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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농산물 북방한계선이 점점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과일 미래 지도를 보면
사과재배는 2070년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키울 수 있다고 하네요.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일찌감치 기후 변화에 따른 농산물 재배 품목 변화를 인지하고
몇년 전부터 홍천의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사과와 복숭아 등의 과일 재배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경상도와 충청도에서 재배되던 사과가
이제 우리고장 홍천에서도 재배 농가가 많이 늘었습니다.
매해 가을이면 사과축제도 열고 있지요.
홍천사과는 아삭하면서도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저장성도 좋아
많은 분들에게 인기가 있는데요,
귀농귀촌을 목표로 '홍천에서 살아보기' 중인 분들과 함께
홍천 내촌면의 사과농장을 방문했습니다.
내촌면 동창복골길에 위치한 장춘봉&손경희 농가입니다.
이 농장에서는 추석전에 홍로와 아기사과 (혹은 루비에스 미니 사과) 수확을 마치고
이제 시나노골드(황금사과)와 부사의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장을 돌아보며 사과 가지치기, 병충해 방제, 관리 방법 등에 관해 강의 듣고
사과의 종류 별로 맛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시나노골드는 제가 작년에 처음 맛보고
홀딱 반했던 맛이었는데
올해도 일찌감치 예약했지요.
일반 사과에 비해 갈변현상이 적고 단맛과 새콤한 맛이 제가 딱 좋아하던 사과맛이었어요.
또 이곳 농장에서는 사과대추 일명 황실왕대추, 왕대추라고 부르는
대추도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었는데요,
아직은 단맛이 덜하고
10월 중순경이 되면 낮과 밤의 기온차에 의해 그 단맛이 절정에 이릅니다.
역시 사과대추 가지 손질법과 관리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는데요,
한두번 강의로는 이해 하기 어렵고
지속적으로 지도를 받으면 사과대추 재배도 가능할 듯 싶습니다.
농장을 돌아보다보니
차광막을 씌운 곳이 있어 들여다봅니다.
표고버섯 재배사였네요.
예전에 표고버섯 재배도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몇 개 표고목을 놓고 집에서 따먹는 정도
도시에서 생활하시던 선생님들이신지라
이렇게 나무에서 표고버섯을 따는 걸 처음 보셨다고 신기해 하시네요.
이밖에도 천연콜라겐이 풍부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금화규,
청포도와 먹포도
우리의 각종 토종 씨앗들
검은색 땅콩과 흰 땅콩 등 다양한 재배 작물들을 견학 할 수 있었어요.
홍천으로 귀농귀촌 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재배작목을 선택하실때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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