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254

까먹지 않는다면요...

지난 주 화요일... 지용주이장님께서 강릉에 다녀오시면서 도루묵을 한 보따리 사다 주셔서 저녁에 무 도톰이 깔고 양념간장으로 졸여서 맛나게 먹었는데... 밥솥을 보니 고담날 아침밥이 어정쩡... 삼생아짐 ; 낼 아침에 라면 끓여서 밥 말아 먹을까?? 울 최후의 보루;난 아침 안 먹어두 돼. (소맥칵테일로 혼자서 두 병을 다 해치웠거든요) 화장실에 있던 민재넘, 귀가 번쩍 뜨이는지... 민재 ; 찬성, 엄마 전 대찬성이예요. 근데 정작 라면귀신인 영재넘만 시무룩해요. 왜 그러나 했죠. 고담날 아침, 북어국을 데우는데 영재넘 다가오더니 들여다보며 영재넘; 엄마, 무슨 국이예요?? 삼생아짐 ; 응, 너가 좋아하는 북어국!!! 영재넘; 응, 그렇구나. ......엄마, 전 아침 안 먹어도 돼요. 삼생아짐 ; 안..

순데이와 인포르~~마티온

지난 여름, 야영가던 아들녀석 점심 도시락을 싸주는데 종이팩 도시락 겉에 '런치타임'이란 영어가 있으니깐, 혼자서 영어공부하는데 재미들린 민재녀석, 가만히 소리내어 읽어보고 또 뜻도 알만하니깐 무지 좋아하네요. 발음기호를 익힌 뒤부터 아무 단어나 나오면 혼자서 읽어보고 신나해요.가끔 엉뚱하게 읽어서 배꼽을 쥐게 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요. 저번날, 달력을 보더니 민재(자랑스럽게) ; 엄마, 이거 나 읽을 줄 알아요. 순데이!! 삼생아짐 ; 순데이?? 요즘 하두 새로운 데이들이 많이 생겨나길래 제가 모르는 무슨 신종데이가 또 생겼나했죠. 그랬더니 영재녀석이 바보같은넘이라고 마구 웃어대서 봤더니.. 헐~~ 선데이(Sunday)〓순데이라고... 웃음 안되는데, 자라나는 새싹 기죽임 안되는데... 솔직히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