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강원스테이 참가자 선생님들의 저희 마을에서의 생활도 거의 후반부로 접어섰네요.
스테이기간동안 농사일로
농작업 근로로
또 여러 봉사활동 등으로 힘드셨던 선생님들을 위해
저희 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시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어떠세요?
바삭하고 맛나 보이시죠?
네, 맞습니다.
마을 특산물인 쌀을 활용한 누룽지 만들기를 해 봤어요.
먼저 밥을 고슬하게 지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뭉쳐줍니다.
그리고 누룽지 만들기 틀에 넣고 눌러줍니다.
이때 누룽지 만드는 기계는 미리 두시간 전부터 켜서 예열을 시켜 줍니다.
온도와 시간을 맞추는 일이 중요한데
온도는 160도로 맞추고
시간을 2분정도 주는데
좀 더 바삭하고 노릇하게 구워지는 누룽지를 원한다면 2분정도 시간을 더 두었다가 뚜껑을 열면 됩니다.
이렇게 한번에 열장 정도의 누룽지를 만들 수 있는데
선생님들 몫으로 한봉씩 담고
또 스테이 기간 동안 만나신 분들과 친척들께 선물하신다고 추가로 만드셨어요.
무엇보다 식사가 마땅치 않을 때
물을 붓고 끓여서 숭늉처럼 요기할 수도 있고
컵라면이나 라면 등에 밥 대신 넣어 먹어도 좋답니다.
이 누룽지는 일반 백미보다 현미로 만들면 더 고소하고 맛나요.
또는 가래떡 등을 구워도 뻥튀기보다 맛나답니다.
가을철,
들판에서 노랗게 벼이삭이 익어가는 모습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무지개도 떴네요.
여름철,
밤을 새운 거미들의 부지런한 집짓기를 보여주는
이 풍경도 제가 좋아하는 풍경중의 하나고요.
쌀이 귀한 옛날에 산간분지인 저희 마을에서는
벼농사를 많이 지었기에
집집마다 밥 짓는 연기가 끊이지 않고 올라왔다고 할 만큼
쌀농사로 부농을 이룬 마을입니다.
요즘은 쌀값이 많이 떨어져서
시름도 깊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요.
쌀값이 싸든 비싸든 벼농사를 포기 못하는 저희 마을로서는
쌀을 활용한 여러 간식이나 요리 등에 관심이 많아
누룽지 만들기 체험도 하게 됐었어요.
이번에 누룽지 만들기를 체험해 보신 스테이 참가자 선생님들의 만족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었답니다.
언제가 저희 마을에 오시면
마을쌀을 활용한 고소한 누룽지 만들기 체험을 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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