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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홍천군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입교자 모집

2023년 홍천군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에서 입교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농촌에 귀농귀촌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런지 엄두가 나지 않는 분, 농촌 생활에 관심이 있지만 준비가 부족한 분, 은퇴 후 농촌에 정착하고 싶은 분들께서는 체류형 농업 창업 지원센터(귀농귀촌센터)에 입주하셔서 미리 경험해 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 귀농귀촌센터에 입주하면 정해진 텃밭에서 원하는 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며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속의 전문 영농지도사로부터 원하는 작물 재배법을 기초부터 찬찬히 배울 수 있어요. 그밖에 농장으로 현장 실습을 나가 여러 작물의 재배법을 직접 보고 배우며 농촌살이와 농촌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지 초청 행사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농촌에 관해 일년..

산골마을 5일장 구경 오세요~

산골마을 5일장 구경해 보셨나요? 제가 사는 서석면에서는 매달 4일과 9일 5일마다 한번씩 장이 열리곤 해요. 장날만 되면 농가 아낙들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장구경 하러 일부러 나오시곤 해요. 작은 장터지만 정말 알차게 이것저것, 없는게 없답니다. 저또한 이곳 서석으로 시집온 지 어느덧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도 5일장이 서면 장보러 가요. 그럼, 저와 함께 서석 5일장 구경해 보실래요? 서석장 입구에는 저처럼 30년도 전부터 겨울에는 조개며 해삼이며 멍게 등 각종 해산물 등을 가져오시고 봄이 되면 여러 꽃화분과 꽃 모종을 갖고 오시는 아주머니가 계세요. 평상시에는 산골마을에서는 먹기 힘든 귀한 해삼인지라 제가 몸살 기운 있을 때면 꼭 한봉지씩 사서 먹곤 하는데 봄철에는 꽃을 잘 안사니까 뭐..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여성 농업인 실용교육에 참가합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땡볕에서 뜨거운 비닐 하우스에서 혹은 논과 밭에서 열심히 농사일에 전념하는 여성 농업인들 농한기 농촌 활력화 및 전문능력 개발을 위하여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제과 및 제빵 등 5과목 93명의 농촌생활기술교육 수강생을 모집하였는데요,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열리고 있는 교육과정중 제가 수강하고 있는 제과 과정과 제빵 과정 두 과정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먼저 제과과정 첫번째 시간으로는 부드러운 오란다 만들기를 하였는데요, 크랜베리 오란다, 코코볼오란다, 감태 오란다 세 종류의 오란다를 만들어 보았어요. 준비물은 퍼핑콩280g과 해바라기씨30g, 호박씨30g, 아몬드 슬라이스 30g, 크랜베리 30g 그리고 올리고당 120g, 설탕 30g, 유자청 25g,..

세 여자 말만 잘 들음 돼요!!

딸아이가 시댁에 다녀오면서 자기 신랑이 처음으로 네비 안 켜고 갔다왔다고 뿌듯해한단다. 자기 신랑은 집에 올 때도 네비 튼다고 늘 퉁 주곤 했었다. 나한테도 운전석에 오르면 습관적으로 네비 틀고 다닌다고 제 아빠랑 같이 짝짜꿍으로 흉 보곤했다. 몇 번 그러길래 이번엔 참다못해 한마디 했다. ㅡ 너 과속딱지 뗀적 있지? 네 신랑은 없을걸? 그러자 사위가 맞습니다, 좋아하고. ㅡ 너네 아빠도 과속딱지 뗀 적 있지? 난 없어. 딸 아이녀석, 할 말 없음.ㅋ 평소 아는 길도 네비 틀고 다닌다고 늘 퉁 주던 부녀, 한마디로 입 딱(!) 막음. 네비의 진정한 용도를 모르다니, 쯧. 아는길도 물어가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란 말이 왜 생겼게.ㅋ 남자는 자고로 세 여자 말만 잘 들음 된다고 했다. 엄마, 아내 그리..

코로나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ㅡ 코로나 시국 우리집 인간관계의 판단 기준 1. 가족 모두가 걸렸을때 나만 안걸린건 가족을 안 사랑하는거 2. 주변 사람 모두 걸렸는데 나만 안 걸린건 대인 관계가 빈약한거 내지는 안 친한거 3. 부부중 하나가 걸렸는데 나머지 하나가 안걸린건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은거. 클날 소리지만 그렇게 위안하며 지냈다. 어린 손주들이 학교에서 걸려오는데 전염병이라고 어떻게 격리시키나. 남편이 걸렸다고 각방 쓰지 못하겠어서 차라리 앓는 김에 함께 앓아버리자고 했더니 걸려라 해도 안 걸리다가 식구들 모두 앓고 난 3주차에 걸려 앓고 지나갔다. 벌써 작년 2월의 일이다.ㅋ ㅡ 요즈음 우리집 인간관계의 기준 각자의 앞으로 만두 몇 봉지 주문 들어오냐에 따라 달렸다.ㅋ 회원들이 열심히 빚은거 판매는 거의 내 몫이라 애들한테..

밥당번은 잘하는 사람이 하기로.....

애들 반찬이 마땅치않아 달걀 볶음밥을 해주었더니 애들이 각자 밥 한그릇을 후딱 해치우고 쪼르르 달려와서 그런다. ㅡ 밈미,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ㅡ 밈미, 다시 봤어요. ㅡ 밈미, 이제부터 밥은 꼭 밈미가 차려요.ㅋ 이거 단순한 칭찬인가, 혹은 제엄마를 일 시키지 않으려는 고단수인가. 헷갈린다. 그래서 그랬다. ㅡ 그거 해비가 가르쳐준거야.해비가 더 잘해. 그러자 세녀석이 다시 해비한테 쪼르르 달려가 그런다. ㅡ 해비, 앞으론 해비가 밥 해줘요. ㅡ 꼭이예요, 꼭!! 앗싸~~~ 작전성공. 그담부터 달걀 볶음밥은 해비 차지. 난 아침에 10분 더 잔다.ㅋ #주말늦잠 #식사당번은잘하는사람이하기로 #찬밥활용법

때가 되면 알게 되는 것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두 모자를 쓰고 다니시길래 멋쟁이들이라 했었는데 내가 나이들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겨울 되니 머리가 시리다.ㅠㅠ 멋내기용이 아닌 완전 머리 보호용이었던거다. 갓난아이에게 모자를 씌우면 체온이 1도가 올라가 생존율에 영향을 끼친다던데 어른도 마찬가지. 요즘같은 환절기엔 체온변화가 엄청 중요하단다.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알고, 인생은 살아보아야 안다. 음식은 먹어봐야 그 맛을 알고, 물은 빠져봐야 깊이를 안다. 여행은 다녀봐야...그 묘미를 알고 세상은 살아봐야...험난함을 안다. 겨울비는 맞아봐야...아프고 시린걸 알고 산은 올라봐야 내려가는 기쁨도 안다. 나이는 들어봐야 옛 어른들 현명함을 알고 자식은 길러봐야 품엣 자식임을 안다. 연애는 해봐야 밀당의 묘미를 알고 부부는 ..

이런 병은 어떨까요??

ㅡ밈미, 잘 들어봐. 모든 사람들이 밈미처럼 병에 걸렸음 좋겠어. ㅡ ?? ㅡ 오랜시간 딸이랑 아빠 눈치보지 않고 가고 싶은곳 다 가고 행복하게 사는 병 ㅡ !! 아, 순간 내가 얘한테 밉보였나? 싶다. 옷 갈아 입으면 세녀석이 동시에 눈 똥그랗게 뜨고 물어댄다.ㅡㅡ;;; ㅡ 밈미 또(!!!) 어디가요? 에공, 내가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나 싶기도 하다.ㅠㅠ 하긴, 젊었을땐 가끔 내가 역마살이 끼었나 심각하게 고민한 적도 있긴 했다. 오죽하면 꿈이 여행작가 내지는 해외특파원 기자였으니. ^^;; (그러다 농부랑 결혼하는 바람에 붙박이 생활에 엄청 힘들었는데 그나마 각종 블로그기자단이랑 서포터즈 활동으로 간간이 갈증을 달래었다.ㅋ) 잠시 후 또 그런다. ㅡ 밈미, 난 밈미가 병에 걸렸음 좋겠어. ㅡ ??? ..

마을 총회 & 부녀회 총회 했어요

ㅡ 난 배추만 먹는뎅.ㅋ ㅡ 그래? 난 메밀부분만 먹어. ㅡ 와~~ 형님 나랑 같이 메밀전 먹어요.나 배추 빼먹고 형님은 메밀 부분 드시고.ㅋ 손뼉 치며 좋아했더니 메밀전 부치시던 형님, ㅡ 야, 해줄께! 하시면서 소당에다 세조각 얹던 배추를 여섯조각이나 얹어 부쳐 주시네요.^^ 오~~~ 부침개 한장에 사랑받는 느낌.ㅋ (전생에 사랑 못 받고 죽은 강아지였는지...ㅋ) 역시, 메밀부침개의 참맛은 금방 부치면서 옆에서 집어먹는 맛. ㅎ 그 맛 아실랑가요. 12월은... 여기저기 회의와 모임과 행사 등등 집에 붙어(?)있는 날보다 나가있는 날이 더 많은 달.ㅠㅠ 마을총회 겸 결산총회 후.... 부녀회 총회도 그냥 내둥 이어서 봤어요. 근데... 공통점이 있어요.ㅋ 앞자리 비워 앉기.ㅡㅡ;; (안 잡아 먹는뎅..

농가부녀회에서 맛난 만두 빚어요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게 일이라면... 농촌의 부녀회원들은 그 존재가치를 증명하고도 넘칠거예요. 봄부터 가을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해치우는지요. 제서방님, 저를 볼 때마다 그러곤하지요. - 넌 어디가서 일한다고 하지마. 왜냐하면...... 우리마을 형님들의 십분의 일도 못 쫓아가거든요.ㅠㅠ 그래도... 예전의 저를 아는 지인들은 지금의 저를 보면 깜짝 놀라요.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요.ㅎ 그게 칭찬인지, 일에 허덕여 헤매느라 정신 못 차려서 불쌍하다고 하는건지... 어쨌든 요즘은 지난 시절의 제가 많이 그리워요. 하여튼......nine - five는 여성농업인들에겐 사치라 하겠네요. 2018년 초, 부녀회 신년총회를 하며 연미숙 부녀회장님이 올해 소득사업으로 만두를 한 번 빚어 팔아보자고 의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