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 3기 SNS서포터즈(2025~2026년)

고인돌 동홍천 권역에서 수제맥주 체험을~

삼생아짐 2022. 8. 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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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토종홉, 보셨나요?

 

 
k-Hop이라고도 부르는데,
지금까지 맥주에 사용하는 홉은 거의 수입홉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홍천에서 토종홉을 되살려 홉농사를 짓고,
홍천내 여러 농가를 통해 보급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홍천이 예전부터 홉 농사를 지어왔던 곳이라
그 홉의 재발견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수제맥주 마니아가 점점 늘어가는 요즘
이렇게 우리 나라 토종홉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들면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오늘은 동홍천권역(위원장 변해동님)에서 수제맥주 체험장 디스플레이를 위해 
조금 얻어오셨네요.
 
훨씬 분위기가 삽니다. 
(저희 서방님은 저거 마르면 쓰레기 된다고 걱정하셨지만
잘 마르면 나름 운치있겠죠?)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 선생님들과 함께 동홍천권역을 방문하여
수제맥주 체험을 했습니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아메리칸 페일에일 맥주를 만들었지요.

춘천의 모 수제맥주펖에서는 200번정도 만들었다는데
 
전 이제 열두번 정도 만들었나봅니다.
 
아직도 더 많이 만들어봐야 레시피랑 정확도, 맛 등을 늘릴 수 있을 듯 싶어요.
 
 
 
페일에일 맥주는 아메리칸페일에일, 인디언 페일에일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오늘 저희가 만든 페일에일은 아메리칸 페일에일입니다.
 
 
 
 

홍천군 수제맥주 전문가과정 첫시간 American Pale Ale 만들기

맥주 좋아하시죠? 대개요,ㅋ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저이지만 처음 이 수제맥주 맛을 보고 아, 이래서 수제 맥주를 마시는구나 했어요. 그만큼 수제 맥주는 저한테도 매력적이었는데요, 언제부

sybaik333.tistory.com

 

American Pale Ale은 말 그대로 미국식 맥주인데요,

옅은 금색으로 향은 약간 달콤한 듯한데...

 

상쾌하고 호피함과 충분히 존재하는 몰티함이라 하셨는데...
 
아직 제가 아는 정도는 호피함, 즉 홉 향이 굉장히 진하고 입맛은 상쾌함을 느끼게 합니다.
 

 

American Pale Ale 레시피, 40L 분량입니다.

 

Malt

- Pale 2-Row 9.4Kg

- Caramel / Crystal 20L 330g

- Caramel / Crystal 40L 330g

- Wheat 300g

 

 

몰트 즉 보리는 물에 끓였을때 충분히 당분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살짝 타개어 주고, 

65도, 43리터의 물에 한시간 가량 끓입니다. 

이과정은 보리의 베타효소가 활성화 되는 단계입니다.

 

다시 75도로 올려 30분 가량을 끓여주면

알파효소가 나오고 비활성화되는 단계죠.

 

매쉬아웃 후, 스파징 단계

75도의 물을 부어 42~43리터를 만들어주죠. 

 

그리고 130도가 되도록 끓여주는데

이때부터 홉이 들어갑니다. 

 

- Columbus   19g 60분 호핑

- Cascade      75g 30 분 호핑

- 단백질 응고제 2알 15분 

- Centennial   75g 10 분 호핑

- Citra          75g 0분 호핑

 

자세한 맥주 양조 과정은 지난번 제가 올린 글을 참조하심 될듯요. 

 

 

이번에 만든 맥주도 초기비중이 약 1.060 나왔네요.

 

얘를 발효실로 옮겨서 약 20~23도에서 일주일 정도 발효를 시키죠.

일주일 후 심코와 모자잌 홉을 각각 115g씩 넣어주는데

이를 드라이호핑이라 해요.

 

즉 맥주에 향을 입히는 거죠.

 

 

뒷정리...

 

 

그리고 오늘은 지지난주에 만든 맥주 병입 과정을 했습니다. 

 

병에 설탕 약 7g을 넣으면 탄산이 발생하죠.

 

 

병에 담아준 후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병을 약간 쭈그려뜨려 뚜껑을 닫고 

 

다시 일주일 정도 냉장고에 보관하여 숙성시키면 효모가 설탕을 먹고 탄산이 생겨

맥주를 마실 때 톡 쏘는 맛이 생기며

맥주병이 팽팽하게 차오릅니다. 

 

이때 설탕의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과발효하여 뚜껑을 열었을 때 

끓어 넘치기도 해요.

 

원당이 들어가는 흑맥주,

 

스타우트나 포터 같은 경우 이렇게 과탄산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에

 

먹기 전에 흔들거나 따뜻한 곳에 보관하면 안됩니다. 

 

 

병입을 마친 맥주

아직 완성품은 아닙니다. 

 

냉장고에 고스란히 들어갔어요.

일주일동안 숙성을 기다리는 거죠

초기비중 1.050

F 비중 1.050

 

알콜도수는 약 5.5% 나오네요.

일반 시중 맥주와 비슷해요.

 

대개 수제맥주의 초기비중은 1.060 나오는데,

얘는 좀 더 순한 맥주로 탄생했네요. 

 

오늘 우리가 만든 맥주는 초기비중 1.060 나왔어요.

 

일주일후 드라이호핑 후 다시 일주일 지난 후 병입하기전 최종 비중을 재면 

우리가 만든 맥주의 알콜도수도 나오겠죠.

 

이제부터 부지런히 저희 마을 체험장에서도 맥주를 만들 예정입니다.

 

저희 마을 맥주 이름은 삼생 크래프트 비어!!

 

세상에서 가장 맛난 홍천맥주를 만들 날을 기대하며, 

 

이제 저도 점점 수제맥주 양조에 익숙해져갑니다. 

(더불어 아직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