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배추의 변신은 무죄^^

삼생아짐 2007. 11. 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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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끝나간다고 배추의 역활이 끝나던가요??

 

김장담고 남은 배추는 한포기한포기 신문지로 싸서...

 

지하실이나 저온저장고에 보관했다가

 

겨울철에 훌륭한 비타민 보충제로 쓰지요^^

 



파란 우거지와 억센 부분들은

 

손으로 듬성듬성 뜯어서

 

우리마을 춘희장을 풀어 우거지국 끓이구요...

 

 


어리고 부드러운 속 고갱이들은 잘게 다져요...

 

양파도 잘게 채쳐 넣구요...

 


태양초 고추가루와 양념간장, 식초, 참기름, 고추장을 반큰술씩 적당히 섞어서...

 


사알짝 버무리면...

 


짜잔~~~

 

새콤달콤 입맛 도는 배추 겉절이가 완성되지요...

 

추운 겨울 살짝 버무린 배추겉절이에 따끈한 밥 비벼 드시면

 

다른 반찬 아무것도 필요없네요...

 

텁텁한 겨울철 밥상위에 싱싱한 활기가 되살아나지요.

 

양파 싫어하던 우리 막내 녀석도

 

이 겉절이만 해주면

 

넘 넘 좋아한답니다^^

 

 


하나 더!!

 

배추 겉절이만 있음 밋밋할 지 모른다구요??

 

그럼 골뱅이 통조림을 하나 뜯지요, 뭐.

 


구슬 골뱅이는 반으로 잘라주구요...

 

역시 김장하고 남은 쪽파를 3센티 길이로 썰어요..

 

양념 김도 같은 길이로, 당근이나 오이, 양파도 채 썰어주지요..

 

 

청량고추 세 개를 어슷썰기해서...

 

 

고추가루와 고추장을 반 반씩 섞고

 

잘게 썬 배추와 버무리면

 

오늘 저녁 술안주 끝!!!

 

 

쫄깃한 맛을 더 느끼고 싶다면

 

냉면이나 쫄면을 사서 삶아 함께 버무려도 괜찮더라구요...

 

 

어때요??

 

맛나보이죠??

 

오늘 저녁 삼생아짐네 쐬주 한잔 하러 오시겠어요???

 

단, 문은 제가 열어드릴께요^^

 

(양 손에 쐬주 한 병씩 들고 노~~크 하시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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