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삼생마을 체험 식단 구경해 보실래요?

삼생아짐 2018. 6.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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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김병현 위원장, 늘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여행이나 교육을 떠났을때, 깨끗한 잠자리와 맛난 먹을거리만 해결되면

모든게 다 좋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마을을 방문해서 교육 받으시는 분이나,

체험 오시는 분들에게 늘 정성 가득한 먹을거리들을 고민해서 식단을 짜는데요,

되도록이면 마을 어머님들이 생산하시는 특산물을 활용하여 식사준비를 하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 마을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밥을 먹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세요.

물론 조미료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요.

국물은 굵은 멸치와 대파, 양파, 다시마, 새우가루 등으로 맛을 냅니다.



그야말로 삼생마을만의 시골밥상 체험식단입니다.



계절마다 마을에서 나오는 농산물을 활용하여 전도 부치고, 밥도 짓고, 나물도 무치고, 묵사발도 만듭니다.




봄에 산나물을 팔고 나머지는 장아찌를 담아 밑반찬으로 활용합니다.

명이장아찌, 취나물 장아찌, 어수리 장아찌, 곰취 장아찌, 마늘 장아찌, 마늘쫑장아찌, 취나물 장아찌,

곤드레 장아찌, 누리대장아찌, 돼지감자 장아찌, 깻잎장아찌 등을 담느라

봄철이 끝날 무렵이면 그야말로 정신없지요.




요즘은 오이가 많이 나와 오이초무침을 하고, 오이미역냉국도 하고, 오이지도 무치고,





요즘 한창 나가는 머위로는 볶아서 머위나물 들깨 볶음을 했지요.

텃밭의 비름나물도 좋은 반찬 중의 하나입니다.

비름나물은 일년에 세번만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저희 시어머니 제가 시집오자 마자 강조하셔서

해마다 비름나물 세번씩은 꼭 무쳐먹습니다.




건가지와 무말랭이 무침은 일년 내내 먹을 수 있도록 철마다 말려서 저장합니다.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오이맛 고추를 듬뿍 넣고 노가리 조림도 했더니 

많은 분들이 두번세번씩 갖다 드세요.



애호박전과 가지전도 인기 많은 부침개랍니다.



이번에 2박 3일 오셨던 분들이 떠나기 싫으시대요.

그냥 내둥 살고 싶으시다고...ㅋ


 어떤 어머님은 돌아가셔서 너무 맛나게 먹었다고, 행복했다고, 고맙다고 전화까지 주셨어요. ^^














ㅡ집 나오셔서 밥 안 하니까 좋으신거 아니었어요? ...
했더니 하하 웃으시며 그 말도 맞대요.ㅋ



식단이야 제가 짜지만,

그리고 장아찌와 약식같은건 제가 했지만

주요리사는 솜씨 좋은 연미숙 부녀회장님입니다.


가끔 장인자부녀회장님이랑 이추월형님, 그리고 신현림 전 부녀회장님도 도와주셔요^^


예전에 어떤 분은 사시는 곳으로 스카웃 하고 싶다고,

식당 내자고 하셨어요.ㅋ 


 오지 산간마을, 우리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 홍보도 하고, 활용도 하고...
평가때 좋은 말씀 남겨주시니 그 보람으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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