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도농교류 센터 청소하고,
4일째 이불 빨래하면서 널고 걷고 개고 왔다갔다 넘 힘들어서
잠깐 페북에 들어갔었다.
류시화 시인의 새로나온 시가 참 좋길래 가족 톡 방에 올렸더니
막내랑 첫째,
두 남매가 완전 언어의 폭격을 퍼 붓는다.ㅡㅡ;;
ㅡ 엄마, 60대 할머니들 하는 짓 같아.
ㅡ 좀있으면 동영상이랑 꽃짤 올릴것 같아.
ㅡ 복 받으세요~~
ㅡ 오늘은 좋은날~
ㅡ 행복한 하루 되세요~
두녀석이 할머니들 레퍼토리를 교대로 줄줄이 읊더니
ㅡ 이러다 교회 다니면 찬송가 올리는거 아냐?
영광 영광 영광~~~
찬송가꺼정 부른다.^^;;
시 한편 보냈다가 완전 노인네취급 받음.ㅠㅠ
이런!!
감성이라곤 쥐똥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녀석들 같으니라구.
나 즈그들 나이땐 좋은 시 있음 꽃 압화로 책갈피도 만들고,
이쁜 편지지에 향수 뿌려 친구들한테 선물도 하고 그랬는데.ㅉㅉ
그나저나 일주일째 이불이랑 베갯잇 빨래 하면서 걷고널고개고 하다보니
워치 걸음수가 만보가 훌쩍 넘는다.
운동따로 가지 않아도 될 판이다.
마을관리자 업무중에 이젠 세탁업도 포함...ㅠㅠ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날이 가요~~ (0) | 2022.04.27 |
---|---|
그러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하루는, 무탈함으로 소중히 여겨야할듯. (0) | 2022.04.23 |
참새철 (0) | 2022.04.09 |
No(!!)......vember (0) | 2021.12.02 |
추억을 보여주네,페북! (0) | 2021.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