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말을 말자...

삼생아짐 2015. 2. 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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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떨어져살던 막내녀석이 들어와 살다보니
이런저런일로 가끔 투닥거리는데... 
제가 말할 때마다  어이없다며 마악 웃어요.
머리도 쓰담쓰담...
볼도 꼬집기도 하고...
입술도 양가로 쭈욱 잡아당기고...
기분나쁘게시리...-_-a

 

 

게다가 뭔 일만 있으면 자기 누나한테 전화해서 치사하게 쪼르릉 이르네요.
(얘 엄마는 도대체 누구인건지 3년만에 완전 제 입지 상실....^^;;
뭐, 제가 딸더러 얘 혼수로 데려가라 그러긴 했어요.ㅋ)

 

고등수학은 좀 어려운지라 저도 좀 봐야 하는데
밥하는데 갑자기 조립제법을 묻길래
'생각안나...'했더니
그 말 끝나자마자 자기 누나한테 전화해서 엄마가 조립제법도 모른다고 흉보질않나...

어제 고추장 초컬릿 깨물자마자 또 전화해서 엄마 정신세계 이해안간다고 이르고...(결국 그 고추장으로 밥 비벼 먹으면서..ㅎ)

 

새로산 스마트폰 자꾸 바닥에 떨어뜨리길래 액정 깰까 싶어
껍데기 끼우면 안전하지 않냐니깐
케이스지 껍데기가 뭐냐고...
(그게 그거지...참 내...-_-a )

 

저도 은근 열받아서 제가 즐겨먹는 정제 비타민 어디서 샀냐 그러길래 그래버렸죠.


"서석 메디컬센터 파머시 (=서석약국..ㅋ)에서
샀다,왜?"

 

아이스크림 어디서 샀냐 그래서 서석쇼핑가 디파트먼트 스토어(=동네슈퍼..ㅋ)에서 샀다 그랬죠. (^-^)v

 

오늘 아침엔 제 티셔츠 어디서 났냐 그래서 서석 트래디셔널 센트럴마킷(시골 5일장)에서 샀다 그랬더니 완전 어이없다는 표정..(^-^)v

 

좀 있다 또 지 누나한테 쪼로롱 전화하겠죠?
엄마 뒷끝 작렬이라고..-_-a
그러게 왜 제 성질을 건드려서...쯧...

 

 

(위 사진은 우리 아이들 아주 어렸을적에
서석 트래디셔널 센트럴마킷(?)에서 아이들과 단체로 사입은
수면바지 착복식 기념 사진^^

몽땅 천원씩(!) 할인 받은 기쁨에...
인증샷 남겼었죠.ㅋ

아들 녀석 다리가 자꾸 벌어지길래 뭐라 그랬더니
그녀석은 가운데 하나가 더 있어서 그렇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