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졸업을 축하하며 드디어 울 맏딸 수향이가 고등학교 졸업을 하네요... 3년동안 입시스트레스도 잘 이겨내고... (안이겨내면 어쩌겠어요, 공부하기 싫음 오이따거나 집안일 하라 그랬거든요, 제가 일당준다구... 그담부터 고3 유세 한 번도 안 하더라구요.) 멀리서 찍었어요... 그래도 앞에 나가서 타는 상이 있긴 있네요. ..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9.02.12
아무래도... 2박 3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니.. 우리집 세녀석들 현관문이 부서져라 밀치고 우르르 몰려나와 반겨주네요. 수향넘은 싱글싱글... 영재랑 민재넘은 반기는 정도가 조금 도가 지나치다 싶게... 아무래도 이녀석들이 제가 없는 새 또 제누나한테 군기잡혔나 싶어 슬며시 걱정되는데... ..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9.02.07
봄날처럼 오랫만에 조카들이 왔네요. 방안에서 시끌시끌 게임도 하고 장난도 치고 즐겁게 놀던 녀석들... 어느새 슬금슬금 밖으로 하나 둘씩 나가더니... 논한가운데 나란히 모여서 야구를 하고 있네요. 아직 계절은 겨울이건만... 햇살도 따스하고... 볼을 스치는 바람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네요. 어느..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9.02.04
오늘의 메뉴 평일에는 다들 자기 생활들이 있어 바쁘게 살다가 온식구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게되는 주말오후쯤 되면 녀석들 식단을 궁금해하죠. 영재랑 민재넘 ; 엄마, 오늘 저녁 메뉴는 뭐예요?? 삼생아짐 ; 응,'주는대로 먹자'야. (놀고있네, 우리집이 식당인줄 아남?? ) 실망한 녀석들, 마땅한 메..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9.01.31
일기유감 누구에게나 '하루'라는 시간은 똑같이 주어져 있지요...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흘러 한달이, 한달이 흘러 일년이, 일년이 흘러흘러... 어느덧 ... 수십년... (울 최후의 보루, 떡국 먹으면서 민재넘더러 나이얘기 하지 말라고... 아이들과 헤어질 시간이 그만큼 빨리 오는..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9.01.28
어쨌든...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말 있죠??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겠죠?? 허구헌날 누워서 뒹굴거리던 울 아들... 시험성적 죽 쒀오는 바람에 춘천으로 도망갔다가 돌아와서도 울 최후의 보루 눈치만 실실 보다가... 무슨 맘이 들었는지 상 앞에 앉아 공부... 기분 좋은 울 최후의 보루, 녀석한테 빼앗았..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9.01.13
언제부터??? 대개 딸은 엄마를 닮는다지만... 어찌된일인지 저를 닮은 구석이라곤 손톱끝만치도 없는 이녀석... 장난 심하고, 성격 한없이 좋고, 여자라기 보다는 거의 남자에 가까워 반친구들조차 '수향이 형'이라 부르는 이녀석... 어릴때에도 소꿉장난 보다는 삽이나 드라이버, 망치 같은 연장을 주로 갖고 놀고.....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9.01.07
문자로 할까요?? 시골에서는 핸폰이 별로 필요없다 싶어 안 사주다가 대학간다고 얼마전에 사준 울 딸... 제가 출근하는데 갑자기 제 앞을 양손으로 가로막더니 간절한 목소리로... "엄마, 제발 전화할 때 핸폰으로 해 주세요. 집전화로 하지말고..." 그러대요... 웬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싶어 쳐다봤더니... (이녀석이 배..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9.01.05
사랑은 개나 소나 다한다지만... 겨울방학 한 이후로 단 한번도 공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 슬슬 잔소리가 시작되려던 참에... 도시에 계신 할머님댁으로 일주일간 보내기로 했어요. 외갓집이나 큰집, 친척들이 모두 도시에 있어서 방학하면 우리집 녀석들은 도시로 가죠. 특히 기말고사 죽 쒀온 영재녀석, 제 아빠 ..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8.12.31
알았어?? 막내동생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용돈 쪼개어 호랑이 모자를 한 마리 더 사 준 수향녀석... 무엇에 심사가 뒤틀렸는지 모자 도로 빼앗아버리겠다고 협박하니깐... (알고보니 민재가 베개 안 치운다고 개겼다네요...) 민재녀석, 절대로 안 뺏기겠다고 머리에 호랭이 모자를 두 개 다 썼네요...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00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