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478

아이들의 놀이천국 꼬마대통령 홍천 키즈카페

평일이면 어린이집으로, 유치원으로, 학교로 나가는 아이들이 주말이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시는 부모님들 많이 계실거예요. 특히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 방학이 다가오면 부모님들은 한창 뛰어노는 아이들과 보낼 시간들에 벌써부터 무엇을 하고 보내나 걱정되실 거고요 우리집 삼남매도 주말만 되면 흙만지고 놀기 좋은 시골이라 여지껏 별 걱정을 안 했는데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주말만 되면 전쟁을 하곤 하죠. 도시 생활 할 적에는 가끔 키즈 카페를 다녀오곤 했는데 홍천에는 마땅한 놀이터가 없어 주로 동해안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오곤 했지만 이번에 우연히 키즈카페를 알게 됐어요. 홍천 갈마곡리 쪽에 새롭게 문 연 키즈카페 꼬마대통령은 12개월의 어린아이에서부터 16세까지의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놀이터랍니다..

생명 순환 카페 goatbean(고트빈)

요즘 우리나라는 카페의 전성시대라 할 만큼 커피 매니아도 많고 또 다양한 종류의 카페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홍천의 작은 면이지만 제가 살고 있는 서석면에도 카페가 네군데나 있지요. 지난 12월 6일 개업한 서석면의 고트빈(goatbean)은 북카페이자 동네 사랑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페 대표인 박마리아님(제가 좋아하는 배우 서현진님 어머님이세요.)이 틈틈이 보던 책들과 주변에서 보던 책들을 기증받아 개설한 북카페인데요, 아메리카노 한잔 값인 4천원에 책을 판매하고 책 판매금 전액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합니다. 생명의 순환이라 표현하시네요. 책 또한 나무를 베어 만든 것 그 나무 한그루의 생명도 소중히 여겨 헛되이 사라지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통해 온기로 전해지는 것 대표님 내외분의 소중한 생각 ..

4년만 기다려!!!

잘 싸웠지. 한골이라도 넣었으니 됐다. 랭킹 1위가 아닌 0순위 브라질. 대한민국 총연봉 2,200억 브라질 1조 5천억 7배의 연봉차이.ㅡㅡ;; 손흥민 11명이 뛴다는데, 붉은색 응원단보다 노란색이 더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 응원단은 16강까지를 목표로 했기에 그 이후의 경기는 고려해 보지 않았다고......ㅠㅠ (우리나라도 돈 많이 벌자. 부익부빈익빈 아닌... 그래서 남은 경기도 모두 볼 수 있을 정도로.... 다음 4년후에는 결승전까지 오르고 붉은색 응원단이 더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반전에 좀 더 공격적으로 뛰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왕 지는거 원없이 질러봤으면...더 많이 내줬을까? 이태리에서 경기 지켜보던 애꿏은 울 아들 민재한테 가족들 모두 공격!! 이태..

마을과 함께 하는 삼생예술제(시골 초등학교의 작은 예술제)

마을과 함께 하는 삼생예술제에 다녀왔습니다. 한해의 끝달로 접어설 때면 초등학교와 각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한해동안 갈고 닦은 재주들을 자랑하는 예술제를 개최하곤 하지요. 홍천군 서석면에 자리한 삼생초등학교(교장 노현수)는 전교생 22명뿐인 작은 학교지만 이번 가을에 아주 작고 알찬 예술제를 개최했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학부모님과 마을 주민들을 위해 간단한 다과와 간식도 준비해 주셨네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였지만 선생님들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번 삼생예술제는 3부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첫 순서는 고학년 학생들의 리코더 합주였습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나팔수의 휴일', 그리고 '제주의 왕자' 등의 곡을 연주하였는데 제 20회 전국 리코더 콩쿨에 나가서 금상으로 수상한 학생..

가을과 겨울 사이

농촌살이 초창기, 식물을 먹는 것과 못 먹는 것으로 구별하는게 기본이었고, 꽃과 나무는 색깔을 보고, 그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찾아 이름을 알곤 했다. 새벽일을 하기위해 두시부터 일찌감치 눈 떠서 서방님과 텔레비젼을 보다가 세계테마기행편을 보는데 다이버들의 바닷속 물고기 탐험이 나온다. 그순간 알록달록 물고기를 보고 나도 모르게 그랬다. ㅡ 저거 먹는거야? 서방님, 잠시 멈칫하더니 ㅡ 글쎄. 서방님도 잘 모르겠나보다.^^;; 이번에는 만타가오리가 나온다. ㅡ 쟤는 먹는거야? ㅡ 글쎄.....근데 저거는 보호종일텐데...ㅡㅡ;; 또다른 물고기가 보인다. ㅡ 저거는? 못 먹나? 그러자 갑자기 나를 돌아보며 묻는다. ㅡ 너 배고프냐? ㅡ 아니.^^;; (아무리 회를 좋아해도, 적어도 살아있는 물고기를 보며 식욕..

결론은......

ㅡ 요즘은 군대가기 전에 신청해놓고 제대해서 받으면 돼.ㅡㅡ;; 8개월 기다리고 기다려 겨우 나온 새차 서방님이 생애 마지막 차일런지도 모른다면서 엄청 아끼고, 나갔다 오면 마른 걸레로 닦고... 딸래미도 운전해보고 싶어 안달을 하고, 그러길래 그랬다. ㅡ 한군데만 쓰윽 긁으면 애정 끝(!!)이야.ㅋ 무적정 끌고 나가서 딱 한번만 쭈욱 긁고 들어옴 애정 식을거라고.ㅋ 그랬더니 딸아이가 그러면 아빠가 쫓아낸다 그랬단다. ㅡㅡ;; ㅡ 나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뒷끝이 무서운지 ㅡ 끌어볼래? 주차만 조심함 돼. 그런다.ㅋ 그동안 새차를 두고 은근 애정싸움한 내자신이 머쓱해지는 순간.ㅋ (남자들에게 차란 애인과 같단다.ㅡㅡ;;) 나는 아무래도 낯가림이 심한가보다. 늘 새것보다는 낡아도 내손에 익은것, 익숙한 것이..

쫄깃한 식감의 손칼국수가 맛난 서석 대구식당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요맘때 들판의 곡식들은 모두 베어져 창고로 들어가고 추수를 끝낸 빈 들판은 조금 쓸쓸하고 황량하게 느껴집니다. 아침 저녁의 된서리와 오전이 되도록 늦게까지 개이지 않는 짙은 안개 환절기라 하나요 겨울로 접어서는 요맘때는 유난히 시리게 느껴지는 때죠. 이렇게 스산한 초겨울 날씨에는 무엇보다 따끈한 국물요리가 생각나요. 홍천 서석면에 자리한 대구식당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따끈하고 맛난 국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테이블 수는 달랑 네개지만 사시사철 항상 자리가 꽉 차지요. 이 식당의 해물손칼국수는 인근 면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정말 유명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반죽하고 손으로 밀어 굵직하고 쫄깃하게 씹히는 면발 그리고 풍성하게 들어간 해산물이 국물맛을 시원하게 합니다. ..

함께 나누는 지역 사랑, 사랑의 김장 담기와 곳간 채우기

해마다 서석면 남녀 새마을협의회(회장 김남한, 김옥자)에서는 사랑의 김장 김치를 담아 쌀과 함께 독거노인, 소년 소녀 가장, 각 마을 경로당 및 어려운 가정과 관내 각 단체에 전달하곤 하였는데요 올해에도 남녀 새마을 지도자들이 서석면 체육공원에 모여 사랑의 김장 담기 행사를 진행하고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장 담기 전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다들 벌벌 떨면서도 남녀 새마을 지도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다함께 모여서 파를 다듬고, 무를 씻고, 배추를 다듬어 절이는 일을 하였답니다. 한쪽에서는 무채를 썰고 다듬은 파를 썰고, 다음날 김치 버무릴 준비를 하였지요. 둘째날에는 면장님을 비롯한 서석면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함께 김치 버무리기를 하였습니다. 산더미 같은 배추도 함께 손을 모우니 작업이 ..

우리집 일 잘하는 순서

ㅡ 우리집 일 잘하는 순서 1번 김수향 2번 김민재 3번 엄마 서방님이 그랬더니 딸래미가 ㅡ 3번 아롱이 그런다.^^;; 아오~~ 서방님이 딸아이보고 너네 엄마 이번주 못 넘기고 쓰러지겠다 그런다. 지난 주부터 직거래장터 2박 3일 다녀오고 귀농귀촌 센터 단기 교육생 식사 준비하고 절임배추 작업 강행군.ㅠㅠ (오늘은 밤 열두시에 일어나서 행사준비했다.^^;;) 서방님도 딸도 나도 모두 초죽음상태. 배추 뜯어들이고, 절이고,씻고, 다듬고, 포장하고... 딸아이가 아들들한테 카톡하니, 막내녀석, 내년엔 자기가 한국 돌아오면 다 하겠다면서 ㅡ 수고했어.누난 염색체 하나가 잘못해서 딸로 태어난듯 싶어 그런다. 아주 장군감이랜다.ㅋ 무거운 배추 두세포기도 한번에 거뜬. 딸아이가 지난 주말 지인들 만나 술을 잔뜩 ..

차박 고성 아야진4 & 속초 영식이네 순대국밥

딸아이랑 대화도중 '호의'가 거듭되면 '둘리'란다.ㅡㅡ;; ㅡ 뭔 소리야? 그랬더니 누군가에게 호의를 거듭 베풀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사람이 많아서 '권리'라는 말대신 날마다 '호이호이'를 외치는 아기공룡 '둘리'를 따서 MZ세대는 그렇게 말한다고.^^;; ㅡ 아, 나, 원, 참.ㅡㅡ;; 기가 막혀서 그렇게 답할밖에. 하긴 '의무'보다는 '권리'만 주장하는, '편가르기'와 '분란'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귀여운 둘리에 빗대는 것조차 아깝다. 어쨌든, 그럼, 지금의 나는 무슨 세대지? 80년대 학번에, 30대였던 한때에는 '386세대'라 불렸는데, (아, 옛날이여~~~)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이와 정비례하는 흰머리카락과 얼굴의 주름, 주근깨, 허리둘레 땜에 심각하게 고민하며, 아침마다 뻣뻣해지는..

여행기(국내) 202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