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눈깔, 해태눈깔^^;;
떨어져 살던 아이들을 이따금씩 만날 때마다 성큼 자라있는 모습을 보면 참 가슴이 뿌듯합니다. 저보다 훌쩍 큰 키도 그렇지만 생각도, 마음씀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들도 보여질때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습니다. 중학교때 무진장 공부 안 하고 속 썩이길래 나중엔 '그래,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거지......' 그렇게 포기에 가까운 위안을 삼았던 아들녀석인데... 요즘은 그래도 조금, 아주 조금 공부도 좀 하는 모양입니다. (이녀석 아버지 말마따나 좀 많이 심심한 모양입니다.) 아버님 제사날 제사 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았더니 세 놈이 병아리마냥 어느새 제 주변에 쪼르르 모여앉습니다. 그러면서 조잘조잘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들을 늘어놓습니다. 영재녀석, 이번에 모의고사를 봤는데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