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국외) 96

꽃의 도시 피렌체 여행

피렌체의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내려와 다음으로 향한 곳이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곳 바로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과 로자 데이 란치이다. 시뇨리아 광장은 베키오궁전의 다른 말 시뇨리아 궁전을 본따 만든 이름이라고...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란다. 특히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두오모와 조토의 종탑, 베키오 궁전은 너무나 유명하다. (작년에 저희 집안 문집도 직지심체요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되었어요.ㅎ) 피렌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 '전망좋은 방'과 '냉정과 열정사이' 등 영화속에 나온 피렌체는 그 배경만으로도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곳이다. 단테의 집 혹은 단테박물관 단테가 태어난 곳이라 추정되는 곳에 ..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오르비에또를 나와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향하다 미켈란젤로 광장은 피렌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 피렌체 두오모도 보이고 멀리 베키오 다리도 보인다. 다비드상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피렌체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우리는 낮에 들렀으므로 야경은 볼 수 없었다. 늠름한 다비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불후의 화가이자 고대 그리스 이후 가장 저명한 이탈리아의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작품 최근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르네상스 미술’ 수업 시간에 이탈리아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소장된 다비드상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는데, 일부 학부모들이 다비드상을 ‘포르노’라고 표현하며 “자녀가 이런 작품을 봐서는 안 된다”고 항의했다고. 다비드상이 나체라는 이유에서라는데, 다윗 왕을 소재..

베로나 '줄리엣의 집'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도 찍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며 베로나의 밤거리 산책 그런데 사람들이 모여서서 어느 집인가를 열심히 들여다본다. 알고보니 이곳이 바로 줄리엣의 집 이곳에는 그녀의 발코니와 동상이 있단다. 그전에는 문을 개방해서 사람들이 들어가 볼 수 있었다는데 이 시간에는 너무 늦어 그런지 문이 잠겨있다. 줄리엣의 집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을 뚫고 집 내부 촬영 성공 대신 문틈 사이로 내부 들여다봄 줄리엣의 옆집 담벼락은 어쩐일인지...ㅎ 방문객이 적어 놓은 글들이 가득하여 비극적 로맨스의 주인공인 그녀가 받는 세계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바르톨로메오 델라 스칼라가 통치하던 시절에 로미오 몽타규와 줄리엣 카풀레트가 사랑하던 끝에 죽었다고 전해지는데, 줄리엣의 무덤, 로메오의 집, 줄리에트의 집으..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베로나의 노을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베로나(Verona) 베로나는 베네치아 서쪽, 레시니 산맥의 기슭에 있다. 베르가모를 떠나 베로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 베로나 전경 뒷편 언덕위의 집들^^ 일몰을 기다리는 연인들, 멍멍이들^^ 조금씩 빛이 사라지기 시작 산피에트로성 전망대에 올라 점차 어두워져가면서 도시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베로나를 끼고 흐르는 아디제강과 피에트라 다리 알프스에서 발원한 Adige 강이 반원형으로 감싸 돌고 있는 베로나다. 피에트라 다리에서는 나중에 한국에 와서 모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가수들이 버스킹 공연한 것을 보았다.ㅎ 가본 곳이라 반갑기도... 해질 무렵 석양이 아름답다더니 정말 황홀하다. 한참동안 촬영하면서 노을 사진을 보니 어느것 ..

수공예품으로 유명한 오르비에또의 상점들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길에 있는 오르비에또는 슬로우 푸드와 함께 이탈리아 최대의 골동품 도시이기도 하다. 오르비에토의 인구는 불과 2만명에 불과하지만 이 마을의 수공예품들을 보면 정말 예술가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석과 액세서리 도자기, 가구 등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도 다양하다. 근데 이곳에도 동냥하시는 분이 계셨네...ㅠㅠ 하긴 밀라노의 그 유명한 쇼핑가에도 건물 밖에서 노숙하시는 분들 엄청 많더라...^^;; 카페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님이 나를 보더니 윙크하신다.ㅋ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로 이렇게 아름다운 가게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다. 약 두시간에 걸쳐 오르비에또 상점들을 돌아보는데 사진찍고 그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수공예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걸을만큼 걷고..

유럽여행(10) 내 생애 마지막의 순간에 머물고 싶은 오르비에또

어느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고 혼자 남게 된다면... 혹은 어떤 연유로든지 내가 병에 걸리거나 혹은 내 삶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한다면, 난 이곳으로 떠날 듯 싶다. 친근하고 아름답고 고즈녁했던 두오모 성당 https://blog.daum.net/sybaik333/6994082 유럽여행(10) 성체성혈의 기적 오르비에또 대성당(B) 카헨광장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약 3분 정도 오르막길을 올라 도착한 곳은 두오모광장이다. 아래에서보다 관광객들의 수 엄청 많다. 사진 외의 다른 곳에 더 많음..ㅋ 바로 이 성당때문이다. 오 blog.daum.net 두오모 광장에서 두오모 성당의 아름다움과 성체성혈의 기적을 목격했다면 두오모 광장 맞은 편으로 자리잡은 오르비에또 마을을 돌아볼 차례다. 슬로우시..

터키의 전통 가옥과 당근으로 유명한 베이파자르

정말 6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베이파자르 (터키 중서부 앙카라 주 북부의 도시. 앙카라 서북서쪽 소아시아 중부에 위치. [옛 이름]베이바자르 Beibazar. 인구 1만 3000명. 과실 · 모헤어 염소 산지임.) 유네스코 지정 오스만제국시대의 건물들과 당근으로 유명한 곳이란다. 베이파자르의 어원은 베이(Bey)의 시장이라는 뜻이다. 눈은 어느새 그쳤지만 많이 썰렁하다. 그랜드바자르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 혹은 터키의 제 1시장이라면 그랜드바자르(https://blog.daum.net/sybaik333/6995989) 터키여행 첫째날(2월 8일) 그랜드 바자르 친구들과 약 5년간 돈을 모아 여행하기로 한 날... 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때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

베이파자르 가는 길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 관람 후 베이파자르로 향했다. 가는 길에 눈이 내린다. 베이파자르로 향하는 길에는 생각보다 건물들이 없다. 황무지는 아니지만 밋밋한 언덕들에 풀과 돌 뿐...조금 황량한 모습인데 눈이 내리니 그나마 좀 낫다. 6시간의 여정이라 도중에 휴게소에서 점심식사 렌틸콩 스프...터키사람들이 즐겨먹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첫날부터 매 식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올라온다. 맛......없다.ㅠㅠ 돼지고기인듯 싶은데 양고기라고..케밥의 일종 볶은 밥과 구은 고추, 토마토 한쪽 참 부실하다. 여행 다녀본 중 가장 변변치 않은 식사... 패키지 여행도 처음이었지만 그동안 다닌 여행중에서 이번 터키 여행의 식사가 가장 부실하다. 그나마 상추 샐러드가 입맛에 맞아 기본으로 나온거 먹고 추가로 더 먹으렸더니..

터키여행 둘째날 아야소피아(Ayasofya in Istanbul, Turkey )

어느덧 터키 다녀온지도 꼬박 1년이 흘렀네... 이제서야 다시 쓰기 시작한 터키 여행기 기회가 되면 서방님과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지난번에 쓰던 터키여행 두번째날 블루모스크에 이은 아야소피아 방문기.^^;; 화려한 푸른색의 타일 덕분에 ‘술탄 아흐메트 1세 사원’이라는 말보다 ‘블루 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면 바로 그 옆에 있는 성당은 외벽이 붉은색을 띠고 있는데 성당 이름은 '아야소피아'이다. 블루모스크가 바로 이 아야소피아의 건축 양식을 따랐다고 한다. 아야소피아 내부 여전히 건축수리중... 유럽의 건물들은 꽤 오랜 역사를 지니는데 아직도 짓거나 보수중인 건물들이 많아서 볼 때마다 공사중...ㅠㅠ 아야소피아는 '거룩한 지혜'라는 뜻으로 6세기에 세워진 뒤 1000년 동안 세계에서 가..

베트남 다낭여행 다낭대성당(핑크대성당 혹은 수탉성당)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좋은 점중의 하나가 지나간 날의 오늘 추억을 보여주는 것이다. 몇년 전 서방님 고등학교 동문회 와이프들끼리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사진들이 차례대로 보여진다. (서방님들이랑 같이 가자니까 회원분 한분이 죽어도 여자들끼리만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여자들만...ㅎ 근데 생각보다 여자들끼리의 여행도 좋았다.) 요즘처럼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다닐 수 없는 시기에는 여행 다녀왔던 때의 사진을 보면서 가까스로 마음을 달랜다. 하긴 여행은 커녕 생업에도 많은 타격을 받고 명절날 가족들조차 만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인데 여행 타령은 그야말로 사치라 할 수 있겠다. ㅠㅠ 어쨌든......추억사진을 보니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기를 올리지 못했던 차에 몇 년이 지나서 다시 여행기를 쓸 기회도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