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31

홍천잣 초콜릿만들기&토마토 팥빙수 만들어먹기 체험

도대체 얼마만의 초등학생들 체험일까요? 그동안 코로나때문에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만날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물론 '농촌에서 살아보기'하시는 선생님들과는 마을에서 간간이 체험을 진행했지만요. 또다시 코로나가 극성을 부려 조심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홍천 특산물 홍천잣을 이용한 초콜릿 만들기 체험과 방울 토마토 팥빙수 만들어 먹기 체험을 직접 학교에 가서 진행했답니다. 만드는 곳은 과학실에서 하고 먹는 것은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소에 가서 먹는 것으로 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제 외손녀 지유가 다니는 학교라 한달전부터 지유녀석, 밈미랑 해비 학교에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더군요. 그러더니 체험 당일날 아침 저한테 와서 그러더군요. - 밈미, 오늘 학교 오실거죠? 아끼지 말고 해주세요. - 뭘 아껴??..

낡은 홉건조장을 멋진 카페로 변신시킨 홍천 512(우리동네 클라쓰 3호)

우리동네 클라쓰 3호에 나왔던, 홉 드라잉터널 홍천 512에 가보실래요? 홍천군 서석면 아람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홉건조장은 건축가조차도 포기할 뻔했던 곳입니다. 수십년째 방치되어 비만 오면 새고 내부는 물론 외부조차 낡고 흉물스러워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이 홉 건조장을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지자체의 도움 그리고 우리동네 클래스에서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지난번에 김진수 이장님이 카페 개업한다고 오라고 전화주셨는데 넘 바빠서 날짜를 메모해놓고도 잊어버렸었지요. 근데 농살팀분들과 도자기 수업 때문에 방문했더니 며칠전에 방송 찍었고 개업식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내일이면 방송된다고... 어쨌든 이장님의 안내로 완공된 카페를 돌아보았지요. 카페 512외부경관 여전히 건물 자체는 낡아보입니다. 들..

삼생마을에서 살아보기 2개월 스케치

임승영 장로님댁 가지 곁순따기 (농작업근로) 가지 곁가지가 억세다고 혹시 가위로 자르면 안되냐고 일하다말고 연락 주셨어요. 서방님, 한숨 푹 쉬더니 전기톱으로 잘라야 한다고 그러네요. 그것도 엔진 강한 톱으로 잘라야 한다고 했더니 웃으시네요. 실습농장 고추 곁순따기 (지나가던 부녀회원분들이 즉석에서 설명 드리며 농사 강의하고 있습니다.ㅎ) 큰 이파리 사이사이 곁가지를 잘라주는데 이 곁가지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정말 맛나죠. 요맘때 말리는 고추잎은 약도 안치고, 대궁도 연해서 정말 맛나답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잘라낸 고추 곁가지들을 모아서 데쳐서 반찬해 드렸더니 이게 뭐냐고 하세요, 아마도 도시에서는 맛 보지 못한 나물일듯요. 찰옥수수밭 곁가지 따기 무릎걸음으로 빡빡 기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해 ..

공작산 권역의 사과빵&사과피자 만들기

홍천 공작산 권역은 한국의 100대 명산중에 속하는 공작산이 있는 마을에 조성된 농촌마을 종합개발 권역이다. 공작산(887.4m)은 꼭대기에서부터 뻗어나간 능선이 마치 공작의 날개처럼 펼쳐져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풍경이 아름답고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룬다. (위 사진들은 삼생마을에서 살아보기 오신 진병환, 박경숙 내외분이 올 봄 산행하고 남겨주신 사진이다^^) 개인적으로는 약 30여년 전에 홍천중학교 국어교사로 나갈때 학생들과 함께 봄소풍 다녀온 기억이 있다. 오랫만에 산행하느라 좀 힘들었었는데 평소에는 말썽꾸러기로 찍혀 선생님들한테 구박만 받던 녀석이 산을 오르느라 내가 힘들어하니까 나한테 말없이 나뭇가지를 주워 지팡이를 만들어 건네줘서..

삼생마을에서 살아보기 1개월(진병환님 동영상)

농촌생활은 눈으로 보고 말로 들어도 제대로 알수 없다. 두손으로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리며 이웃과 어울려 봐야 농촌의 참모습을 알아 갈 수 있다. 그게 농촌 살아보기다. 홍천강의 발원지 미약골을 품고 있는 청정마을이 있다. 상군두리, 검산리, 생곡리가 모여 이룬 삼생마을에 5인 5색의 초보 농부가 좌충우돌하며 농삿일을 익히며 살아가고 있다. 명이나물, 눈개승마 산나물 채취하고 옥수수밭, 오이밭의 관리기 멀칭법도 배우고 고추모종, 가지모종, 옥수수모종, 오이모종도 심고, 단호박 밭 지렛대로 파이프 설치도 척척 해내고 군대시절 대민지원 추억을 소환하며 손모내기도 했다. 구두 대신 장화가 어울리고 볼펜 대신 빨간 면장갑이 익숙해져 간다. 희던 얼굴은 햇살에 점점 그을려 가고 초보농부의 농삿일이 조금씩 익숙해 가..

홍천 농촌문화 터미널 체험인력 육성 교육

약 한달간에 걸쳐 홍천 농촌문화터미널에서는 체험인력 육성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교육인데 올해에는 저희 삼생마을도 참여하였습니다. 작년에 저희는 마을에서 체험만 진행하였었지요. 하지만 올해는 부녀회장님과 함께 새롭게 교육생으로 참여했습니다. 강원도 체험마을 협의회장이자 홍천군 문화터미널센터장인 이강목님의 격려사 체험마을 한종희선생님의 체험진행자의 자세 특강 그리고 큐레턴트 최영호님의 농촌체험관광 마케팅 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ㅡ 트랜드를 읽는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트랜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는 보장할 수 있다. (경영학자 피터드러커) 체험에도 마케팅, 필요하죠. 코로나 끝나면 이 가치, 발하겠죠.^^ 그리고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홍천군내 체험마..

홍천 동키마을에서 즐거운 체험을 즐겨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동화가 있었지요. 귀가 커다란 임금님의 비밀을 이발사가 대나무숲에 털어놓는 이야기였던듯 싶은데 그래서인지 당나귀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었어요. 실제로 본 적은 별로 없지만요. 옛날에는 자동차가 없어서 짐을 동물에 싣고 다녔는데, 그 때 많이 쓰인 동물이 바로 당나귀랍니다. 이솝 우화에도 나오죠. 소금을 싣고 가던 당나귀가 물속에서 넘어집니다. 소금이 녹아버려 짐이 가벼워지자 아, 물에 빠지면 짐이 가벼워지는구나, 깨닫죠. 그다음에는 솜을 싣었는데 이번에도 물에 빠지면 짐이 가벼워지겠구나 생각하고 넘어졌는데 물에 젖은 솜이 엄청 무거워서 고생했다는 얘기. 결국 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를 비유해 너무 약은 수를 부리면 도리어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동물이 바..

자연에서 온 살림예술 밝은 공방이야기

개울가에 흐드러지게 핀 갈대, 왕골 추수끝난 논에 차곡차곡 쌓인, 혹은 돌돌말린 볏짚단들 소리도 없이 피어나고 소리도 없이 사라져버리는 자연의 것들을 모아 우리 생활속 소품으로 만드는 지혜를 만났어요. (이곳 대표님 이름도 지혜랍니다,ㅎ) 바로 자연에서 온 살림예술을 밝히는 곳 밝은 공방이지요. 내면의 박혜진쌤이 추진한 '짚풀동아리'모임에 가입하여 코로나19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일주일에 한번씩 일과를 마치고 모여 생활 속 소품들을 만들었어요. 제일 처음 만든건 모시빗자루 모시에 물을 축여 조금씩 조금씩 오색 색실을 사용하여 묶어줍니다. 다 묶고 난 후에는 이렇게 빗을 사용하여 잘게 찢어주지요. 마치 우리집 아롱이 털갈이할 때 빗겨주던 느낌이 들어 더 재미납니다. 동아리 회원분들이 만든 모시빗자루 (다..

드라마 식객의 촬영지& 이무기가 용으로 올라간 용오름계곡(서봉사계곡)

올해는 비도 많이 내리고, 코로나때문에 무척이나 힘든 한해였습니다. 자영업자들, 단기 기간제 근로자들,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이 특히 많이 힘든 한해였지만 체험을 진행하거나 캠핑장을 운영하는 농촌마을또한 유난히 힘든 한해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아는 분들은 나름 조용히 찾아와 쉬었다 가던 곳... 바로 용오름 계곡입니다. 용오름계곡은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곳 초입새에 서봉사절이 위치하고 있어 서봉사 계곡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서봉사 절 옆으로도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데 이 물은 마리소리골에서부터 흘러내려 용오름계곡에서 폭포를 이루다가 서봉사를 끼고 흘러내려 홍천강으로 흘러가는 물입니다. 서봉사는 삼신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단군을 모시고..

홍천군화인 무궁화로 무궁화 비누 만들기

무궁화, 무궁화 우리 나라꽃~~~ 학창 시절 한번쯤은 다들 불러 보셨을 거예요. 무궁화는 우리나라 꽃이기도 하지만 우리 고장 홍천의 상징인 홍천군화이기도 합니다. 서석면 생활개선회에서는 회원들의 과제교육으로 무궁화 비누 만들기를 하였는데요, 천연비누 비누베이스에 무궁화나무에서 쳐낸 곁가지를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액기스로 내리고 거기에 파인애플 향신료와 토코페롤을 첨가해 향좋고 피부에도 좋은 미용비누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무궁화는 아욱과에 속하는 사철푸른 나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고 겨울에는 잎을 떨구지요. 꽃이 한송이씩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꽃잎을 말아닫고 지지만 끊임없이 피고진다 하여 무궁화라 불리운답니다. 무궁화는 꽃도 아름답지만 쓰임새가 매우 다양한 꽃인데요 정원수,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