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아짐(백경숙)

우리집 쪼꼬맹이 지유^^ 50일 탄생기념 사진 찍었어요. 그동안 녀석 데리고 제 서방님, 목 가누는 훈련 시켰는데...훈련한 보람있네요. 목고개 반짝^^... (오랫만에 가족들 모여 치킨 시켜 먹으면서 무심코 지유모가지 잘 받치라 그랬다가 온 식구들 기함하네요... 애보고 모가지가 뭐냐고... ..

시골 살면서 우연찮게 우리의 토종 열매들을 접했을때... 그 맛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지요. 그중의 하나가 으름열매. (처음엔 벌레인줄 알고 기겁..ㅋ) 숲속에 덩굴로 피어나 벌어진 과육이 여성을 닮았다 하여 임하부인이라고도 불리우는 으름. 이뇨작용..

평상시에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살다가 조금이라도 돈의 여유가 생긴다거나 시간이 생기면 여행을 가고 싶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중의 하나가 어디론가 떠나 낯선 세상을 보고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머릿속에 마음속에 새로운 추억과 새로운 기억들을 집어넣는것 이상하게도 영어에 자신이 없어하는 막내녀석 영어를 잘 하거나 우리나라 말 외에 다른 나라의 언어를 익히면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고 일러주는데 아직은 실감하는 눈치가 아니다. 가끔 막내녀석의 공부를 봐주면서 영어회화 실력 늘리는 방법 중 하나가 맘에 드는 영화를 자막없이 반복해서 보거나 영자신문 잡지 구독, 그리고 CNN 보라고 말하는 거였는데 말이 헛나가서 CBS 보라 그래버렸다. 이때다 싶은 아들녀석, 양팔을 번쩍 쳐들며 "할렐루~~야!!!"..

누나 결혼식땜에 하반기 휴가 다 썼다고 투덜거리던 울 장남녀석... 지난번 훈련 나가서 상 타서 포상휴가 생겼다고 담주에 나온단다. 밴드에도 사진 올라오고 나한테 선물이라며 자랑스럽게 상장도 건네주고 갔는데... 어쩌나...... 이녀석 나올때쯤 옥수수밭 사이에 들깨 심어야 될 듯 싶..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하다고 하고, 제가 아는 녀석들도 손에서 잠시도 폰을 놓지 못하고... 고딩인 막내녀석도 시도때도 없이 폰을 끼고 사는 듯해 고민고민하다가... 센터 컴 유지보수 해 주시는 기사님이 소개해 주시길래 도대체 얘가 하루에 무슨 용도로 얼마나 사용하나 싶..

"엄마, 땅이 울 때 어떻게 우는지 알아?" "???" " 흑흑흑..ㅋㅋ" ......-_-a "넌 몇 반이니?" "후라이드 반 양념반...ㅋ" ......(-_ど) "형은 무지~~개같어." 그랬다가 지 형한테 한 대 얻어맞고, "반짝 반짝 무지개로 급수정... 개띠해에는 개년이라 그래서 나한테 혼나고... 가끔 썰렁한 농담으로 어이..

작년에 모자리 도와주고 입대했던 큰아들이 올해도 모자리 도와주러 특박받아 나왔다. 키가 크니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척척 내리고 무거운 흙상자도 남들 두배로 든다. 삽질이 특기라더니(나를 닮아..ㅋ) 막혔던 봇물도 삽질 몇 번으로 툭 터놓고 뭐든 척척이라 남편도 은근 든든한 눈치....

누나가 무서울까? 엄마가 무서울까? 집정리하면서 발견한 아들의 초등학교때 반성문. 내가 받은 기억이 없으니 분명 녀석의 누나가 쓰라고 시켰을터인데... 때론 형제의 권위(?)가 부모보다 한 수 위임을 실감한다. (아마도 엄마말 잘 안 듣는다고 누나한테 혼났을듯... 지금도 녀석의 형은..

가족이란..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그 모습이 다 보이지 않아도 나의 아들, 나의 형,나의 동생을 찾아낸다. \(^o^)/ 아들 부대 밴드에 올라온 네장의 사진... 부대원들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사진인데 울 서방님,사진에서 아들 찾았다고 좋아한다. 근데 보니 뒷줄에 얼굴도 안 보이고 달랑 모..

결혼 27년만에 남편이 약속을 지켰다. 내 서재 꾸며 주기로 한 것...\(^o^)/ 집정리하면서 보니 아이들이랑 식구들이 그동안 타 온 상장이 두 박스가 넘고 파일철로 일곱개나 된다. (저, 자랑하는거 맞아요. 고슴도치거든요.ㅋ) 각종 장학증서 (장학금은 모두 어데로 갔을까나??ㅋ) 학력 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