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내) 47

군산으로의 시간여행

군산으로의 시간 여행^^ 자그마치 5시간을 달려 내려갔다.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였던 사진관, 영화의 거리 소고기무국이 유명한 83년된 한일옥(한국과 일본의 반반 건축 맛집), 실내가 특이하다. 나무로 테두리를 두른 양식이 일본의 한 요릿집 풍경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갔다는 증거...ㅋ 소고기 무국과 점심이면 육회 비빔밥을 판다는데 이른아침인데도 사람들이 가득하다. 소고기 무국의 무는 조금 굵은 편이고 소고기의 양은 많은데 빠른 회전을 위해서인지 고기 크기가 아주 작다. 그래도 간이 조금 간간해서인지 먹을 만 하다. 싸가는 사람도 있고.... 밑반찬은 그야말로 평범한데 그런대로 맛난 편.... 아침 식사 후 서해 바다가 보고 싶어 군산항으로 차를 돌렸다. 한참 달려보니 동해안과는 다르게 바다를 낀 해안도..

여행기(국내) 2023.12.14

한계령 그리고 아야진

가을은...... 파란 하늘과 흰구름, 선선한 바람에서 온다 오랫만에 한계령 옛길을 드라이브 한계령 정상에 다람쥐가 사람이 있건없건 쪼르르 내려와 열심히 어디론가 달려간다. 동물원에서 보는 다람쥐와는 또 다르게 느껴진다. 한계령을 내려 달려간 곳은 역시나 아야진 한여름에 피서객으로 잔뜩 북적이던 아야진은 처서가 지나면서 해수욕 시설은 철거되고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로 돌아왔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역시 컵라면으로 안주삼아 소주 드링킹.ㅋ 소주 한 병이 딱 한잔이다, 큰 컵으로.ㅋ 해돋기 전 풍경들 구름들이 뾰족뾰족 탑을 쌓는 듯 하다. 역시 언제 와도 좋은 아야진!!!

여행기(국내) 2023.09.29

차박 고성 아야진4 & 속초 영식이네 순대국밥

딸아이랑 대화도중 '호의'가 거듭되면 '둘리'란다.ㅡㅡ;; ㅡ 뭔 소리야? 그랬더니 누군가에게 호의를 거듭 베풀면 그게 '권리'인줄 아는 사람이 많아서 '권리'라는 말대신 날마다 '호이호이'를 외치는 아기공룡 '둘리'를 따서 MZ세대는 그렇게 말한다고.^^;; ㅡ 아, 나, 원, 참.ㅡㅡ;; 기가 막혀서 그렇게 답할밖에. 하긴 '의무'보다는 '권리'만 주장하는, '편가르기'와 '분란'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귀여운 둘리에 빗대는 것조차 아깝다. 어쨌든, 그럼, 지금의 나는 무슨 세대지? 80년대 학번에, 30대였던 한때에는 '386세대'라 불렸는데, (아, 옛날이여~~~)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나이와 정비례하는 흰머리카락과 얼굴의 주름, 주근깨, 허리둘레 땜에 심각하게 고민하며, 아침마다 뻣뻣해지는..

여행기(국내) 2022.10.29

차박 고성 아야진3

ㅡ 해가 안 보인다고 해서 해가 없는게 아냐, 잠시 구름에 가려져있을 따름이야. 비오는 날도 흐린날도 해는 떠있어. 와~~나 멋있는 말 한거 같지않아? 써놔야지.ㅋ 서방님이 씨익 웃는다. ㅡ 누가 벌써 한말이야.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게 아니야. 구름뒤에 해가 숨어있듯이.ㅋ 아, 그러고보니 어린왕자에 비슷한 말이 나온듯.^^;; 어쨌든 차박의 좋은 점, 아침이 바쁘지않다. 아침에 일어나면 서방님이나 나나 쓰레기 버리기, 빨래하기, 밥 차리기, 농사일 등등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는데 차박 나오면 일찍 잠들어서 늦게까지 자고차안에 누워 개기고 아침밥 할 필요도없고 그지역 특산물 맛보고해돋이 보고일상에서 탈출 게으름과 여유 만땅 바다내음 맡으며 산책하고, 파도소리 들으며 잠들고. 보이는 곳마다 환상적..

여행기(국내) 2022.10.19

외도 보타니아& 부산 여행(2018년 1월 13일)

ㅡ내 평생 밤 12시에 집 나가는 일을 언제 또 해보겠어? 밤 12시에 부녀회원들과 여행 떠난다니까 눈 휘둥그레진 서방님, 추운데 어떡하냐고...^^;; 따뜻한 남쪽지방 찾아가는데 그깟 추위가 대수겠어요^^ 게다가 이슬이도 있는데...ㅋ 동네형님들이 버스에서부터 대접으로 대접(?)해 주시는데 허리에 붙였던 핫팩도 떼어낼판입니다.ㅋ 밤 12시 홍천 출발 새벽 두시반 안동 새벽 네시반 진영 새벽 다섯시반 거제 온천을 거쳐 몽돌해변으로~~~ 몽글몽글 파도에 씻긴 돌들이 너무 이뻐요. 배타고 외도로~~ 무박2일, 거제 구조라에서 본 해돋이도 참 이뻤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코로나 백신 주사 맞고, 올 한 해 코로나 잠잠해지면 이렇게 부녀회원들과 다시 여행 갈 날 있겠죠??

여행기(국내)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