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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국물이 시원한 생곡 막국수

마을에 대량방문객 손님이 오시거나 친척들 혹은 지인들이 올 때면 꼭 한번씩 모시고 가는 집이 있다. 바로바로 생곡막국수 본점 (춘천에도 생곡막국수가 있다. 이곳 본점에서 노하우를 알려 드리고 개설해 드린곳인데 분점이다. 춘천에 있는 생곡막국수도 손님들이 늘 많단다.) 올해초 내부 수리를 마쳐서 넓고 밝고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 있어 더 편해졌다. 이곳의 메뉴는 그리 많진 않지만 원래 맛집일수록 이것저것 많이 하지 않고 한품목으로 종류가 간단하단다. 그야말로 전문점?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다는데 불행히도 나는 못 봤다, 그렇지만 이곳 감자전 맛에 반해 손님들 오시면 꼭 모시고 가는 곳이다. 다른 곳의 감자전과 달리 이곳의 감자전은 넉넉한 기름을 두르고 거의 튀기듯이 지져내는데 특히 채로 썬 감자가 군데..

고인돌 동홍천 권역에서 수제맥주 체험을~

홍천의 토종홉, 보셨나요? k-Hop이라고도 부르는데, 지금까지 맥주에 사용하는 홉은 거의 수입홉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홍천에서 토종홉을 되살려 홉농사를 짓고, 홍천내 여러 농가를 통해 보급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홍천이 예전부터 홉 농사를 지어왔던 곳이라 그 홉의 재발견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수제맥주 마니아가 점점 늘어가는 요즘 이렇게 우리 나라 토종홉을 이용하여 맥주를 만들면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오늘은 동홍천권역(위원장 변해동님)에서 수제맥주 체험장 디스플레이를 위해 조금 얻어오셨네요. 훨씬 분위기가 삽니다. (저희 서방님은 저거 마르면 쓰레기 된다고 걱정하셨지만 잘 마르면 나름 운치있겠죠?)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 선생님들과 함께 동홍천권역을 방문하여 수제맥주 체험을 했습니다. 오늘..

미백 찰옥수수 진공포장했어요

찬바람 불면 더욱 맛난 홍천 미백 찰옥수수 원래 요맘때 먹는 찰옥수수는 더달고 쫄깃하지요. 늦옥수수지만 잘 여물었어요. 찬바람 불면 끝까지 잘 여물지 않거든요. 생각보다 통도 실하고 알도 꽉 차서 작업하는 내내 마음이 흐뭇했지요. 열심히 까서 고압으로 찌고 네개씩 진공포장 작업 그리고 택배작업도... 서방님이 보내준 자료 하나 찰옥수수를 고온으로 조리하면 항암작용을 하는 페룰산이라는 페놀성 화합물의 양이 증가한대요. 즉 저희처럼 고온으로 가열한 찐옥수수가 바로 그런 예, 아닐까요?? 저도 찰옥수수 많이 먹어야겠네요^^.

곰돌이 푸우 감자

"아잉~~"o(^-^)o 모처럼 동네형님네 갔더니 애호박이며 가지며 감자를 챙겨 주신다. "우리도 감자 심었었는데..." (약을 안 쳤더니 망가져서 캐다가 포기했는데 어찌 아셨지? 귀신이넹...-_-; ) 굵은 놈으로만 골라 주시는데 이녀석이 발길을 잡는다. 통통한 생쥐 같기도 곰돌이 푸우 같기도 한 녀석... 사진 찍으라고 모델 포즈로 세워 주신다. 까꿍^^ 그러고보니 눈, 코, 입이 다 있다.ㅋ

아내가 죽으면......

남편도 나도 살면서 시간약속 어기는게 제일 싫은 사람들 중의 하나인지라 집안의 시계와 차의 시계를 모두 10분 빠르게 해 놓았다. 근데...가끔 시간에 쫓겨 운전할 때가 있다. 정신없이 달리다가 네비의 목적지 도착시간이 줄어들면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된다. ㅡ여보야, 나 오늘 160 밟아봤는데, 160 넘어가니까 차가 마악 흔들리더라? 했다가 엄청 욕 먹었다. -_-; ㅡ보험 빵빵하게 들었는데? 했다가 더 욕 먹었다.(-_ど) ㅡ우씨...나 죽으면 젊고 이쁜 새색시 얻어 장가감 되지. 그랬다가 죽도록 욕 먹었다. =_= ㅡ 남자들은 아내가 죽으면 앞에선 울고 화장실가선 웃는다던데...안 그런가? ^^;; 그랬다가 쫓겨날뻔 했다. *_* 남자들은...원래 모두 그런다던데... 아닌가????????? 혼자서 ..

빵 굽는 동네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거나 여름철 힘든 농사일로 지쳐 입맛이 없을때 간단하게 한끼를 대신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생각나면 동네 빵집으로 달려갑니다. 동네빵집이지만 빵의 종류가 꽤 다양하고 많습니다. 아침 9시가 되기전에 대부분 많이 팔려나가지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넉넉한 슈크림이 들어간 슈크림빵입니다. 모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슈크림빵보다 내용물이 거의 두배로 넉넉하게 들어갔어요. 이거 한 개 먹고 나면 스트레스와 피로가 싸악 가시는 느낌이 들죠.ㅎ 단짠단짠 치즈크림이 들어간 치즈빵도 오픈하기 무섭게 떨어져요. 쫀득쫀득 부드러운 찰 밀가루로 만들어서 식감도 좋답니다. 매장 한켠으로는 작은 카페도 있어요. 아침식사 대신 빵을 드실 때 이곳에서 먹기도 하고요 시골이라 마땅한..

상사화 피는 계절

ㅡ 애 근대 좀 해먹여!! 예전에 울 민재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 조리사로 나가시던 동네 형님이 민재가 근대 무침만 하면 두번세번씩 타다 먹는다고 근대 반찬좀 해주라고 그러셨다. 그래서 근대 무침을 해줬는데 잘 안 먹었다. ㅡ 왜 안먹어? 너 근대 좋아한다며? ㅡ 아니. 나 근대 싫어하는데? 알고보니 자기가 반찬들을 두번씩 먹으면 밥하시는 아줌마가 좋아하셔서 잘 먹은거란다. 헐~~~ 녀석의 사교성 혹은 아부(?)에 새삼 놀랐던 순간.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이 민재가 아침마다 선생님들 옷 스타일이며 머리스타일에 칭찬 한마디씩을 던져서 오늘은 무슨 소릴하나 내기했다고 그러셨더랬다.) 하긴 나보고도 송혜교보다 이쁘다고 했던 녀석인데...ㅋ 어쨌든 근대만 보면 울 막내생각이 절로 난다. 지난 주말, 고구마밭 김매..

욕하지 말자!!

ㅡ엄마, 나 5kg 빠졌다니까 여자친구들이 비결 알려달라 그래서 알려줬더니 막 욕해.ㅋ ㅡ뭐라고 그랬는데 욕해? ㅡ군대를 가.ㅋ 그랬더니 ㅅㅂ...이래.^^;; ㅡ헉!! ㅡㅡ;; 평소에 욕은 엄청 나쁜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나이들면서 험한 농사지으며 살다보니 가끔 욕도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보름만에 텃밭에 가 봤더니 완전 정글!! 정말 고라니가 새끼쳐서 나가게 생겼다. 나도 모르게 ㅡ ec. . . 절로 욕이..ㅠㅠ 다행히도 이건 내가 3분의1 해결하고 태국 오빠들이 완전해결, 서방님이 사막이 되었다고 속이 다 시원하단다. 내년부터 텃밭 타령 말아야지 싶다.ㅠㅠ 오늘 아침엔 홍고추 따다보니 방울토마토가 따주세요,제발...아우성치는 듯하다. 완숙토마토는 주문이 넘치는데 나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기계 순회 수리를 나왔어요.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에게는 농기계의 부품이 망가졌을 때 혹은 갑자기 필요한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농사를 짓는 분들이 점차 고령화 노령화 되어가면서 농기계 안전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요, 해마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홍천군내 각 면 지역을 돌며 농기계 순회기술 교육 및 안전사고 교육을 실시해 왔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오셨네요. 농기계의 올바른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지침을 알려 주신 후 각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부품들을 제공해 주셨어요. 1인당 10만원 이내 두 품목 무료로 준대요. 학교에 나가는 서방님이 뭐뭐 필요하다고 문자로 타오라 그래서 돈도 준비해갔는데 그냥 무상으로 주시네요^^;; 농약치는 약대와 예치기 칼날을 받았어요.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나요? 그래서 얼릉 안 오신 부녀회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