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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밭에 심을거 다 심으면 그담부턴 손질하고 가꾸기.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는게 아니라 땀방울을 먹고 자란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곡하다가도 상복 갈아입고 와서 따야 하는게 오이라했다.
농살 식구들과 곁가지따고 서방님이 앉았다 일어났다 집어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곁가지 잔뜩 매달고,
쓰러져서 바닥을 기고 있다. ㅠㅠ
이틀동안 서방님과 함께 곁순 손질하고 집어줬다.
지난번에 서방님 혼자 집어줬는데
이틀동안 다리에 알 뱄다며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끙끙거려서 이번에는 나도 함께^^
어제 하우스안이 얼마나 덥던지..ㅠㅠ
(바깥기온 31.1도, 하우스안은 40도 넘었을터이다.)
얼굴이 원숭이처럼 빨갛게 익었다.
오늘 아침 서방님이 미처 못 따준 밑에단 오이 한개 따서 내민다.
ㅡ 맛사지하라고? ㅋ
그랬더니 피식 웃는다.
근데, 아까워서 차마 못 하겠다. ㅋ
그나저나 오이하우스안에서 일하는데 뻐꾸기 소리 요란하다.
작년에 아들이 뻐꾸기가 왜 그렇게 구슬프게 우냐 그래서
무당새 둥지에 알 낳아놓고
무당새 새끼들 밀어내 떨어뜨리고,
새끼들이 크면 엄마 찾아오라고 부르는거라 했더니
'양심없는 나쁜 놈'이라고,
주거침입에 절도, 상해, 유기죄까지 저지르는 범죄자라 했던 생각나네.
뻐꾸기는 아니더라도 일손 바빠지니 뻐꾸기만큼이나 자식들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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