충 퇴치제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서석도서관에서 실시했는데요,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는 시기라 발열 체크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하고 손소독제로 손도 소독하고 교육장에 들어갔습니다. 한칸씩 띄워 앉은 자리에 이렇게 오늘 만들 재료들이 셋팅되어 있네요. 먼저 손소독제 만들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 서석면에도 도서관이 생겼어요

결혼전에는 월급타면 꼭 새책을 다섯권씩 사곤 했는데 결혼한 이후에는 농촌에서 살면서 아이들을 낳아기르고, 일정하지 않은 농가 수입때문에 책을 사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사고 대신에 홍천읍에 나갈 때마다 꼭 도서관에 들러 홍천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면지역에 도서관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제가 이곳 농촌에 자리잡은지 딱 30년만에 도서관이 생겼습니다. 지상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에는 일반 자료실과 어린이 자료실, 유아 자료실이 있고요 2층에는 시청각실, 문화강좌실, 열람실, 휴게실 등이 있습니다. 생기자마자 가봐야지 했는데 농사일이 바빠 못 가보고 상근으로 근무하는 아들이 퇴근할 때면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려와서 보곤하길래 사진을 찍어오라 했더니 몇..

텃밭에서 수확하는 소소한 행복

새벽에 내(!) 텃밭에서 상추 수확하고, 방울토마토따고, 깻잎 뜯고, 쑥갓 뜯고, 오이맛고추랑 청양고추 따고 해서 봉지봉지 만들어 로컬로 가져가는데 트럭이라 바구니를 품에 꼭 안고 탔다. 근데 아들녀석이 내 바구니를 보고 씨익 웃더니 한봉지 한봉지 집어들었다 내리면서 그런다. ㅡ 1달라, 1달라,1달라, 1달라, 1달라.....ㅋㅋ ㅡ헐~~^^;; 방울토마토 한팩 3천원 빼곤 모두 천원짜리.ㅋ 오늘 약 두달가량 따왔던 오이작업을 마감하고, 미흑찰옥수수 작업 전 잠시 갖게된 휴식시간 페북에도 들어가보고 월말 실적보고서도 쓰고 홍천군 서포터즈 활동 보고도 할겸 컴앞에 앉았는데 문득 유튜브에 700억부자의 돈버는 법 강의가 떠서 틀어놓았더니 아들이 놀린다. ㅡ엄마, 돈 버는 법 강의도 봐? 천원씩 팔아서? 근..

녹두 삼계탕으로 중복놀이 했습니다.

중복을 맞아 부녀회장님과 동네형님들이 불러주셔서 삼계탕파티 했습니다 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삼계탕 한마리에서 날개 하나, 다리 하나면 끽이었는데 (그래서 우리집에서 삼계탕살땐 제몫으론 늘 반마리예요. 가끔은 짜장면 반그릇 싫다는 아이들의 심정이 이해가기도 해요. 서방님이 꼭 제 몫으로 반마리만 잡아주거든요. 서방님과 나누어 먹자고요.ㅋ) 농협 로컬푸드에 물건 해다놓고 서방님과 둘이 가니 부녀회장님과 형님이 광솔 나무를 때서 이 더운데 가마솥 옆에서 삼계탕 끓이고 난 육수에 녹두 넣고 녹두죽을 끓이고 있네요. 녹두죽은 팥처럼 국물이 진하고 구수해요. 그래서 찹쌀죽보다 전 이 녹두죽을 더 좋아합니다. 방에 들어가니 저쪽 상은 남자들 밥상 이쪽상은 여자들 상이라네요. ㅡ 뭐가 달라요? 했더니 남자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