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오백원, 천원^^;;

삼생아짐 2008. 7. 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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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백로들이 곧잘 눈에 띄어요.

 


연초록의 논 한가운데...

 

 

먹이를 찾아 헤집고 다니는 백로를 보면...

 


정말 한가하고...

 


아름다운 농촌 풍경이 저절로 그려지지요.

 

 

얼마나 이쁜지...

 

 

모를 갓 심었을 땐 이녀석들 밟아치면

 

모가 죽살아서 좀 그렇지만...

 

이렇게 모살이 끝나서 무럭무럭 자라는 논에 거니는 백로는...

 

시골이 아니면 보기 힘든 광경이지요.

 

 

 

울 딸녀석...제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니깐...

 

뒤에 타고 있다가...

 

수향넘 ; 앗싸~~오백원, 천원...천오백원...

 

열심히 읊조려요.

 

 

뭔소린가 했더니...

 

 

오백원짜리 동전 수를 세는 거래요.

 

오백원짜리 동전 뒤에 학그림 있잖아요.

 

 




참...

 

용돈 타령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세녀석, 합동으로 입을 맞춰

 

"아싸~~오백원, 천원, 천오백원......"

 

 

문활짝 열어놓고 지나가는데...

 

논두렁이랑 밭에서 일하시던...

 

동네 어르신들 무슨 일인가 쳐다보구요...

 

내 참 창피해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또다시 지갑을 열고 말았어요.

 

 

그나마 이 학이

 

오백원짜리에 그려져 있길 망정이지...

 

만원짜리에 그려져있었음...

 

에휴...

 

생각만해도...

 

"앗싸~~ 만원, 이만원, 삼만원..."

 

무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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