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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었는데...

에고......에휴......으이그...... 웬 한숨만 연달아 날리냐구요?? 아마 사춘기로 접어든 자식 둔 부모들 입에서 방학만 되면 저절로 나오는 소리 세마디가 이거 맞을걸요??? 고다음 후렴구는 "이걸 콱!!" 아닌가요?? 긴 긴 겨울방학....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컴이나 텔레비젼 앞에 앉아 있거나 아님 온통 밖으로 쏘다니는 녀석들... 입만 열었다하면 낚시타령하는 녀석 보기싫어서 최후의 보루에게 쪼르르 달려가 일렀지요... "쟤 좀 어떻게 해 봐요. 방학동안 책도 좀 읽고 미리미리 예습도 좀 하고 복습도 좀 하고.. 학생이 그래야하는 거 아닌가? 근데 맨날 낚시대 들고 강으로 개울로...신발 적셔놓고 옷 적셔놓고... 어휴, 내가 못살아..." 잠시 머뭇머뭇 거리던 이 최후의 보루... "놔둬. ..

삼생아짐네 밤참 드시러 오셔요~~(김장김치 요리 첫번째)

P {font-family:굴림체, arial; font-size:9pt; margin-top:0px;margin-bottom:0px;} 왜 이리 겨울밤은 길게만 느껴지는지... 저녁 한그릇 다 먹고도 아홉시만 되면 다들 밤참을 찾아요... 그럴때면 어릴 적 생각이나요. 어릴적 겨울밤에 밤 열시 넘어 들려오던 찹쌀떡과 메밀묵 장사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

빼빼로 하트의 운명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울 딸녀석 들고 들어왔던 그 거대한 빼빼로 하트... 어떤 녀석이 준 건지 그거 알아내려고 무진 애썼지요... 가재는 게편이라고 아무리 영재 꼬셔봐도 말 안하고... (뇌물을 먹었는지 협박을 받았는지...) 오랫동안 제 맘에 물음표 하나를 심어놓았던 이녀석... 교회다니는 녀석들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 녀석들한테 아이스크림 하나씩 돌리고 겨우 알아냈지요. (그 넘들이 아이스크림 사주면 알려준다 그래서...거금을 들여서... 2008년이 되어 이제 고3 수험생이 되었으니 심기일전하라고.. 드뎌 해체작업.. 저의 해체 명령을 듣는 순간 제일 신난건 막내녀석 민재... 그동안 제누나 몰래몰래 빼먹느라 얼마나 애를 썼나요... 벗기고... 두드리고 ... 하나하나... 다 살펴서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