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작가(그린대로) 2024년 11

달고 아삭한 가을 김장무 수확했어요

금요일 저녁만 되면서방님한테 주말아침엔 10시까진 절대 깨우지말라고 신신당부하고약속까지 받아내는데...주말에는 더 일찍 눈이 떠져요. 그것도 새벽 다섯시쯤...쪼금 억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_ど) 하지만 서리가 내리기 직전의 농촌은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쁘기에 눈물을 머금고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강원스테이 선생님들과 저희집의 무수확날입니다.   지난 여름에 강원스테이 참가자 선생님들이 심었던 김장무가그 무더운 더위도 이겨내고혹독한 가뭄도 이겨내고이렇게 튼실하게 잘 자랐네요. 잘 자란 자식들을 보는 느낌이 이럴까요? 무청 시래기를 만들기 위해이렇게 밭에서 대가리를 잘라주었습니다. 그리고 밑둥인 무를 수확하니 엄청난 양이 되네요.  정말 이쁜 모양으로 잘 자라서 선생님들 올 겨울 김장나기 ..

마을 특산물 쌀을 활용한 체험(누룽지 만들기)

어느덧 강원스테이 참가자 선생님들의 저희 마을에서의 생활도 거의 후반부로 접어섰네요.  스테이기간동안 농사일로농작업 근로로또 여러 봉사활동 등으로 힘드셨던 선생님들을 위해  저희 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어떠세요? 바삭하고 맛나 보이시죠?네, 맞습니다.  마을 특산물인 쌀을 활용한 누룽지 만들기를 해 봤어요. 먼저 밥을 고슬하게 지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뭉쳐줍니다.  그리고 누룽지 만들기 틀에 넣고 눌러줍니다. 이때 누룽지 만드는 기계는 미리 두시간 전부터 켜서 예열을 시켜 줍니다.  온도와 시간을 맞추는 일이 중요한데온도는 160도로 맞추고시간을 2분정도 주는데 좀 더 바삭하고 노릇하게 구워지는 누룽지를 원한다면 2분정도 시간을 더 두었다가 뚜껑을 열면 됩니다. 이렇게 한번에 ..

사과&사과대추 농장 견학 다녀왔습니다

온난화 탓인지 지구 전체의 기온이 많이 올라가면서농작물 재배 지역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느해부터인가 홍천에서도 인삼, 복숭아와 함께 사과가 많이 재배되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사과재배 농가가 많이 늘어 해마다 11월에 사과축제를 열기도 하고요.올해에도 홍천 토리숲에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과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래서인지 홍천으로 귀농귀촌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사과 재배에 뛰어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올해 강원스테이에 참가중인 선생님들중에서도사과와 사과대추 재배에 관심이 깊으셔서 지역의 사과와 사과대추 즉 황실왕대추를 재배중인 손경희 농가를 찾아갔습니다.  사과중에서 꼬마 사과 루비에스와 홍로, 시나노 골드 품목은 수확을 끝냈고지금은 하우스에서 사과대추 수확이 한창이었습니다. 일부는 택배로..

농촌의 모든 것이 가을가을 합니다^^

제가 대추 따러 흙더미에 오르려하자 서방님이 마악 말려요.ㅡ 내가 따줄께 올라가지마. 또 넘어진다.ㅡ 헐...봤어? ^^;;; 대추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지요. 그런 속설이 아니더라도요새 익어가는 대추 한 알 두알 따서 먹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어제 흙더미에 올라 대추 따다가 쭈르륵 미끄러지며 180도 가랑이 찢는 신기를 보였는데 서방님이 다른데 보고 있길래 못 본 줄 알고 다행이다 싶었는데. . .봤네요.ㅠㅠ  부끄부끄...ㅋ 요즘 농가에서는 서리 내릴 날을 앞두고호랑이콩도 따고,사과대추도 따고,  알타리랑 갓 뽑아 김치도 담고,   무 뽑아 채나물이랑 깍두기도 담고, 깻잎 뜯어 장아찌도 담고...  여기저기 잡초처럼 끈질기에 씨앗을 날려 번식한 민들레와 고들빼기를 캐어 손질합니다.  멸치액젓을 넣고 ..

오미자 농장 견학하고, 오미자청 담기 체험했어요

(사진제공 강원스테이 강정식) 저희 고장에서는 9월달부터 오미자 수확이 한창입니다.  (사진제공 강원스테이 강정식) 이젠 거의 막바지에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그래서 강원스테이 참가자 선생님들도 지역의 오미자 농장에 수확을 나가시고  또 선별작업도 하고 계셔요.   오미자 농사에 관해 배워보기 위해이웃 마을의 오미자 농장을 찾아갔어요.   10월에 유난히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 일정 조정이 힘들어조금 늦게 찾았던지라 수확이 거의 끝나고 체험을 위해 조금 남겨두셨어요.  오미자 재배 방법과 태평 농법에 관해 배웠어요.(산 밑에서 오미자를 재배하고 계시는데오미자와 함께 포도 농사도 짓고 계셨어요.오미자 덩굴 아래에는 고추와 명이도 심으셨고요.)  깡통을 매달아 두더지 쫓아내기 두더지를 쫒아내고 나니 땅속..

농촌에서 살아보기 '강원스테이 홍천 삼생마을 (손두부 만들기 체험)'

무더운 여름 한철,  36도가 넘는 더위도 견뎌내시면서  알차게 농촌 생활을 영위하고 계신 선생님들을 위해 마을의 부녀회장님 댁에서  몸에 좋은 검정콩두부 만들기 체험을 해봤어요. 늦서리태로 만들어 유난히 더 고소합니다.   @강원스테이 홍천 삼생마을 늦서리태 손두부만들기체험했어요. (youtube.com)

농촌에서 살아보기 '강원스테이 1탄(삼생마을에서 살아봐요)'

https://www.greendaero.go.kr/svc/rfph/vilIntro/front/detail.do?pstSn=144377&rankingType=&vilCtgyCd= 대한민국 귀농귀촌 대표 포털 그린대로귀농 귀촌을 준비에서 정착까지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나를 위한 내손안의 귀농귀촌 온라인 비서 ‘그린대로’입니다.www.greendaero.go.kr  올 7월부터 11월까지 저희 삼생마을에서는 네분의 참가자 선생님들을 모시고 '강원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동안 참가자 선생님들은 쥬키니 호박 농장에 농작업근로를 나가시고,인근마을 캠핑장에 단기 취업하셔서 열심히 생활하시고또 틈틈이 농사일과 자원봉사 활동을 하시면서 농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셔요.  참가자 선생님들..

김장무 솎아 열무김치 담았어요

올 여름 연일 무더운 날씨에최근 들어 비가 며칠 장하게 내리고 나니돌산갓과 갓을 뿌려놓은 밭이 완전 밀림이 되어버렸어요.  작물 사이 길에도 잡초가 무성하니 돋아나 어느게 작물이고 어디가 길인지 구별이 안가요.  게다가 요맘때 나는 풀들은 이미 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아는지올라올 때부터 모두 씨앗을 주렁주렁 매달고 올라와요. 비름나물 한 줄기, 명아주 한줄기에 씨앗을 거의 백개씩 매달고 나와서 서리내리기 전 바닥에 씨앗을 뿌려놓고 장렬히 전사하지요.그럼 그 다음해 그자리엔 수백개의 풀들이 올라옵니다. ㅠㅠ 그래서 가을에 나는 풀들은 미리미리 다 뽑아주어야 해요.  일주일에 걸쳐 돌산갓 밭과 알타리밭 김매서 길을 내주었답니다.  드디어 작물사이 길이 보이죠???제 속도 시원해요.ㅎㅎ  그리고 김장무..

나무 작업실에서 스튤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강원스테이 참가자 선생님들과 함께 생활하면서철에 따른 농사일을 하고 또 마을과 이웃마을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체험들을 진행해 보고 있는데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좋은 프로그램과 교육들을 많이 제공해 주세요.       9월 '내고장 바로알기 '시간에는 지역내 공방카페인 '나무작업실'에서 이쁜 스튤을 만들었답니다.        나무작업실은 나무공방으로서 카페로 겸하고 있고또 홍천군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장이기도 하고지역내 공원등에 원목을 이용한 야외그네, 야외 테이블, 벤치 등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해요,       공방앞에 자리한 이쁜 그네와 나무침대      또한 진로탐색활동 교육부장관 표창장도 받았네요.     나무작업실내 카페에 전시된 아기자기 이쁜 소품들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이쁜 나무 작품들이 있을까..

강원스테이 침향환 만들기 체험

2024년 강원스테이 참가자 선생님들과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주최한 '내고장 바로알기'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교육은 농촌 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 이해 오늘 함께 하기로 한 '홍천스테이' 공작산 참가자 선생님들과는벌써 여러 교육을 함께 받으면서많은 정보를 주고받고많이들 친해지셨습니다.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이미라 팀장님,오늘의 강사님을 소개해 주시네요   오늘 공진단만들기엄밀하게 말하면 '침향환'만들기를 진행주시는 홍천 다물연구소 이강수 소장님이십니다.    네명씩 조를 짜서 침향환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사향, 침향, 목향을 사용하여 만드는 것이 공진단이라고 하는데사향으로 만든 것은 의약품, 침향과 목향으로 만든 것은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되고사향은 구하기도 어려고 다루기 힘든 약재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