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네 '개편' 뜻 아냐?? 서방님이 딸아이와 나한테 물어본다. - 어떤 틀이나 조직, 형태 등을 뜯어 고치는거 아냐?? - 새롭게 바꾸는거! 그랬더니 서방님이 픽 웃으며 말한다. - 늙다리들......ㅋ '개편'이란 '개~~편하다'라는 뜻이란다. 우리처럼 대답하면 늙다리란다. 나,원,참. 딸아이랑 둘이 어이가 없어서 웃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개팔자가 상팔자가 되어 아기는 걸어가고, 개님은 엄마품에 안겨 산보한다. 직거래 장터 가보면 아주머님들이 모두 개를 유모차에 태워 델고 장보러 나오신다. ㅋ 그래서...나물도 과일도 요즘은 '개'자 붙는게 더 귀하게 쳐준다. 참두릅보다 개두릅이, 복숭아보다 개복숭아가, 참외보다 개똥참외가 더 선호되는 세상.ㅋ 그래서 올해도 개두릅 따셨다, 서방님이. 해마다 아들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