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54

동태눈깔, 해태눈깔^^;;

떨어져 살던 아이들을 이따금씩 만날 때마다 성큼 자라있는 모습을 보면 참 가슴이 뿌듯합니다. 저보다 훌쩍 큰 키도 그렇지만 생각도, 마음씀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들도 보여질때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습니다. 중학교때 무진장 공부 안 하고 속 썩이길래 나중엔 '그래,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거지......' 그렇게 포기에 가까운 위안을 삼았던 아들녀석인데... 요즘은 그래도 조금, 아주 조금 공부도 좀 하는 모양입니다. (이녀석 아버지 말마따나 좀 많이 심심한 모양입니다.) 아버님 제사날 제사 준비를 마치고, 식탁에 앉았더니 세 놈이 병아리마냥 어느새 제 주변에 쪼르르 모여앉습니다. 그러면서 조잘조잘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들을 늘어놓습니다. 영재녀석, 이번에 모의고사를 봤는데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자랑합니다..

삼생초등학교 공개 수업을 다녀왔습니다.

막내아이의 방과후교실 공개수업에 다녀왔습니다. 저의 아이가 다니는 삼생초등학교에선 바이얼린,에어로빅,영어교실, 요리강습, 축구교실 등등 농산어촌 돌봄예산으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많은 강좌를 개설 운영해오고 있답니다. 첫시간은 바이얼린 시간입니다. 재작년부터 시작한 듯 싶은데 바이얼린 연습한다고 바이얼린을 집으로 가져와서 그때만해도 제대로 연주는 못하고 기타처럼 들고 앉아 바이얼린현을 뜯던 녀석인데... 그동안 꾸준히 해오더니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이젠 제법 여러 곡도 연주할 줄 알고 바이얼린 교본도 거의 끝나가네요. 아직도 가끔... 희안한 이탈음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독주정도는 할 수 있을 듯 싶네요. 나름 연주 삼매경 그래도 녀석의 마음속엔 제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가득하겠지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