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을 맞아 부녀회장님과 동네형님들이 불러주셔서 삼계탕파티 했습니다 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삼계탕 한마리에서 날개 하나, 다리 하나면 끽이었는데 (그래서 우리집에서 삼계탕살땐 제몫으론 늘 반마리예요. 가끔은 짜장면 반그릇 싫다는 아이들의 심정이 이해가기도 해요. 서방님이 꼭 제 몫으로 반마리만 잡아주거든요. 서방님과 나누어 먹자고요.ㅋ) 농협 로컬푸드에 물건 해다놓고 서방님과 둘이 가니 부녀회장님과 형님이 광솔 나무를 때서 이 더운데 가마솥 옆에서 삼계탕 끓이고 난 육수에 녹두 넣고 녹두죽을 끓이고 있네요. 녹두죽은 팥처럼 국물이 진하고 구수해요. 그래서 찹쌀죽보다 전 이 녹두죽을 더 좋아합니다. 방에 들어가니 저쪽 상은 남자들 밥상 이쪽상은 여자들 상이라네요. ㅡ 뭐가 달라요? 했더니 남자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