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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줄리엣의 집'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도 찍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베로나의 밤거리 산책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서서 어느 집인가를 열심히 들여다본다.  알고보니 이곳이 바로 줄리엣의 집이곳에는 그녀의 발코니와 동상이 있단다.   그전에는 문을 개방해서 사람들이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데이 시간에는 너무 늦어 그런지 문이 잠겨있다.  줄리엣의 집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뚫고집 내부 촬영 성공 대신 문틈 사이로 내부 들여다봄 줄리엣의 옆집 담벼락은 어쩐일인지...ㅎ방문객이 적어 놓은 글들이 가득하여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인 그녀가 받는 세계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바르톨로메오 델라 스칼라가 통치하던 시절에 로미오 몽타규와 줄리엣 카풀레트가 사랑하던 끝에 죽었다고 전해지는데, 줄리엣의 무덤, 로메오의 집, 줄리에트의 집으..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의 노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베로나(Verona)베로나는 베네치아 서쪽, 레시니 산맥의 기슭에 있다. 베르가모를 떠나 베로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 베로나 전경 뒷편 언덕위의 집들^^ 일몰을 기다리는 연인들, 멍멍이들^^ 조금씩 빛이 사라지기 시작  산피에트로성 전망대에 올라 점차 어두워져가면서 도시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베로나를 끼고 흐르는 아디제강과 피에트라 다리알프스에서 발원한 Adige 강이 반원형으로 감싸 돌고 있는 베로나다. 피에트라 다리에서는 나중에 한국에 와서 모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가수들이 버스킹 공연한 것을 보았다.ㅎ 가본 곳이라 반갑기도... 해질 무렵 석양이 아름답다더니 정말 황홀하다.한참동안 촬영하면서 노을 사진을 보니 어느것 한..

자연이 하는 일...무당새부화,뻐꾸기는 왜 울까요?

완전 차곡차곡 겹쳐짐. 몇 마리일까요, 맞춰보세요.ㅎ 무당새가 해마다 새끼 까는데, 이렇게 태어나고 자라나서 떠났던 새들이 그 다음해에 돌아와 태어난 곳 주변에 다시 알을 낳는듯 싶어요. 제비도 마찬가지. (귀소본능?) 올해도 5월 4일경 창고안 책장에 여섯개의 알을 까놓은 것을 보았는데, 어느날은 어미가 들어앉아 있고 어느날은 알만 덩그라니 놓여있고... 일하러 갈 때마다 녀석들 살펴보는게 낙이었어요. 무당새 부부가 고 작은 부리로 볏짚이며 진흙이며 물어날라 둥지를 짓고, 부화할때까지 내둥 품고 있다가, 태어난 새끼들을 위해 부지런히 모이를 물어나르는거 보면 모성애,부성애가 대단한듯 싶어요. 바라보는 제 어깨가 다 아픈듯 싶네요.ㅠㅠ 부화한지 얼마 안되어서는 카메라 셧터 누르면 모이 주는 줄 알고 입(..

힐링 체험, 홍천 행치령 나들이^^

홍천 농촌 문화터미널에서는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특별한 체험을 펼쳤답니다. 이름하여 행치령 나들이^^ 꼬불꼬불 행치령 고개를 올라가니 정상에 무네미 농장이 나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어요. 같은 홍천이라도 서석은 30도가 넘는데, 행치령 정상 무네미 농장은 햇살 반짝반짝, 바람은 시원하고, 초록 잔디와 나무들의 파란 물결은 눈을 싱그럽게 합니다. 산꼭대기에 이렇게 넓은 터에 풀장과 펜션과 방갈로와 캠핑장을 골고루 갖춘 무네미 농장입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라 벌써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물놀이하는 꼬마도 있네요. 농장입구에는 강소농 가족들의 작은 장터가 열렸습니다. 평소에 홍천군내 이런저런 교육에서 만난 분들이라 반갑기 그지없었네요. 각 농장에서 생산한 딸기며 표고버섯이며 아스파라거스 등 1차 ..

천연소화제 누룩취, 누리대 작업중입니다.

드디어 빚쟁이 탈출하는 기분입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천연소화제, 누룩취. 일명 누리대를 배송으로 산나물 배송을 접을까 했더니, 아직 머위가 남았네요.ㅠㅠ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아침기온 1,2 도를 왔다갔다, 나물들이 더디 커서 엄청 긴장했는데, 지난주 잔대순, 어수리, 취나물 그리고 이번주 누리대 작업하고 나니 한숨이 절로 푸욱~~ 쉬어지네요.ㅠㅠ 그래도 해발 7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서 잘 자라준 누리대, 저는 냄새도 잘 못 맡지만 저희 신랑은 이거 하나면 식사준비 끝이죠.ㅋ 동네 형님들도 예전에 이웃 마을가서 일하고 품값 받아서 이거 사다 드시더라구요. 힘들고 입맛 없을때 물 말아서 누리대 초장에 찍어 먹으면 기운 난대요. 즐겨 드시는 분들은 거의 30년째 고객이세요^^ 어머님들이 저희 ..

부드럽고 맛난 자연산 고비 드세요~~

밭이랑 논이랑 심을거 다 심고, 비가 주룩주룩 오는 봄날... 봄비는 쌀비라지만 정작 논에 심어진 벼 보다 비실거리던 찰옥수수가 드디어 생기를 찾는듯 싶다. 주문 받은 산나물들 차례대로 내보내고 이제 드디어 누리대만 남았다. 올해는 날이 유난히 변덕을 부려 5월 중순인 지금에도 아침 기온은 1도...ㅠㅠ 자라야 할 나물들이 유난히 더디 자라 예약 받아놓고 맘고생 엄청 심하다. 예년보다 늦은 배송에 관해 사과문자를 벌써 몇차례 보내는지... 그래도 우리 마을 산나물 품질이 좋다고 한달 넘게 기다려 주시는 고객분들께 넘 감사하여 허리가 휘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나물 작업한다. 오늘은 여기저기 연락해서 어렵게 구해놓은 자연산 고비 포장 작업. (가루가 많이 날려 습도 높은날 작업해야한다.) 100g 단위로 소..

오기는 올까요?

ㅡ 제가 아픈데 왜 어머님이 우세요? ㅠㅠ 두릅 따왔는데 어디갔냐고 전화주신 마을 어머님이 지난번에 내가 병원에 있어 금방 못 간다고 말씀 드리니 목소리가 울먹해지신다. ㅡ 작년에 내가 아파서 병원에 오래 있었던 생각나서 그런다우. 아프면 다 소용없어요. 남편도 자식도. 건강 잘 챙겨요. 끊어요, 나 또 눈물나네. 그래서 취나물 때문에 몇 시간후 다시 전화 드렸더니 두릅 따고 아프셔서 누워 계시단다. 아드님더러 따라고 하시지 했더니, 사람사서 일하느라 두릅같은 하찮은(?) 일은 안한단다. 취나물밭도 일하지 말라고 반정도 갈아엎어버렸단다. 예전에 산나물 재배로 앞서가시던, (홍천 산나물이 일반화되기전) 패떴 등이며 각종 방송촬영까지 찍었던 댁인데, 해마다 뵐수록 아프신 곳이 늘고, 할아버님이 돌아가신뒤론 ..

제 4회 홍천 산나물 축제장에 다녀왔어요^^

제 4회 홍천 산나물 축제가 5월 5일부터 5월 8일까지 홍천강 둔치에서 열렸답니다. 홍천군내 산나물재배 농장 25여 농가 판매행사를 주축으로 홍천군내 여러 업체와 관계 단체 등이 참여한 알찬 축제였는데요 홍천군내에서 재배하고 있는 명이 뿐만 아니라 눈개승마, 어수리, 잔대순 등 여러 산나물과 홍천군 전체 면적의 약 87%를 차지하는 임야에서 특별히 재배되고 있는 산양산삼 (홍천군은 산양삼 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백두대간의 정기를 받은 5~7년근 장뇌삼(산양삼)도 방문객들의 구입이 끊이질 않아 미처 포장하기가 바빴지요. 또한 산나물 활용 각종 장아찌, 명이소금 등 다양한 품목의 농가 생산품목이 선보여 오랫만에 열린 홍천군 축제로서 방문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답니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산나..

개~~편해요^^;;

- 너네 '개편' 뜻 아냐?? 서방님이 딸아이와 나한테 물어본다. - 어떤 틀이나 조직, 형태 등을 뜯어 고치는거 아냐?? - 새롭게 바꾸는거! 그랬더니 서방님이 픽 웃으며 말한다. - 늙다리들......ㅋ '개편'이란 '개~~편하다'라는 뜻이란다. 우리처럼 대답하면 늙다리란다. 나,원,참. 딸아이랑 둘이 어이가 없어서 웃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개팔자가 상팔자가 되어 아기는 걸어가고, 개님은 엄마품에 안겨 산보한다. 직거래 장터 가보면 아주머님들이 모두 개를 유모차에 태워 델고 장보러 나오신다. ㅋ 그래서...나물도 과일도 요즘은 '개'자 붙는게 더 귀하게 쳐준다. 참두릅보다 개두릅이, 복숭아보다 개복숭아가, 참외보다 개똥참외가 더 선호되는 세상.ㅋ 그래서 올해도 개두릅 따셨다, 서방님이. 해마다 아들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