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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일 잘하는 순서

ㅡ 우리집 일 잘하는 순서 1번 김수향 2번 김민재 3번 엄마 서방님이 그랬더니 딸래미가 ㅡ 3번 아롱이 그런다.^^;; 아오~~ 서방님이 딸아이보고 너네 엄마 이번주 못 넘기고 쓰러지겠다 그런다. 지난 주부터 직거래장터 2박 3일 다녀오고 귀농귀촌 센터 단기 교육생 식사 준비하고 절임배추 작업 강행군.ㅠㅠ (오늘은 밤 열두시에 일어나서 행사준비했다.^^;;) 서방님도 딸도 나도 모두 초죽음상태. 배추 뜯어들이고, 절이고,씻고, 다듬고, 포장하고... 딸아이가 아들들한테 카톡하니, 막내녀석, 내년엔 자기가 한국 돌아오면 다 하겠다면서 ㅡ 수고했어.누난 염색체 하나가 잘못해서 딸로 태어난듯 싶어 그런다. 아주 장군감이랜다.ㅋ 무거운 배추 두세포기도 한번에 거뜬. 딸아이가 지난 주말 지인들 만나 술을 잔뜩 ..

차박 고성 아야진4 & 속초 영식이네 순대국밥

딸아이랑 대화도중 '호의'가 거듭되면 '둘리'란다.ㅡㅡ;; ㅡ 뭔 소리야? 그랬더니 누군가에게 호의를 거듭 베풀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사람이 많아서 '권리'라는 말대신 날마다 '호이호이'를 외치는 아기공룡 '둘리'를 따서 MZ세대는 그렇게 말한다고.^^;; ㅡ 아, 나, 원, 참.ㅡㅡ;; 기가 막혀서 그렇게 답할밖에. 하긴 '의무'보다는 '권리'만 주장하는, '편가르기'와 '분란'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귀여운 둘리에 빗대는 것조차 아깝다. 어쨌든, 그럼, 지금의 나는 무슨 세대지? 80년대 학번에, 30대였던 한때에는 '386세대'라 불렸는데, (아, 옛날이여~~~)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이와 정비례하는 흰머리카락과 얼굴의 주름, 주근깨, 허리둘레 땜에 심각하게 고민하며, 아침마다 뻣뻣해지는..

여행기(국내) 2022.10.29

단풍이 아름다운 미약골 계곡

어느덧 단풍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다들 설악산으로 치악산으로 유명산을 찾아 단풍놀이를 갈 때 저희 가족은 홍천강의 발원지 미약골 계곡으로 산책을 갔답니다. 예전보다 약 100미터 가량 아래쪽에 주차장이 생겨서 미약골 계곡으로 들어서는 길이 조금 더 멀어졌습니다. 그래도 주차장이 널찍하고 입구에는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도 있고 흙먼지 털이도 있답니다. 농산물 판매장도 있고... 아담한 카페도 있어요. 이 미약골 계곡은 자연휴식년제로 보호받았던 곳이라 아직도 원시계곡의 호젓함이 남아 있는 곳이랍니다. 자연 휴식년제를 아시나요? 출처: https://sybaik333.tistory.com/6993601?category=1129871 [삼생아짐(백경숙):티스토리] (산림청 블로그에 소개되었던 글입니다.) 미..

홍천군 노인복지관 봉사를 다녀왔어요

고령화사회란 65세이상의 노인 인구의 비율이 전체 인구대비 7% 이상일때 고령화 사회라 하고, 14% 이상일때 고령사회라 구분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사회이며, 2021년 고령자 통계 발표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6.5%가 65세 이상 노인인구라죠. (백세 신문 2021.10.1일자 보도) 한때 우리나라 노인 인구 비율이 2050년에는 세계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죠. 그만큼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때 노인들이 노년기의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거나 건강과 사교 증진을 위해 각 지역마다 노인복지관 설립도 활발한데요, 오늘은 서석면 남녀새마을 지도자회에서 홍천군 노인복지관 중식 자원봉사를 나왔습니다. 그동안 조를 짜서 매년마다 한달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코로나때..

차박 고성 아야진3

ㅡ 해가 안 보인다고 해서 해가 없는게 아냐, 잠시 구름에 가려져있을 따름이야. 비오는 날도 흐린날도 해는 떠있어. 와~~나 멋있는 말 한거 같지않아? 써놔야지.ㅋ 서방님이 씨익 웃는다. ㅡ 누가 벌써 한말이야.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게 아니야. 구름뒤에 해가 숨어있듯이.ㅋ 아, 그러고보니 어린왕자에 비슷한 말이 나온듯.^^;; 어쨌든 차박의 좋은 점, 아침이 바쁘지않다. 아침에 일어나면 서방님이나 나나 쓰레기 버리기, 빨래하기, 밥 차리기, 농사일 등등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는데 차박 나오면 일찍 잠들어서 늦게까지 자고차안에 누워 개기고 아침밥 할 필요도없고 그지역 특산물 맛보고해돋이 보고일상에서 탈출 게으름과 여유 만땅 바다내음 맡으며 산책하고, 파도소리 들으며 잠들고. 보이는 곳마다 환상적..

여행기(국내) 2022.10.19

홍천잣을 활용한 마들렌&잣쿠키 만들기

직업이 농촌마을 관리자이다 보니 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들을 많이 개발하게 되는데요, 예전에 홍천잣과 들깨를 활용한 초콜릿 만들기 체험을 한동안 진행했습니다. 달콤 달콤한 초콜릿 만들기! 출처: https://sybaik333.tistory.com/6993570?category=1129871 [삼생아짐(백경숙):티스토리] 잣 양갱 만들기도 해 보았고요. 출처: https://sybaik333.tistory.com/6993524?category=1129871 [삼생아짐(백경숙):티스토리] 이번에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 선생님들 중에 제과제빵 전공 쌤이 계셔서 홍천잣을 활용한 마들렌&초코칲쿠키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쿠키는 발효나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죽하자마자 바로 구울 수 있어 집에서 아이들 ..

홍천인삼으로 손쉬운 홍삼정과(홍삼절임) 만들기

코로나 때문에 몇 해 쉬었지만 해마다 홍천 인삼 한우 축제를 열만큼 홍천은 인삼과 한우로 유명한 고장이지요. 올해 열린 인삼한우 축제는 오랫만에 열린 축제이다 보니 더욱 다채롭고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니 재미나고 유익한 축제였다고 하시네요. 가족 행사와 시간이 겹쳐서 올해는 못 가봤는데 대신 귀한 인삼을 한박스 선물받아 얘를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하나 고민고민 하다가 홍삼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먼저 깨끗하게 씻어 뿌리와 몸통 부분을 분리해줘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압력밥솥에 물을 약 세컵 정도 붓고 찜기를 얹어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약 20분 가량 영양찜으로 돌린 후 베보자기를 깔아 그늘에 널어 말려요. 말리는 동안 파리가 대들지 않도록 위에도 바람이 잘 통하는 망..

황실왕대추 출하가 시작됩니다

- 대추보고 안 먹음 늙는대요.^^;; 나이 앞자리 수만큼 시간이 빨리 간다고, 나이 들어감을 하루하루 절실하게 느끼는 요즈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실왕대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네요. 대추 먹는다고 안 늙는건 아니지만 대추는 이뇨작용, 불면증개선, 혈액순환 등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를 맑게 해주며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며칠동안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김장배추는 단비를 흠뻑 맞아 더욱 푸르러지고 쌀쌀해지는 기온만큼 황실왕대추도 이제 아삭하니 당도가 나기 시작해요. 다음주 화요일부터 황실왕대추 배송, 시작합니다. 필요하신 분들 문자주세요. 010ㅡ9053ㅡ5085입니다. 황실왕대추 주문 바로가기 : http://www.invil.com/front/gds/dtl/detailGd..

호랑이콩 출하 시작합니다

따는 재미, 까는 재미, 담는 재미, 파는 재미, 먹는 재미가 있는 어흥~~~ 호랑이콩(줄콩)입니다. 삼생마을은 오이가 끝나고 나면 그 밭에 호랑이콩을 심는데요... 호랑이콩은 일명 밤콩이라고도 하는데 일반 콩에 비해 크기가 크고 여성 호르몬이 풍부하다고 해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있지요. 콩까고,콩담고,콩가지러 다녀오고, 콩보내고, 콩 얼리고, 하루종일 콩!콩!콩! ㅋ 파근파근 밤맛 나면서도 천연여성 호르몬을 풍부하게 함유하여 중년기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호랑이콩, 알이 커서 까는 재미가 있어요. 2~3일쯤 시원한 그늘에서 시들리키면 톡톡 잘 까져요. 오이 후작으로 많이들 심으시는데 작년엔 흉년이어서 안타깝더니 올해는 태풍 몇 번 맞았어도 제법 풍년입니다. 기특하게도^^ 껍질콩, 생콩, 냉동콩, 말린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