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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참두릅 맛보세요^^

홍천 산나물 출하가 한창입니다. 우리 마을에서도 깊은산(자연산)참두릅 출하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가격으로 한달동안 예약주문 받는데 한없이 주문이 들어와 예감이 수상(?)해서 ...잠시 상품 내렸었죠.^^;; (인터넷 검색해보니 어쩐지 우리 마을 가격이 엄청 싸더라구요.ㅠㅠ) 근데 엊그제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올해 냉해입고 날이 추워 안 자란다고 거래 가격이 작년보다 거의 배가 올라 엄청 걱정했어요. 팔아달라며 해마다 많이 따다 주시던 분들도 두릅이 많이 죽었다고 없다 하시고..다른 마을들도 두릅이 없어서 다들 주문취소 받았다고 하고.. 속상해서 마악 울라 그러니까 서방님이 우리 산에라도 가보자고 그래서 논물 보는김에 따라 올라갔더니 이팦꽃만 한창.. 우리 산에 두릅도 누가 다 따갔더라구요. (울 딸, 두..

서석곳간을 아시나요?

'십시일반(十匙一飯)' 이라는 말이 있죠. 열 사람이 한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구제하기는 쉽다는 말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을 구하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해 왔는데요, 오늘날에도 외국에서는 사재기로 자신만을 챙기는 이기심을 보이는데 반해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가 부족하자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를 만들어 전달하고 힘들게 번 돈을 모아 치료비에 보태도록 기부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었죠. 홍천군 서석면사무소에 들어가면 입구에 '서석곳간'을 알리는 배너가 세워져 있습니다. '곳간'이란 쌀을 보관하는 곳, 일명 곡식창고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서석면사무소(면장 남궁명) 복지계와 서석면 지역사회보장 ..

볼트의 탄생지 꼬모 Como(2019.12.22일)

밀라노에 머무는 내내 비가 내렸다. 12월 10일에 밀라노에 도착한 후 13일날 첫 눈을 보고 그다음날부터 무려 열흘이 넘게 비가 왔다. 이탈리아는 겨울로 접어서는 10월부터 우기라더니 12월에도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왔다. 매일 저녁마다 와인 한 병씩, 그 비싼 죠니워커 블루라벨도 하루 저녁에 해치우는 서방님... 울 제부 열심히 모아놓았던 와이너리 거의 다 털고 왔다. ㅠㅠ 대신 나는 소파에 양털담요 끼고 누워서 매일 몸조리...ㅋ 아침나절 잠깐 햇살이 비치길래 오늘은 날이 좋구나, 생각하며 제부랑 영재랑 서방님이랑 꼬모로 출발했다. 코모는 율리어스 카이사르가 건설했으며 독일과 스위스를 잇는 요충지이다. 코모라는 이름은 마에스트리 코마치니('코모의 대가들'이라는 뜻), 즉 중세에 유럽 전역을 돌..

베르가모 여행기 3

곰비토 거리를 따라 조금 더 걷다가...점심 식사 할 곳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아서 한창 찾아야했다. 슬로시티 오르비에또와 마찬가지로 이곳 베르가모에도 수공예품 가게들이 많다. 우리 지유랑 지예 사다주고픈 이쁜 인형들... 하지만 걔네 방 하나가 몽땅 장난감이라 참았다. 우리 아이들 키울 때도 인형 많이 사다줬지만 나중엔 다 쓰레기통으로...ㅠ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맛난 집...이라는 신념으로 찾아들어간 집 매일 1일 1와인 때리던 서방님 속이 안 좋아 부드러운 달걀찜으로... 토핑은 송로버섯인가? 그 귀하다던 버섯. 시커먼 지붕 덮어쓰고 나온 요거는... 니글니글 이태리 음식 안 맞는 내가 선택한 입맛 무난한 햄버거 토마토와 허브가 들어간... 동생이 주문한 사골파스..

아름다웠던 베르가모 성당(산타 마리아 마조레 예배당&클레오니예배당)

베키오 광장 뒷편으로 가면 산타 마리아 마조레(Santa Maria Maggiore) 예배당, 클레오니 예배당(Cappella Colleoni)이 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Santa Maria Maggiore) 예배당 12세기에 롬바르디아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란다. 지금은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지만 예전에는 흑사병이라 불리던 페스트가 엄청난 전염병. 그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절 페스트가 무사히 지나가면 성당을 봉헌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중에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했다고... 크리스마스날이라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더러 눈에 띈다. 성당 앞에는 무척 험악해 보이는 사자상이...양쪽으로 있다. 베네치아 공국의 상징인 날개달린 사자상이다. 이탈리아는 성당의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의 모자이크, 돔, 타피..

음악가 도니제티의 고향 베르가모

요즘 이탈리아 특히 밀라노의 동북쪽에 위치한 베르가모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최대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작년 크리스마스날 다녀왔던 기억이 떠올라 많이 안타깝기만 하다. 지역신문에 부고난이 열장도 넘게 실리고, 미처 시신을 처리 못해 인근 지역으로 군용차량까지 동원되어 내보내고... 불과 두세달전만 해도 그토록 조용하고 아름답던 도시에 이렇게 죽음의 사신이 내려앉을 줄이야...... 이탈리아 다녀오고 너무 바빠 미처 여행사진도 정리 못했는데...ㅠㅠ 베르가모는 중세시대에 롬바르디아 공국의 중심지였다가 1428년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았고, 1815년 오스트리아에 속했다가 1859년에 이탈리아 왕국으로 넘어왔단다. 베르가모를 방문했던 날은 크리스마스 당일이었다. 유럽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모두 ..

홍천 찰옥수수 씨앗을 넣었습니다

한여름의 이렇게 풍성한 찰옥수수 수확을 하려면 이맘때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바로바로 포트에 한 알 한 알 찰옥수수 씨앗 넣기 이 작업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한 포트에 두 개 들어가면 나중에 하나는 뽑아내야 해서 꼭 한 알씩만 넣기. (내가 아들 녀석들보다 빨리하니 막내녀석이 한 줌 집어 내 포트안에 휙 집어 던진다.ㅡㅡ;;) 이 씨앗 한 알이 찰옥수수 한 대궁이 되고 그 한대궁에서 한통의 찰옥수수를 수확한다. 다 집어넣은 찰옥수수 모판에 다시 흙을 덮어주고 습기를 유지하고 추위를 막아주도록 얇은 부직포를 씌워준다. 약 15일 정도 지나면 싹이 트고, 이렇게 조금씩 고개를 쳐들고 자라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밭을 갈고 로터리를 치고 비닐을 씌워준 뒤 다시 15일 정도가 되면 밭에 하나씩 내어 심는..

홍천 봄나물 눈개승마 요리해 보세요

홍천군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판로가 막힌 산나물 재배 농가를 위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홍천 휴게소에서 산나물 판매를 합니다. 기간 : 2020년 4월 30일부터 열흘간 ▶홍천 산나물 특가 할인판매(최대30%) ▶판매장소 : 서울 ~ 양양고속도로 홍천휴게소(상행, 하행) 홍천의 산나물은 년교차,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자라나므로 저장성이 좋고 향과 식감이 좋답니다. 작년에는 홍천늘푸름 한우와 함께 한우산나물 축제도 개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탓에 축제는 취소되고 대신 홍천휴게소에서 농가들을 위해 판매행사를 개최합니다. 지나시는 길에 들러서 싱싱한 산나물도 구매하고 홍천의 넉넉한 인심도 맛보셔요^^ 오늘은 홍천의 산나물 중 제일 먼저 나오고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나물 눈개승..

터키 여행 전차경기장 히포드롬(Hippodrome)

그랜드 바자르 갔다가 히포드롬 가는 길...고양이들이 공원에 널렸다.도시 한가운데 이렇게 고양이들과 개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데 정말 신기...에페소에서는 완전 고양이부대를 만났는데, 여기저기서 냥이님들이 얼굴을 내미는데 사실 소름끼칠 정도로 많다. 우리나라 도심에서 이렇게 야생 고양이와 개들을 본다는건 상상도 못하는데... 이나라는 이렇게 고양이와 큰 개들이 아무데서나 눈에 띈다.신기하게도 사람들을 전혀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는것^^ 히포드롬(Hippodrome)은 고대 그리스어 히포드로모스(ἱππόδρομος)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이라고 한다.'히포드로모스'란 '히포스(말)'와 '드로모스(길 혹은 경주)'를 합친 단어로 경마장을 뜻한다. 히포드럼은 196년 로마 황제 세비루스(Severus)에 의해..

터키여행 첫째날(2월 8일) 그랜드 바자르

친구들과 약 5년간 돈을 모아 여행하기로 한 날...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때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 망설이다가엄청난 취소 수수료땜에 울며 겨자먹기로 출발 게다가 한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어도터키는 미발생 국가라 더 안전할 수도 있단다. 공항에서는 스카이라운지에서 개기기그나마 좀 안전할 듯 싶어서...ㅠㅠ 1인당 약 5만원 가량인데 농협카드 이벤트 기간이라 1+1현대카드는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해야 라운지 무료혜택인데 이럴줄 알았으면 현대카드 사용할걸...살짝 후회도..컵라면 등과 간단한 브런치 정도 즐길 수 있다. 12월달에 이탈리아에서 약 한달간 있다 온 덕분에 비행기 타는거 힘들어서 엄청 걱정했는데터키까지는 이탈리아보다 약 한 시간 덜걸린다.역시나 영화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