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놀이터홍천 126

부녀회 코로나 지원금 지급했어요^^

오랫만의 여유... 새해 첫날과 둘째날은 모처럼 만두빚기를 쉬기로 했다. 그래도 내겐 여전히 바쁜 날...ㅠㅠ 아침일찍 지난 총회때 결정된 부녀회원님들 코로나지원금(?) 계좌이체해 드리고, (몇년동안 여행한번, 회식한번 못하고 폐품팔고 하천깎아 고스란히 모아두었던 부녀회기금인데 명절때 가족들끼리 소고기 한근이라도 사다먹자고 결정봤다.^^ 개인적으로는 부녀회 정회원과 70이 넘어 명예회원으로 내려가신 분 차등 두지 않고 똑같이 지급해 드리고 싶었는데 생각외로 노인회장님이 오히려 차등둬야 한다고... 이미 노인회 들어가신 분들은 부녀회 졸업할 때 다들 사례금 받았으니 차등 두어도 된다고 하신다. 투표 붙였는데, 졌다.ㅠㅠ 근데 명예회원님들께 전화드리면서 입금해 드리는데 어머님들이 도리어 안 받겠다고 손을 설..

서각마을에서 서각체험을 해 봐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농촌 마을 홍천 서각마을에서는 누구나 예술가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바로 서각체험인데요 서각이란 글씨나 그림 등을 나무나 돌, 옥, 금속, 대나무 등에 새기는 활동을 말합니다. 서각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우리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암각화라든가 바위에 새긴 글씨 등이 바로 서각의 기원이 되죠. 서각마을 정보센터가 있는 서각체험장에는 주민들 뿐만 아니라 서각 체험객들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서체로 평소 마음에 두고 되새기던 좋은 구절들 멋진 작품들에서 문패까지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서각마을에 가시면 서각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보시는 체험을 하실 수 있어요. ..

홍천 장애인 근로 작업장을 소개합니다

홍천군에서는 군내 장애인의 자립 지원과 고용창출,안정적인 생활 지원을 위해 이렇게 장애인 근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우연한 기회에 이 장애인 근로 작업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찬찬이 돌아보았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특히 장애인들의 자립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마땅한 일자리가 없고또 장애인 고용을 꺼리는 곳이 많아 일하고 싶어도 일 할 수 없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고장 홍천군에는 이렇게 장애인 근로 사업장이 있어지역내 시설에서 생활하시거나장애를 지닌 분들이 장애의 정도에 따라 근무시간을 정하여  자립을 위해 애쓰고 계셨습니다.  어떤 공정은 정말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공정인데기술을 익힌 장애인분들이 훌륭하게 제품을 생산하고 계셨어요.   홍천군 장애인근로작업장은북..

서석면 남녀 새마을회 면내 사랑의 김장 김치 담아 전달했어요

3일에 걸쳐 서석면 남녀 새마을지도자 '사랑의 이웃돕기 김장 작업'을 했습니다. 절이고 다듬고 버무리고^^;; 이날 담은 김치는 쌀과 함께 각 마을의 독거노인과 힘든 분들께 전달합니다. 부녀회 세명이면 소가 아닌 말도 때려잡는다는데, 각 마을 부녀회장님 15분과 남자 새마을지도자님들, 허필홍 홍천군수 사모님 그리고 박영록부의장님과 나기호군의원님, 서석면사무소 직원분들까지 함께 해주시니 그 많던 김장김치 버무리기도 수월하네요. 이날 담은 김치는 서석면내 14개리 각 마을마다 독거노인과 경로당 등에 쌀과 함께 전달하였답니다. 정성과 노력이 듬뿍 들어갔으니 맛나게 드시고, 올겨울 따뜻하게 나시길 기원합니다.

노랑차조,호랑이콩,늦서리태,찰수수 잡곡이 쏟아지는 계절입니다

부지런한 농부의 곳간 채우는 시간들... 논두렁 밭두렁가에 알뜰히 심어 거둔 차조며 찰수수며 콩이며 팥이며... 곳간을 채우거나 어머님들 쌈지돈이 되거나^^ 어쨌든 저도 마을 어르신들, 형님들 재배한 잡곡 받아다가 팔아야 하는 철이죠. 바야흐로 강원도 잡곡판매 시즌^^ 예전에 서방님께 ㅡ여보야, 조 팔아라!! 했다가 혼났죠. ㅠㅠ ㅡ조 깐 거 들어왔어. ㅡ말 똑바로 안 해? ㅡ네. 껍데기 깐 차조 팔아야된다구요^^;; (깨갱...) 조떡 만들어도 좋고 조죽만들어도 좋고... 제주의 그 유명한 오메기떡이 바로 이 조떡이죠.ㅋ 좁쌀에는 비타민 E가 쌀의 5배나 들어있고, 혈당완화, 염증억제,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불면증 우울증을 해소하는 성분과 두뇌건강 증진, 기력을 회복하게 하는 성..

'농촌에서 살아보기'우수사례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세종정부청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 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긴 침묵의 터널을 뚫고 참으로 오랫만에 참석하는 공개적인 자리네요. 농림축산식품부 정성문 주무관님 6개월동안 각 농촌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농촌마을들의 노고를 위로해 주시네요. 이번 발표는 일반형(귀농형과 귀촌형), 그리고 프로젝트형 두가지 분야로 나누어 이루어졌는데 저희 마을을 귀촌형으로 가나다순에 의해 제일 처음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의 발표라 넘 긴장 그리고 3주째 새벽 네시에 일어나 절임배추 작업을 하느라 지쳐서 연습해 볼 시간도 없고... 농사일이 고될때면 가끔 느껴지는 자괴감 단순노동에 지쳐 떨어지는 체력 한계에 생각보다 발표가 잘 안 됐습니다. 그래도 전국 105개 마을중에 5위안에..

늘원농원 하제식초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내면의 늘원농원, 박혜진쌤이 운영하시는 '하제식초'에 농살분들과 견학을 갔습니다. 6차 산업 현장 견학으로요. 들어가는 입구에 놓여진 클린강원 패스포트앱과 늘원농산에서 생산하신 식초 음료^^ (맛보는거, 무료예요^^) 약 한시간에 걸친 박혜진쌤의 강의 식초와 발효에 관해 새로 공부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6차 산업에 관해 관심이 많던 분들인지라 질문이 끊이질 않네요. 강의가 끝난 후 발사믹 식초를 활용해 발사믹 드레싱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빈 병에 이미 적혀져 있는 레시피 다 먹고 나면 이 분량대로 다시 만들면 좋을 듯 싶어요. 특히 이 씨겨자가 특색있어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먹는 튜브겨자는 바로 이 씨겨자를 갈은 것이라네요. 완성된 발사믹 드레싱 샐러드를 버무려도 좋고 특..

함께 더불어 사는 하미토미 영농법인

하늘이 전해준 맛 땅이 보내준 맛 하미토미란 말 그대로 하늘의 맛, 땅의 맛 이름이 특이하다 생각했었는데 김영민 대표의 옆지기인 박영애님이 지으신 이름이라네요. 이름조차 특이했던 하미토미 영농법인을 찾아간 날은 화창한 초가을 날씨 만큼이나 주변의 모든 것이 싱그러워 보입니다. 주차하고 보니 나란히 나란히 늘어선 간장,된장, 고추장 항아리가 첫눈에 들어오며 어마어마한 작업량을 느끼게 합니다. 하미토미 영농법인은 2009년 서면의 2가족과 귀농인 2가족이 모여 이룬 전통장 제조의 영농조합법인입니다. 땅을 일구어 먹고 사는 일이 농사일이지만 하느님과 동업관계라 할 만큼 하늘의 기운도 무시 못하는데... 장농사 또한 그러하지요. 유기농콩을 삶아 메주를 쑤고 그 메주로 간장과 된장을 만들고 고추장을 만들고... ..

구절초 피는 마을 하립골

눈으로 감상하고, 향기를 즐기고, 맛으로 느끼는 여유... 시각, 후각,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꽃차 소믈리에 용금옥님이 운영하시는 하립골 농장을 다녀왔습니다. 하립골 농장은 직접 재배한 무농약 식용꽃과 야생화를 채취하여 증제와 덖음으로 꽃차를 만드는 곳입니다. 들판 가득 하얗게 피어난 구절초 무리들... 홍천군 농촌 문화터미널 유튜브 촬영차 다녀왔는데, 탁트인 농장의 모습이 그야말로 힐링 장소로 최고네요. 구절초는 약성이 제일 좋은 음력 구월구일에 채취하여 이렇게 생화로 나가기도 하고 자연건조하여 한잔의 차가 되기도 합니다. 구절초환, 구절초즙, 구절초 꽃차가루 등 다양한 상품으로도 변신하지요. 구절초 농장 뒷켠에는 이렇게 메리골드꽃밭이 있습니다. 메리골드도 역시나 약효가 가장 좋을 때 수확하여 ..

깻잎 밭에서 가을을 묻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새파랗던 깻잎들... 가로등 불 아래 미처 여물지 못해 파랗게 잎이 살아있는 깻잎들만 뜯어서 장아찌를 담았다. 김치통으로 하나 가득 담아서 냉동고로 직행 요며칠 가을비가 장하게 내리더니 어느새 깻잎들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 사무실에 앉아 들깨밭을 바라보면 깻잎 뜯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하다. '깻잎 밭에서 길을 잃다!' 가 아니라 '길을 찾다.'ㅋ 가을은 노랗게 황금빛으로 물든 들깨밭에서 오는듯. 찰옥수수 후작으로 심었는데 잘 여물고 있다. 뜯어온 깻잎을 한장한장 씻고 차곡차곡 포개어 꼭지를 다듬어 장아찌를 담는다. 연례행사... 작년에는 아들딸,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딸네 친구들까지 동원해서 깻잎을 뜯었는데 한해동안 밑반찬으로 팔고 또 나눠먹고 했더니 어느새 한통도 없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