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쉬고나니 할 일이 태산^^;;
마을 형님이 팔아달라셔서 맡아 놓았던 쥐눈이콩(서목태)이랑 늦서리태 주문이 들어왔길래 소포장작업 하는데
집에서 빈둥거리는 막내녀석 억지로 끌고 나와 공부시켰다.
지루할 듯 싶어 오미자차 한잔줄까 했더니 싫댄다.
무심코 "정력에 좋다는데?"
했더니
"내가 정력 세져서 뭐할라구?"―,.―
버럭 소리 지른다.
아...타깃 미스...(-_ど)
직거래장터에서 물건 파시는 시골아줌마들의 단골멘트가 나도 모르게 입에 배었나보다.
어디에 좋아요??하면 모두들
여자들에겐 다이어트
남자들에겐 정력에 좋다는 말 하신다.o(^-^)o
얼릉 멘트 수정, 수험생 대상으로...(^-^)v
"머리 맑아지고 집중력 높아져서 공부 잘한대"
했더니 녀석, 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젓더니
"내가 공부 잘해서 의사되면 엄마 장기기증부터 못하게 할거야"
심통부린다. -_-;
(오래전...장기기증 서약했더니 아직은 싫은가보다.)
그치만...오미자가 수험생과 남자들에게 좋은건 사실인데...
오미자는 5장 6부 특히 심장을 튼튼하게 해줘서 기를 원활하게 소통시키고 피와 눈동자를 맑게 해서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나와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어디서 들었는지
발 뒤꿈치 들고 다니면 정력에 좋다니깐 한동안 발뒤꿈치 들고 다니고
유치원때 팬티 스타킹 껍질(야한 언니 다리사진 있어요.ㅋ)가져다가 역시나 밝히는(?)친구들한테 요요랑 바꿔오고
굴 먹으면 정력에 좋다 했더니 억지로 삼키던 녀석
아직은 정력세져서 쓸 데 없다는 것도 이젠 알고 있으니 많이 컸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겠다.
아,하나 빠졌네요.
여자들에겐 피부미용도...다이어트 만큼 강력한 효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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