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 190

머위 팔아요

요즘은 오이를 수확하여 가락동 시장에 올리는데 새벽 한시에서 두시 사이에 울려오는 경매가를 알리는 문자덕분에 항상 일찍 눈이 떠진다. 교육생들 식사준비랑 농사일이랑 어차피 일찍 일어나야해서, 두시간 더 자느니 기말고사 공부나 해야겠다 잠시 정신차리는새 문대통령 연설 얘기가 들린다. 러시아 하원에서의 연설이라니... 것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 감격스럽기도 하고, 그치만 개인적으론 어김없이 하락세인 농산물 경매가땜에 속상하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북쪽으로 자유롭게 뻗어나가면 경제가 좀 나아지려나 기대감도 들고... 농업에도 좀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대학졸업후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보면서 청년실업 문제를 농촌인력 유입으로 전환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지금 농촌의 인력은 대..

향긋한 취나물 판매중입니다

ㅡ 야, 넌 시집 잘 간 줄 알아라. 새벽에 출근하고 저녁늦게 퇴근해서 사위가 집에서 밥을 한끼도 안 먹는다 그러길래 딸아이한테 무심코 그랬더니 옆에서 듣던 서방님, 순간 배신감 느끼는 표정입니다. ㅡ 너! 너!! 밥 누가 하냐? 빨래는 누가 하냐, 응? 응?? 응??? (아, 실수..^^;;) ㅡ 맞아, 당신이 다하지. 엄만 아빠가 항상 같이 있어서 좋아^^ ♡♡♡ 그랬더니 딸아이, 잠깐 생각하다가 ㅡ엄마, 꽃 받아봤어? 그러면서 자기 신랑 자랑 모드로 돌입하네요. ㅡ 넌 화단에 하트 모양 꽃 심어준거 봤어? 딸녀석 순간 말문이 콱 막히네요.ㅋ 그러더니 좀 있다가 ㅡ.......과연...누굴 위해 심었을까나? 지난번에 제가 페북에 올린거 보고 그러네요. ^^;; ㅡ너, 아빠가 엄마 위해 창가에 라일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