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외)/이탈리아 37

꽃의 도시 피렌체 여행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와 다음으로 향한 곳이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곳 바로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과 로자 데이 란치이다. 시뇨리아 광장은 베키오궁전의 다른 말 시뇨리아 궁전을 본따 만든 이름이라고...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란다. 특히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두오모와 조토의 종탑, 베키오 궁전은 너무나 유명하다. (작년에 저희 집안 문집도 직지심체요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되었어요.ㅎ) 피렌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전망좋은 방'과 '냉정과 열정사이' 등 영화속에 나온 피렌체는 그 배경만으로도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곳이다. 단테의 집 혹은 단테박물관 단테가 태어난 곳이라 추정되는 곳에 ..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오르비에또를 나와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향하다 미켈란젤로 광장은 피렌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 피렌체 두오모도 보이고 멀리 베키오 다리도 보인다. 다비드상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피렌체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우리는 낮에 들렀으므로 야경은 볼 수 없었다. 늠름한 다비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불후의 화가이자 고대 그리스 이후 가장 저명한 이탈리아의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작품 최근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르네상스 미술’ 수업 시간에 이탈리아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소장된 다비드상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는데, 일부 학부모들이 다비드상을 ‘포르노’라고 표현하며 “자녀가 이런 작품을 봐서는 안 된다”고 항의했다고. 다비드상이 나체라는 이유에서라는데, 다윗 왕을 소재..

베로나 '줄리엣의 집'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도 찍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베로나의 밤거리 산책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서서 어느 집인가를 열심히 들여다본다. 알고보니 이곳이 바로 줄리엣의 집 이곳에는 그녀의 발코니와 동상이 있단다. 그전에는 문을 개방해서 사람들이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데 이 시간에는 너무 늦어 그런지 문이 잠겨있다. 줄리엣의 집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뚫고 집 내부 촬영 성공 대신 문틈 사이로 내부 들여다봄 줄리엣의 옆집 담벼락은 어쩐일인지...ㅎ 방문객이 적어 놓은 글들이 가득하여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인 그녀가 받는 세계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바르톨로메오 델라 스칼라가 통치하던 시절에 로미오 몽타규와 줄리엣 카풀레트가 사랑하던 끝에 죽었다고 전해지는데, 줄리엣의 무덤, 로메오의 집, 줄리에트의 집으..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의 노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베로나(Verona) 베로나는 베네치아 서쪽, 레시니 산맥의 기슭에 있다. 베르가모를 떠나 베로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 베로나 전경 뒷편 언덕위의 집들^^ 일몰을 기다리는 연인들, 멍멍이들^^ 조금씩 빛이 사라지기 시작 산피에트로성 전망대에 올라 점차 어두워져가면서 도시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베로나를 끼고 흐르는 아디제강과 피에트라 다리 알프스에서 발원한 Adige 강이 반원형으로 감싸 돌고 있는 베로나다. 피에트라 다리에서는 나중에 한국에 와서 모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가수들이 버스킹 공연한 것을 보았다.ㅎ 가본 곳이라 반갑기도... 해질 무렵 석양이 아름답다더니 정말 황홀하다. 한참동안 촬영하면서 노을 사진을 보니 어느것 ..

수공예품으로 유명한 오르비에또의 상점들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길에 있는 오르비에또는 슬로우 푸드와 함께 이탈리아 최대의 골동품 도시이기도 하다. 오르비에토의 인구는 불과 2만명에 불과하지만 이 마을의 수공예품들을 보면 정말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석과 액세서리 도자기, 가구 등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도 다양하다. 근데 이곳에도 동냥하시는 분이 계셨네...ㅠㅠ 하긴 밀라노의 그 유명한 쇼핑가에도 건물 밖에서 노숙하시는 분들 엄청 많더라...^^;; 카페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님이 나를 보더니 윙크하신다.ㅋ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이렇게 아름다운 가게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약 두시간에 걸쳐 오르비에또 상점들을 돌아보는데 사진찍고 그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수공예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걸을만큼 걷고..

유럽여행(10) 내 생애 마지막의 순간에 머물고 싶은 오르비에또

어느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고 혼자 남게 된다면... 혹은 어떤 연유로든지 내가 병에 걸리거나 혹은 내 삶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면, 난 이곳으로 떠날 듯 싶다. 친근하고 아름답고 고즈녁했던 두오모 성당 https://blog.daum.net/sybaik333/6994082 유럽여행(10) 성체성혈의 기적 오르비에또 대성당(B) 카헨광장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약 3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곳은 두오모광장이다. 아래에서보다 관광객들의 수 엄청 많다. 사진 외의 다른 곳에 더 많음..ㅋ 바로 이 성당때문이다. 오 blog.daum.net 두오모 광장에서 두오모 성당의 아름다움과 성체성혈의 기적을 목격했다면 두오모 광장 맞은 편으로 자리잡은 오르비에또 마을을 돌아볼 차례다. 슬로우시..

돌로미티 기행 & 신비의 절경 카레짜 호수

파쏘지아우에서 약 1시간 가량을 차로 달려 내려오는데 여전히 멀미땜에 헤롱헤롱~~~ㅠㅠ 완전 곱창길...ㅠㅠ (그 좋아하는 곱창, 한국 가면 못 먹을듯... 하여튼 꼬인거만 보면 이 돌로미티길의 멀미가 생각날듯 싶다.) 동생이 왜 돌로미티 하면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지 다시 한 번 또 실감. 그래도 서방님은 간간이 내려 사진도 찍고 풍경도 즐긴다. 제부는 유명한 봉우리들이랑 지명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는데... 나랑 내 동생은 멀미땜에 정신을 못 차렸다. (아, 돌로미티...왜 가슴 설레었던가!!!) - 쉬었다 갈까요? - 네!!! 나랑 동생이랑 멀미땜에 헤롱대던 눈이 번쩍. 사람 사는 흔적 하나 없을 것 같던 길에서 갑자기 어떤 좁은 길로 꺾어서니 아담한 통나무 카페가 하나 나온다. 이정표도 표지판도 ..

돌로미티 순례 둘째날 파쏘 지아우

지난밤에 세체다 산을 케이블카 타고 오르내리고 산타크리스티나 마을에서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숲속 마을의 설경이 멋지다. 지난 밤에는 마치 크리스마스 엽서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던 마을의 풍경 아침이 밝았는데도 아직 어스름한 느낌 숙소를 떠나오면서 돌아보니 우리가 묵었던 이층방을 청소하고 있다,ㅋ 둘째날은 차를 타고 돌로미티 곳곳을 돌아보았다. 어제 꽤 오래 차를 타고 돌로미티를 돌아보고 케이블카로 높은 산에도 올라가보고 그래서 그 광활하다는 돌로미티도 별거네...하기가 무섭게 지난 밤의 드라이브는 그야말로 새발의 피!!! 꼬불꼬불 고갯길을 돌아 처음 도착한 곳이 파쏘지아우 해발 2,236미터...ㅠㅠ 꼭대기 주차장 올라가면 2,238미터...ㅋ 예전에 제부가 이곳에 왔을 때 영국에서부터 ..

산타크리스티나마을의 가르니 가이어(garni geier)

마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마켓에서 장도 보고 숙소로 돌아온 시간은 밤 아홉시가 넘은 시간 지하에 차고가 있고, 차고벽에는 이렇게 커다란 돌로미티 지도가 있다. 현관앞 나뭇가지로 만든 사슴과 아기사슴??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지하에서 올라가는 계단벽에 역시 나무조각으로 깎아 만든 사슴과 여러 장식물들이... 얘는 진짜 여우다.ㅠㅠ 여우 박제... 복도 코너마다 놓인 장식품들 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끽이다. 식당 한귀퉁이에도 이렇게 나무 조각이 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식당 여기저기에도 멋진 조각품들이 있다. 알고보니 이 숙소의 사장님 어머님이 전부 다 만드신거라고... 이 넓은 식당에서 우리 식구들 넷이서 오붓하게 와인타임~~ 육포는 소고기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돼지고기로 만든 육포..

산타크리스티나마을에서~

돌로미티산에서 내려와 제부가 인터넷으로 예약한 산타크리스티나 마을의 숙소를 찾아갑니다. 돌로미티 산 바로 아래에 있는 숙소 독일인 내외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동양인을 처음 본다면서 주인 아저씨가 나를 보더니 얼른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해옵니다. ㅎㅎ 이곳이 독일과 접한 지역이라......숙소도 독일인이 운영하네요.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산타크리스티나 마을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완전히 어두워졌네요. 레스토랑마다 스키어들로 만원입니다. 메뉴판 겉면 돌로미티 지도입니다. ㅎ 스테이크 하우스라면서도 역시나 피자의 본고장답게 종류가 많네요. 물과 맥주 두어병을 시키고 식사 메뉴를 정하는 동안 잠깐 포토타임~ 그래도 점심이 부실했던터라 갈비 스테이크 선택 피자의 일종인데 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