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 190

홍천잣 초콜릿만들기&토마토 팥빙수 만들어먹기 체험

도대체 얼마만의 초등학생들 체험일까요? 그동안 코로나때문에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만날 시간이 거의 없었어요. 물론 '농촌에서 살아보기'하시는 선생님들과는 마을에서 간간이 체험을 진행했지만요. 또다시 코로나가 극성을 부려 조심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홍천 특산물 홍천잣을 이용한 초콜릿 만들기 체험과 방울 토마토 팥빙수 만들어 먹기 체험을 직접 학교에 가서 진행했답니다. 만드는 곳은 과학실에서 하고 먹는 것은 칸막이가 설치된 급식소에 가서 먹는 것으로 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제 외손녀 지유가 다니는 학교라 한달전부터 지유녀석, 밈미랑 해비 학교에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더군요. 그러더니 체험 당일날 아침 저한테 와서 그러더군요. - 밈미, 오늘 학교 오실거죠? 아끼지 말고 해주세요. - 뭘 아껴??..

오디 체험을 했어요

한낮기온 34도... 체감온도 36도.ㅠㅠ 엄청 더운날, 일손 딸리는 동네분들 댁에서 들깨 심어드리고, 호박 지지대로 쓸 파이프 나르고, 땅에 박고^^;; 농작업근로로 지친 농살분들을 위해 오디 체험을 준비했어요. 까맣게 잘 익은 오디를 따서 수확하고 요쿠르트에 오디를 갈아 맛도 봤지요. 안토시아닌색소가 풍부하고, 비타민A, 비타민 C가 풍부하며 항산화효과가 뛰어난 오디, 뽕나무 열매인 이 오디는 혈압을 낮춰주고, 당뇨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네요. 오디청도 담았답니다. 예전에 베트남 다녀올때 한병씩 사들고 오시던 기적의 식물이라던 그 노니액과 오디가 효과가 같다고 들은적 있어요. 어쨌든 1년에 딱 한번 할 수 있는 오디체험, 줍다가 먹다가 하다보면 혓바닥 색깔, 끝내주죠. 이거 먹고 마악 웃지마세요. 보는 ..

앵두 쥬스 드세요~~

앵두포도 보셨어요?? ㅎ 포도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앵두. ㅋ 과일도 해걸이 하는데, 작년엔 영 신통찮던 앵두가 올해는 주렁주렁 맺혔어요. 우리 막내아들 민재보다 나이 많은 이 앵두나무는 영재, 민재 어렸을때 함께 앵두 따고, 앵두씨 멀리뱉기 놀이도 하고, 추억 쌓던 나무인데, 올해는 우리 수환이랑 추억 쌓네요. (근데 사위랑 딸이랑 수환이랑 함께 따다가 어느새 슬금슬금 몽땅 도망가 버렸어요,ㅠㅠ) 울애들 어렸을때 동네 할머님들이랑 형님들이랑 집집마다 앵두나무가 있어 앵두따다 주셨는데, 제가 앵두쥬스 만드는법 알려드렸더니 그담부턴 앵두 안 주셨었는데...ㅋㅋ 대신 앵두나무를 통째로 주신 분도 계시고, 올해도 동네 분이 앵두나무 가지 세개를 통째로 잘라다 주셨어요, 울 손주들 주라구요. 앵두 얻은 김에 우리..

부드럽고 맛난 자연산 고비 드세요~~

밭이랑 논이랑 심을거 다 심고, 비가 주룩주룩 오는 봄날... 봄비는 쌀비라지만 정작 논에 심어진 벼 보다 비실거리던 찰옥수수가 드디어 생기를 찾는듯 싶다. 주문 받은 산나물들 차례대로 내보내고 이제 드디어 누리대만 남았다. 올해는 날이 유난히 변덕을 부려 5월 중순인 지금에도 아침 기온은 1도...ㅠㅠ 자라야 할 나물들이 유난히 더디 자라 예약 받아놓고 맘고생 엄청 심하다. 예년보다 늦은 배송에 관해 사과문자를 벌써 몇차례 보내는지... 그래도 우리 마을 산나물 품질이 좋다고 한달 넘게 기다려 주시는 고객분들께 넘 감사하여 허리가 휘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나물 작업한다. 오늘은 여기저기 연락해서 어렵게 구해놓은 자연산 고비 포장 작업. (가루가 많이 날려 습도 높은날 작업해야한다.) 100g 단위로 소..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 모집(홍천 삼생마을에서 살아보기)

2022년 올해에도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진행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농촌생활 등을 체험하고 농촌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귀농형,귀촌형,프로젝트형 세가지 분야로 진행되는데요, 저희 삼생마을에서는 작년에는 귀촌형이었지만 올해는 귀농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15일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수생에게는 연수비와 주거지가 지원되며, 일자리 연계 소득 창출, 그리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성공적인 귀농귀촌의 길라잡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마을에서는 올해 특별히 장기실습형으로 진행하는데요, 찰옥수수나 오이 등 특화작목을 선택..

맛난 김치만두로 만두 전골 해 드세요~~

ㅡ 음~~~음~~ 무슨 소리냐구요?ㅋ 21개월 짜리 꼬마가 김치만두 전골에 밥 말아먹으며 연실 감탄하는 소리입니다.ㅋ 매운 정도를 조금 줄이고,다시마, 무,대파,양파, 굵은멸치로 육수를 내고, 가쓰오부시 장국으로 간을 맞춘 후 배추, 소고기, 대파, 각종 버섯과 함께 끓여먹는 김치만두전골. 연미숙 부녀회장님이 해주셨어요. 난생 처음 먹어봤는데, 김치만두가 이렇게 맛난줄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 함께 살게 된 외손주녀석 제가 작업할 때면 따라나와 이렇게 연실 똑같이 따라합니다. 인두 작업중^^ 오미자액기스 포장하는데 여기 딸기 있다고...ㅋ 호랑이콩 소포장 하고 난 후 졸리다고 옆에 드러누워요. 요즘은 외손주들과 함께 살게 되어 행복한 대신 반찬도 신경써야 하고 나름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데 이렇게 만두 전..

부녀회 코로나 지원금 지급했어요^^

오랫만의 여유... 새해 첫날과 둘째날은 모처럼 만두빚기를 쉬기로 했다. 그래도 내겐 여전히 바쁜 날...ㅠㅠ 아침일찍 지난 총회때 결정된 부녀회원님들 코로나지원금(?) 계좌이체해 드리고, (몇년동안 여행한번, 회식한번 못하고 폐품팔고 하천깎아 고스란히 모아두었던 부녀회기금인데 명절때 가족들끼리 소고기 한근이라도 사다먹자고 결정봤다.^^ 개인적으로는 부녀회 정회원과 70이 넘어 명예회원으로 내려가신 분 차등 두지 않고 똑같이 지급해 드리고 싶었는데 생각외로 노인회장님이 오히려 차등둬야 한다고... 이미 노인회 들어가신 분들은 부녀회 졸업할 때 다들 사례금 받았으니 차등 두어도 된다고 하신다. 투표 붙였는데, 졌다.ㅠㅠ 근데 명예회원님들께 전화드리면서 입금해 드리는데 어머님들이 도리어 안 받겠다고 손을 설..

올챙이를 닮은 올챙이국수 만들기 체험

올챙이국수 라고 하면 도시분들은 대개 개구리의 아가(Baby), 즉 올챙이를 떠올려요.ㅎ 그런데 강원도에서는 이 올챙이국수를 많이 만들어먹고 지금도 장터에서는 간혹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분들과 함께 올챙이국수 만들기에 도전해 봤답니다. 산이 많아 예로부터 산을 일구어 밭을 만들어 식량을 구했던, 화전민들이 많던 강원도에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와 옥수수를 많이 심었죠. 오늘날 우리들이 여름철 간식으로 즐겨먹는 옥수수는 찰옥수수이고 올챙이 국수를 만드는 옥수수는 찰기가 떨어지는 메옥수수로 색깔이 노래서 황옥이라 불러요. 이 황옥을 물에 불려 멧돌이나 믹서에 곱게 갈아준뒤 가마솥에 넣고 풀죽을 쑵니다. 이 작업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날도 덥거니와 솥바닥에 눌어붙지 않..

자매결연사 삼성 SDS와 온라인 추석특판 진행했습니다.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무슨 끝이냐구요? 배송작업 끝...ㅋ 지난 설날에 이어 올 추석에도 코로나땜에 직접 장터를 열지 못하고 자매결연사 삼성 SDS와 온라인 장터를 열기로 결정 지난 주 7일부터 9일까지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주문을 받고 하루종일 운송장을 출력했습니다. 7일부터 배송작업을 시작해서 거의 일주일동안 내내 배송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도 햅쌀이 많이 나오질 못해 방아찧는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배송 주말에도 나와 일했지만, 힘들어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자매결연사 삼성 SDS 임직원분들의 농특산물 온라인구매로 농촌마을들의 올해 한가위는 풍성할듯 싶습니다. 홍천햅쌀과 홍천잣, 유기농블루베리즙, 비폴렌 등 홍천의 특산물들이 삼성 SDS 임직원 분들이 거주하시는 전국으로 배달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