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토종홉, 보셨나요?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아메리칸 페일에일 맥주를 만들었지요.

홍천군 수제맥주 전문가과정 첫시간 American Pale Ale 만들기
맥주 좋아하시죠? 대개요,ㅋ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저이지만 처음 이 수제맥주 맛을 보고 아, 이래서 수제 맥주를 마시는구나 했어요. 그만큼 수제 맥주는 저한테도 매력적이었는데요, 언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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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Pale Ale은 말 그대로 미국식 맥주인데요,
옅은 금색으로 향은 약간 달콤한 듯한데...

American Pale Ale 레시피, 40L 분량입니다.
Malt
- Pale 2-Row 9.4Kg
- Caramel / Crystal 20L 330g
- Caramel / Crystal 40L 330g
- Wheat 300g

몰트 즉 보리는 물에 끓였을때 충분히 당분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살짝 타개어 주고,
65도, 43리터의 물에 한시간 가량 끓입니다.
이과정은 보리의 베타효소가 활성화 되는 단계입니다.
다시 75도로 올려 30분 가량을 끓여주면
알파효소가 나오고 비활성화되는 단계죠.
매쉬아웃 후, 스파징 단계
75도의 물을 부어 42~43리터를 만들어주죠.
그리고 130도가 되도록 끓여주는데
이때부터 홉이 들어갑니다.
- Columbus 19g 60분 호핑
- Cascade 75g 30 분 호핑
- 단백질 응고제 2알 15분
- Centennial 75g 10 분 호핑
- Citra 75g 0분 호핑
자세한 맥주 양조 과정은 지난번 제가 올린 글을 참조하심 될듯요.

이번에 만든 맥주도 초기비중이 약 1.060 나왔네요.
얘를 발효실로 옮겨서 약 20~23도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를 시키죠.
일주일 후 심코와 모자잌 홉을 각각 115g씩 넣어주는데
이를 드라이호핑이라 해요.
즉 맥주에 향을 입히는 거죠.

뒷정리...

그리고 오늘은 지지난주에 만든 맥주 병입 과정을 했습니다.
병에 설탕 약 7g을 넣으면 탄산이 발생하죠.

병에 담아준 후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병을 약간 쭈그려뜨려 뚜껑을 닫고
다시 일주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하여 숙성시키면 효모가 설탕을 먹고 탄산이 생겨
맥주를 마실 때 톡 쏘는 맛이 생기며
맥주병이 팽팽하게 차오릅니다.
이때 설탕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과발효하여 뚜껑을 열었을 때
끓어 넘치기도 해요.
원당이 들어가는 흑맥주,
스타우트나 포터 같은 경우 이렇게 과탄산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에
먹기 전에 흔들거나 따뜻한 곳에 보관하면 안됩니다.

병입을 마친 맥주
아직 완성품은 아닙니다.
냉장고에 고스란히 들어갔어요.
일주일동안 숙성을 기다리는 거죠
초기비중 1.050
F 비중 1.050
알콜도수는 약 5.5% 나오네요.
일반 시중 맥주와 비슷해요.
대개 수제맥주의 초기비중은 1.060 나오는데,
얘는 좀 더 순한 맥주로 탄생했네요.
오늘 우리가 만든 맥주는 초기비중 1.060 나왔어요.
일주일후 드라이호핑 후 다시 일주일 지난 후 병입하기전 최종 비중을 재면
우리가 만든 맥주의 알콜도수도 나오겠죠.
이제부터 부지런히 저희 마을 체험장에서도 맥주를 만들 예정입니다.
저희 마을 맥주 이름은 삼생 크래프트 비어!!
세상에서 가장 맛난 홍천맥주를 만들 날을 기대하며,
이제 저도 점점 수제맥주 양조에 익숙해져갑니다.
(더불어 아직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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