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하다고 하고, 제가 아는 녀석들도 손에서 잠시도 폰을 놓지 못하고...
고딩인 막내녀석도 시도때도 없이 폰을 끼고 사는 듯해 고민고민하다가...
센터 컴 유지보수 해 주시는 기사님이 소개해 주시길래
도대체 얘가 하루에 무슨 용도로 얼마나 사용하나 싶어 어플을 깔았어요.
아이와 보호자의 폰에 동시에 설치하는거예요.
사용시간, 횟수, 방문 한 곳, 문자메시지 보낸 횟수, 학교 폭력 의심 문자 통보, 아이의 위치확인, 검색어 사용 등 아이의 폰 사용 현황 전반에 걸쳐 실시간으로 알려주네요.
함께 살고 있지 않아 딸아이에게 깔으라했더니 이거 깔아놓고 동생보기 미안한지 36계 줄행랑...ㅋ
나중에 저 보더니 자기 학생때 이런 어플 없었다는게 너무 다행이라고.. -_-;
그담부터 실시간 사용현황 날아오네요.
학교폭력 의심문자에 카톡 대화내용, 욕설 들어온거...녀석이 인터넷 검색한거...기타 등등
기사님, 자기 딸은 셀프잠금기능을 24시간중 1분으로 해놓고...
(자기 폰 잠금 시간이 있는데 23시 59분부터 24시까지 딱 일분..ㅋ)
검색어란에 이 앱 삭제하는 방법 쳤다고 어이없어 하시는데 전 새로운 고민에 빠졌어요.
수신문자,카톡내용에 욕설이 너무 많아 왜 얘 친구들의 언어사용수준이 이럴까... 고민했는데...
친구들에게 알려 욕설쓰지 말라 했더니 녀석의 친구들이 일부러 혼나라고 장난치는거라고...
저를 안심시키네요.^^;
근데 확실히 효과있어요. (^-^)v
사용시간도 줄고 아이의 상황도 거의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또 사용시간이 늘면 제게 양해도 구하고...
훨 가까워진 느낌.o(^-^)o
녀석은 죽을 맛이겠지만요.ㅋ
가끔 부작용도 있어요.
가족톡방에 딸아이가 총각김치 익으라고 내놔도 되냐고 물었는데 '갈취'로 인식, 폭력의심문자로 날아오고..
뭘 하면서 힘들었는지 '죽을맛이다'라고 녀석 친구가 보낸 문자를 '협박'문자로 인식하고..
확실히 스마트폰은 사람보다 스마트하지 않아요.ㅋ
이런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은 더 스마트하지 못한거겠죠.
(저도 사용시간 좀 줄여보려구요. 그래야 제 아들녀석도 덜 억울하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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