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놀이터홍천 126

홍천군 남녀 새마을 지도자 봉사활동

홍천군 새마을 남녀지도자 협의회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김치를 담으셔서 각 마을에 전달했습니다. 저희 서석면도 14개리 각 마을마다 네 농가를 선정, 찾아뵙고 김치와 떡을 전달했답니다. 면사무소 앞에 모인 부녀회장님들 이날 담은 김치와 떡입니다. 작년에는 돼지고기를 볶아 밑반찬으로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답니다. 저희 서석면 14개리의 부녀회장님들이 김치와 돼지고기를 갖고 거동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전달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선물도 드렸어요.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하십니다. 점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는 농촌마을, 이렇게 조금이나마 어르신들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정성을 다하는 일,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자연산 고비 맛 보세요~

밭이랑 논이랑 심을거 다 심고, 어제부터 비가 주룩주룩 오는 주말... 봄비는 쌀비라지만 비실거리던 찰옥수수가 드디어 생기를 찾는듯 싶다. 동네형님이랑 부녀회장님이 심심한지 배깔고 누웠다더니, 막걸리에 전부쳐 먹자고 꼬신다. 고비 포장 작업한다니까 겸사겸사 다음으로 미루었다. (그동안 농사일 힘들었으니 잠시 쉬는 것도 좋을듯...ㅋ) 산나물 배송작업 끝나고, 여기저기 연락해서 어렵게 구해놓은 자연산 고비 포장 작업. 가루가 많이 날려 습도 높은날 작업해야한다. 습도가 높은데도 담을 때마다 가루가 날려 코로 들어가고 목으로 들어가고 재채기도....ㅠㅠ 다들 이젠 나이들고 힘들어서 많이 못 꺾어서 자식들 주려고 안팔려고 하셨다면서 망설이시길래 ㅡ 자식들은 고기 사먹으라 그래요.ㅋ 그랬더니 웃으시며 내놓으신다..

누리대 혹은 누룩취라 불리는 고급 산나물 드실래요?

누리대 혹은 누룩취라 부르는 나물, 아시나요? 대부분의 젊은 분들이나 도시분들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나물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나물이지요. 홍천에서도 해발 700고지 이상의 그늘진 산속에서 자라는 나물입니다. 그래서 누리대 팔 때면 생산자분들 미리미리 얘기하래요, 이거 뜯으러 등산해야 하거든요,ㅎ 그래서... 모든 나물 가운데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물이예요. 이 누리대, 냄새... 정말 끝내줍니다. -_-; 누리대 한 줄기랑 초장 한종지만 있으면 제 서방님 밥상 차리기는 끝(!)입니다. 대신 저는 물에 말아서 저~~만치 떨어져서 먹습니다.ㅋ 울 친정어머니, 산나물 종류 무지 좋아하시는데 오래전에 저희집 오셨을때 장모님한테 잘 보이려고 서방님이 어렵게 구해서 누리대를 밥상에 올렸는데 으악!! ..

홍천 농촌문화 터미널 체험인력 육성 교육

약 한달간에 걸쳐 홍천 농촌문화터미널에서는 체험인력 육성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교육인데 올해에는 저희 삼생마을도 참여하였습니다. 작년에 저희는 마을에서 체험만 진행하였었지요. 하지만 올해는 부녀회장님과 함께 새롭게 교육생으로 참여했습니다. 강원도 체험마을 협의회장이자 홍천군 문화터미널센터장인 이강목님의 격려사 체험마을 한종희선생님의 체험진행자의 자세 특강 그리고 큐레턴트 최영호님의 농촌체험관광 마케팅 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ㅡ 트랜드를 읽는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트랜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는 보장할 수 있다. (경영학자 피터드러커) 체험에도 마케팅, 필요하죠. 코로나 끝나면 이 가치, 발하겠죠.^^ 그리고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홍천군내 체험마..

농촌에서 살아보기 현장 스케치(1)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는 일상들... 하우스 관수시설 비닐 씌우기(멀칭작업) 귀농귀촌센터에서 농촌마을의 이해 특강 지역탐방과 함께 5일장 투어 노인회장님 댁에서 산마늘 수확 방법과 재배법 공부 전 부녀회장님 댁에서 눈개승마와 각종 산채에 관한 공부 그리고 명이장아찌 담기 눈개승마 튀김 만들기 그리고 특산물을 활용한 식체험을 했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건 민들레 샐러드. 집안 어르신이 민들레를 일부러 길러서 드시는데 혈압도 정상이고 건강이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마악 캐주셔요. 사실 이 민들레는 정말 맛난 식재료지만 농사짓는 농부들에겐 엄청 골치거리거든요. 씨가 날아 여기저기 퍼뜨리는데 엄청난 번식력 때문에 김 매주려면 정말 고생...ㅠㅠ 많이 캐주셔서 동네 형님이 표고,멸치,다시마, 건새우, 앙파, 무,대파..

홍천 동키마을에서 즐거운 체험을 즐겨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동화가 있었지요. 귀가 커다란 임금님의 비밀을 이발사가 대나무숲에 털어놓는 이야기였던듯 싶은데 그래서인지 당나귀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었어요. 실제로 본 적은 별로 없지만요. 옛날에는 자동차가 없어서 짐을 동물에 싣고 다녔는데, 그 때 많이 쓰인 동물이 바로 당나귀랍니다. 이솝 우화에도 나오죠. 소금을 싣고 가던 당나귀가 물속에서 넘어집니다. 소금이 녹아버려 짐이 가벼워지자 아, 물에 빠지면 짐이 가벼워지는구나, 깨닫죠. 그다음에는 솜을 싣었는데 이번에도 물에 빠지면 짐이 가벼워지겠구나 생각하고 넘어졌는데 물에 젖은 솜이 엄청 무거워서 고생했다는 얘기. 결국 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를 비유해 너무 약은 수를 부리면 도리어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주는 동물이 바..

농촌에서 살아보기 첫날입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농촌 생활^^ 약 한달가량 모집했던 '농촌에서 살아보기' 도시민들 선정이 마무리 되고 3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되신 5분의 도시민들과 삼생마을이 앞으로 6개월간 함께 살아갑니다. 강원도청 농업협력당당 김관용님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박승영소장님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해 주셨어요. '살아보기'가 아닌 '살기'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자구요. 이제 농사일 시작이라 한참 바빠 논 갈다고 오신 박치훈 이장님과 임연자 노인회장님, 그리고 부녀회 임원분들과 지도자 등 마을 리더분들과 간담회겸 인사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제 6개월 동안 우리 마을 주민분들이 되시는거니까요.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분들이고, 농촌의 소박하고 깨끗한 환경, 그리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살고 싶다는 의지를 비추..

겨레의 꽃, 무궁화 보급에 앞장선 한서 남궁억 선생 기념관을 가다

홍천군은 무궁화의 고장 무궁화꽃이 바로 홍천군을 상징하는 꽃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기도 하고요. 무궁화는 아욱과에 속하는 사철푸른 나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고 겨울에는 잎을 떨구며 꽃이 한송이씩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꽃잎을 말아닫고 지지만 끊임없이 피고진다 하여 무궁화라 불리운답니다. 이 무궁화의 끈질긴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일제에 맞서 겨레의 얼을 고양시키기 위해 30만주의 무궁화 묘목을 심고 가꾸어 전국 각지로 보급하고 개화기에 일제 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애써오신 한서 남궁억선생님이 바로 우리 고장 홍천 출신이시죠. 한서 남궁억 선생님은 1863년 서울 정동에서 출생하고 자랐지만 고향은 홍천군 서면입니다. 홍천군에서는 한서 남궁억 선생님의 나라사랑 정신..

시고르자브종 아롱이

개와의 약속도 약속...^^;; 워크온 깔고 나서 아롱이랑 동네 한바퀴 돌자고 약속했는데 하루라도 건너뛰면 난리가 난다.^^;; 매일 한차례 아롱이랑 운동하는데 따라오며 짖어대는 앞집 강아지 한방에 보내버리고, 시커먼 도사견이며, 시베리언허스키며 거침없이 다가가 시비건다. 문론 걔네들이 묶여있긴 하지만...ㅋ (그러다 쟤네들 풀려나면 전봇대라도 올라가야하나 나만 살짝 쫄음.ㅠㅠ) 어쨌든 동네 짱(!) 먹는다고 좋아했는데, 울 아롱이가 눌러버린 앞집 진도개(?) 싶은 강아지들이 한달만에 폭풍성장을 했다. 아롱이보다 더 커버렸다. ㅠㅠ 아들이랑 아롱이랑 운동가다 일부러 앞집 뒷뜰로 찾아가서 보고 깜놀. 아롱이도 다가가서 개기더니 슬금 슬금 뒷걸음질ㅡㅡ;; ㅡ 엄마, 아롱이 품종이 뭐야? ㅡ 믹스견.ㅋ 그랬더..

악마의 맥주 Belgian Dubbel 만들기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가 방통대 동문이란 우스개 소리를 하며 올해부터 학교에 수업 나가는 아빠대신 수제맥주를 배우러 다니는 아들과 차를 타고 가면서 그런 대화를 나누었다. - 엄마, 내가 수제맥주 만드는 법을 배워서 어디에 쓸까? - 사람일은 모르는거야. 이세상에서 배워서 쓸데없는 건 하나도 없어. 심지어 도둑질과 노름도 필요하면 배워야한다고 했더니 아들녀석 코웃음을 치며 - 엄마, 지금 아들한테 노름하고 도둑질하라고 가르치는거야? 그러면서 어이없어 한다. 말해놓고 나니 나도 쫌 당황해서 - 야, 사회생활 하려면 상사네 장례식장 가서 새도 쫌 잡고! 회식때 술도 쫌 먹고! (근데......도둑질은 어떤 때 필요하지???) - 아, 그리고 국정원 같은데 들어가면 도둑질도 할 줄 알아야 하는거 아냐? 그랬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