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숭아 혹은 돌복숭아라 불리우는 토종복숭아 수확작업을 했습니다.
새벽 5시부터 부녀회원들이 모여 작업했습니다.
(우리집 찰옥수수 곁가지 따기는 아들들에게 맡기고 동네일하러 나왔습니다.
아마도 선견지명이 있어 아들들을 불러내렸나봐요.)
해마다 판로가 적어 고민하다가 부녀회장님과 의논하여 마을홈페이지에 올렸더니 주문이 들어오네요.
올해는 유난히 벌레도 많이 먹고 개화시기에 영하로 내려가 얼음이 어는 바람에 열매가 적게 달려서 겨우 주문량 맞췄습니다.
게다가 마악 그냥 따가시는 외지분들땜에 근처 사시는 분들께서 파수꾼 노릇도 톡톡히 하셨죠.
완전 무농약, 토종돌복숭아라 액기스 내린건 약효도 좋아 미국 사시는 분이 선물 받으시고 오래된 기침 고치셨다고 가실때 추가로 사가시기도 하셨어요.
개복숭아 따는데 따끔해서 보니 엉겅퀴가 찔러요.
쐐기도 많고 따갑기도 하고 낭떠러지에 달린거 따느라 나무에 매달리고 이 작업도 정말 만만찮네요.ㅠㅠ
새벽 세시에 소밥주고 오이 하우스 물주고 나오신 형님도 계시네요.
나이는 어리지만 뭘하든 추진력 끝내주는 연미숙부녀회장님 이하 바쁜 농번기지만, 이렇게 함께 힘을 모우는 부녀회원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새벽에 따고, 부녀회장님과 총무님이 선별을 하고
다른 회원들은 농번기라 워낙 바빠 집으로 돌아가 일을 하다가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했지요.
감자전과 막걸리 그리고
동치미 막국수로 일한 회원들이 모여 뒷풀이 시간도 가졌습니다.
계속 개복숭아 액기스를 담아 오다가 올해 처음으로 수확해서 판매해 보니
생각보다 생산량이 적어 힘들었지만
그래도 주문량은 겨우 맞춰 배송작업을 했습니다.
개복숭아 혹은 돌복숭아는 야생 복숭아로 일반 복숭아보다 알이 작고
개복숭아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발암물질을 억제해주는 항암 작용을 한다고 하네요.
구연산과 주석산은 니코틴 해독을 해주고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은 기관지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여러 좋은 성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다만 약이 아닌 식품이므로 효능을 과신하지는 마시고
조금씩 장복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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