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관점의 차이

삼생아짐 2008. 7. 19. 16:54
728x90

지나다보면 이 녀석들도 항상

 

내려앉는 논에만 내려앉을 때가 많아요.

 

아마도 그 곳에 먹이가 젤 많은지...

 

근데 가끔은 엉뚱한 데서 휘익 나타나서 놀래키기도 해요.

 


며칠전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데

 

갑자기 제차가 모퉁이를 도는 바로 그 옆논에서 하얀 넘이

 

제 차 위로 휘익 날아오르는 바람에

 

깜짝 놀라 사고날 뻔 했어요.


얼떨결에 제가

 

"저넘의 오백원짜리가..."

 

했더니 울 딸이 깔깔 웃으면서...


 자기가 그 얘길 친구에게 하면서 엄마에게 용돈탔다 그랬더니

 

수향넘 친구녀석도 제 아빠 차를 타고 가면서

 

학이 눈에 뜨일 때마다

 

"아싸, 오백원, 천원~~"

 

그랬대요.

 

그랬더니 친구넘 아빠가 뻔히 쳐다보면서

 

"미친 X !!!"

 

하면서 욕을 하셔서 욕만 실컷 먹었다네요...

 

......

 

결국 우리딸과 저도 그 친구넘 아빠 옆에 있었으면...

 

미친 X 소리 들었을거 아녜요.

 

 

울 딸, 그 아빠 밑에 태어나질 않길 다행이라고...

 

그러고보면 저도 그런대로 괜찮은 엄마죠??

 

욕하는 대신에 용돈을 줬으니 말예요.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쌩얼탓에.....  (0) 2008.08.14
반삭  (0) 2008.07.23
파워상자  (0) 2008.07.18
오백원, 천원^^;;  (0) 2008.07.12
용돈기입장  (0) 2008.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