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모 산타마리아마조레 대성당
딱히 특별한 종교를 갖고 있진 않지만 (시어머니는 기독교, 친정어머니는 불교, 돌아가신 아버지는 유교...조상님을 신으로 모시듯 했다. 종갓집이라 일년에 제사만 열네번...ㅠㅠ) 이탈리아는 카톨릭 국가라 그런지 성당만 둘러보아도 족히 한나절 시간 보내기는 참 좋다. 그 건축물의 섬세함이나 웅장함, 그리고 벽화와 조각작품들은 예술에 문외한인 나조차 하루종일 들여다보아도 질리지 않는다. 젊었을 때에는 그토록 오르기 싫었던 오름이었건만 (이젠 나도 세월의 흐름을 느끼겠다.ㅠㅠ) 어느 순간부터인가 약 일주일동안 제주도에 머무르며 제주도의 올레길만 쭈욱 다 돌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처음 이탈리아에 와서 밀라노의 두오모, 바티칸 대성당, 오르비에또 성당을 보면서 이탈리아의 성당만 쭈욱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